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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이제노] 어째서 너한테 문자가 간 건데? 02 | 인스티즈 

[NCT/이제노]어째서 너한테 문자가 간 건데? 

 

 

 

 

 

 

 

 

 

사건에 시작은 사실상 나로 인해 시작된 일이었다. 이거 참 운명이라도 되는 건지, 아님 친구가 악필인 건지. 내가 처음 친구가 나에게 써준 번호를 옮겨적을때 번호를 잘못보고 실수로 0433을 0423으로 적었고 그 번호가 이제노의 번호였던 거지. 그래서 난 이제노에게 연락을 한거고. 

 

 

 

 

“휴대폰 액정 깨졌는데 어떡해요?” 

“지금 그게 중요해요? 그럼 아까 방송국 로비에서는 어떻게 나왔고, 아니 그럼 제노씨가 엔시티 드림이라는..” 

“어떻게 장소 이동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까요?” 

“네. 어디로, 아니 막 따라다니는 파파라치 없어요?” 

“우선 갑시다. 타요, 어서.” 

 

 

 

 

차 안에서 나는 멘붕상태로 머릿속은 온통 이제노로 가득찼지. 그럼 친구는 날 엄청 나쁜 애로 생각 했겠다. 친구한테 찾아가서 상황 설명하면서 따졌으면 이거 일이 커졌겠지. 역시 나 최고야. 이런 생각할 때가 아니지. 아까 엔시티 드림 계정에 들어갔을 땐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셀카를 올린 이제노 사진이 있었다. 셀카는 프사보단 괜찮게 나왔더라고.  

 

 

 

 

“어서 내려요. 신속하게 저 안으로 들어가야 해요.” 

“무섭게 왜이렇게 비장해요. 언제 마스크 챙겼대.” 

“1,2,3 뛰어요.” 

 

 

 

 

급하게 내려서 카페 안으로 들어간 나는 안을 둘러보니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길래 뭐지 싶었다. 그래서 궁금한 얼굴로 이제노를 쳐다보니까 뭐가 그렇게 웃긴지 눈은 완전 휘어지게 웃는데 또 그게 예뻐보이더라. 역시 내 눈은 참 거짓말을 못해. 

 

제일 구석 자리에 앉은 나와 이제노는 서로 결단한 표정으로 마음에 준비를 했다. 사실 나는 심장이 무지막지하게 빠르게 뛰었어. 이거야 말로 소설이나 영화에 나올 법한 진짜 말도 안되는 상황이니까. 

 

 

 

 

“제노씨 저 궁금해서 미치겠으니까 얼른 알려주세요.” 

 

 

 

 

제노Ver. 

 

 

 

 

 

오랜만에 컴백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무대에 서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팬분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고 힘도 났다. 그러나 잠도 못자고, 빡센 일정을 소화하기에 요새는 몸도, 마음도 다 지친 상태였다. 사실 이건 핑계고 이런건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 내가 요즘 제일 많이 시달리는건 바로 사생 때문이었다.  

 

 

 

 

 

010-XXXX-XXXX 

부재중전화 81통 

 

[제노야? 왜 전화 안받아~ 너도 나 사랑하지?] 

 

[제노야 오늘은 너 숙소 안에 들어가봤어. 진짜 좋더라. 그리고 옷장에 너 옷 좀 사서 정리했으니까 꼭 입어.] 

 

[제노야 오늘 너랑 나 눈 마주친거 맞지? 역시 너도 날 보고 있었구나. 나 완전 감동 받았잖아. 사랑해, 제노야.] 

 

[제노야 너 그러기 있어? 나만 보기로 했잖아. 왜 갑자기 번호는 바꿨어~ 찾느라 좀 늦었는데 내 문자 기다렸지?]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사생의 흔적에 나와 맴버들은 숙소에 조차 들어갈 수 없었고, 아무리 차단을 하고 번호를 바꿔도 어느새 또 문자는 와있었다. 그래서 어딜 나가지도 못하고 안전한 공간에서도 매일 공포에 시달렸다.  

