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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나재민] 왜 하필 너야? | | 인스티즈 

[NCT/나재민]왜 하필 너야? 

 

 

 

 

1.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 나는 데뷔 4년차인 솔로 가수다. 다행히 운 좋은 타이밍에 데뷔해서 첫 1위나, 신인상은 생각보다 스피드하게 받을 수 있었어. 그리고 성비도 균형이 좋고 연령대도 다양해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아무래도 연말이라 가요대전이나 시상식 퍼포먼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가요대전에서 다른 가수분들이랑 함께 무대를 서게 되었고, 오늘은 그 첫 미팅이야. 어떤 곡으로 해야할지도 정해야 하고 사실 아직 파트너로 추게될 분이 누군지 모르거든. 

 

 

 

 

“여주야 오늘 미팅 잘 하고, 언니 밑에서 기다릴게.” 

“알았어. 언니도 좀 쉬어. 요즘 너무 바빴잖아.” 

 

 

 

 

나가요대전 미팅 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앉아있는데 심장이 진짜 빠르게 뛰더라. 왜냐하면 지금까지 가요대전이나 시상식 무대는 항상 솔로로 섰으니까 그룹으로 하는 무대는 익숙지 않아서. 

 

 

 

 

“여주씨 빨리 왔네요?” 

“아, 안녕하세요. PD님 오랜만에 뵙네요.” 

“이번 프로젝트 잘 해봐요. 아직 파트너 누군지 모르죠?” 

“네. 지금 너무 궁금해요. 알려주심 안돼요?” 

“곧 도착하니까 조금만 기다려볼까요?” 

 

 

 

 

PD님 얼른 알려주시지. 너무 궁금하지만 그냥 꾹 참아야지. 그러다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의 모습에 내 모든 사고는 정지됐어. 그는 내 데뷔 1년차때부터 3년차까지 함께했던, 한때 내가 가장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었으니까. 

 

 

 

 

(1) 

 

 

 

 

“여주야 여기 좀 봐봐. 오늘 왜이렇게 예쁠까?” 

“야 좀 조용히 해. 여기 우리만 있는거 아니잖아.” 

 

 

 

 

하루는 우연히 나재민과 같은 광고를 찍는 날이었어. 우리는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진짜 거의 희박하니까 엄청 신나서 전날부터 통화로 서로 난리쳤다니까. 진짜 행복했지. 

 

아 맞아. 근데 광고도, 교복 광고라서 되게 자주 보게 되었지. 시기별로 새로 찍어야 하니까 우리는 진짜 광고를 찍는 건지, 연애를 하는 건지 그래서 아마 거기서 일하시는 스탭분들은 다 아시지 않을까? 

 

 

 

 

“잼 오늘 이 스케줄 끝나면 또 어디 가?” 

“왜? 나랑 데이트 하고싶어?” 

“야 그건 당연한거 아,” 

 

 

 

 

입이 누구 때문에 막혀서 뒤에 말을 다 하진 못했지. 조금만 시간이 나면 우리는 바로바로 만났어. 그냥 들킬 각오로 만났지. 매일 서로 보기만 하면 달려들어서 언니나 재민이네 매니저님을 당황하게 만드는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었어. 

 

하루는 광고가 끝나고 차에 재민이네 매니저님이 계신 줄 모르고 창문을 두드리자 차 문을 열어주는 재민에 입술을 찾은 나 때문에 재민은 허리를 끌어당겨 자연스럽게 이어가는데 생각보다 짙어진 입맞춤에 소리는 민망하고, 적나라하게 들렸지.  

 

그러다 재민에 휴대폰 울림 덕에 결국 우리는 멈췄어. 그리고 그 문자를 확인한 나와 나재민은 둘다 엄청 화끈해져서 난 바로 뛰쳐나왔지. 내용이 뭐였나면. 

 

 

 

 

[재민아 살려줘.] 

 

 

 

 

2. 

 

 

 

 

“두분 전에 광고도 같이 촬영하셨죠? 그럼 서로 인사 나누고 계시고, 전 잠시만 자료 좀 챙겨올게요.” 

 

 

 

 

이 어색한 분위기. 나재민은 파트너가 나였던걸 알고 있었을까? 둘다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기만 하니까 오히려 친했던 매니저님이 더 불편해 하시더라. 아무래도 재민이네 매니저님이 가장 가까이서 우리의 연애를 지켜보셨으니까. 

 

 

 

 

“여주야 잘 지냈어? 엄청 오랜만이다.” 

“저야 잘 지냈죠? 매니저님도 잘 