 

그러다 하루는 평소와 다른 말투에 소개팅 관한 문자에 나는 결국 신경질적인 대답을 보냈다. 사실 보내고 후회했다. 오히려 이 답장에 사생이 미쳐 더 날뛰면서 쫓아올까봐. 근데 오히려 돌아오는 대답은 내 예상과는 달랐다.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았고, 나름 말투가 재미있었다. 요새 웃은적이 없던 것 같은데 덕분에 조금이나마 미소를 지었던 것 같아서 고마워서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었다. 

 

 

 

 

 

“맴버들 나 오늘 고마운 사람 좀 만나야하는데 도와줄 수 있어? 로비에서 팬들 시선 좀 끌어줘.” 

“뭐야. 요새 사생 때문에 힘들어하더니 결국 만나서 해코지 해보게?” 

“아니. 이 사람 만큼은 꼭 사생은 아닌 것 같아서.” 

 

 

 

 

 

 

 

 

 

 

“이제 하나씩 퍼즐이 맞춰져 가요?” 

“네. 그럼 아까는 맴버분들 덕에 몰래 나온 거죠?” 

“네. 아무튼 여주씨 너무 고마워요. 여주씨랑 있을 때만큼은 불안한 적이 없었,”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질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내가 미쳤는지 제노씨를 살짝 안고 어깨를 조금씩 토닥였다. 근데 그때 그 어깨에 미세한 흔들림이 느껴져 제노씨를 봤을때 눈물이 조금 흐르고 있었다. 그 눈빛만 봐도 알것만 같았다. 지금까지 얼마나 무서웠는지, 매 순간 울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참았던 건지.  

 

 

 

 

 

“제노씨 많이 무서웠죠. 지금은 안전하니까 편히 울어요.” 

 

 

 

 

 

그러자 제노씨는 꺼이꺼이 울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나는 조금씩 분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생 문제는 소속사에서 관리를 잘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지금 제노씨는 심리치료가 주기적으로 필요한 것 같은데 도대체 뭐하는 거지?  

 

그 상태로 조금 시간이 흐르니까 조금씩 진정이 된 제노씨는 많이 민망 했는 지 고개를 못 들더라. 나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분노는 어디로 가고 웃으면서 손으로 제노씨 턱을 들었고, 놀랐는지 더 어버버 했어. 

 

 

 

 

“아 저 지금 눈도 많이 부어서 못생겼을 테고, 아니 그보다 아니... “ 

“괜찮아요. 지금 얼굴보다 제노씨 깨톡 프사가 더 심각한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방금 전까지만 해도 되게 슬펐는데 이게 뭐예요.” 

“웃어서 다행이네요.” 

 

 

 

 

새벽까지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아이돌의 일상이나 삶이 조금은 궁금하니까. 심지어 요새 대세라고 손 꼽히는 엔시티 드림에 이제노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는 것부터 믿기지 않았으니까. 그러다 뇌리를 스치는 생각에 우울해졌다. 

 

이 만남을 앞으로 더 이어갈 수는 없으니까. 서로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리고 나와의 만남이 길어질수록 제노씨가 더 아파할 일이 많이 생길 테니까. 

 

 

 

 

“지금 딱 여주씨 표정 보니까 내 걱정하고 있는 거죠?” 

“.......” 

”장난인데..” 

“.......” 

“제 생각에는 지금 여주씨가 앞으로의 만남을 걱정하는 것 같은데. 아까 말했잖아요. 제 직업상 누구를 만난다는거 저에겐 큰 결심이 필요하다는거. 근데 있잖아요, 여주씨랑 만나니까 그 결심이 더 확고해진 것 같아요. 

여주씨가 나한테 필요한 사람인 것 같아서 놓치면 안될 것 같네요.” 

 

 

 

 

 

 

 

 

 

 

 

@@@ 

여러분 모두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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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끼아앙 작가님 알람 떠서 바로 왔어용 오늘도 잘 읽구가요ㅠㅠㅠㅠㅠㅠ 안녕히주무세용💚💚💚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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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대박 제노야 힘들었겠다ㅠㅠ 울 제노... 사생 내가 때려줄게... 그래도 말 예쁘게 하는 제노... 보고 자러 갑니다.. 잘 읽고 갑니다~~~!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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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사생은 진짜 없어져야해여...ㅜㅜㅜㅜㅜ 그만 힘들어했음 좋겠다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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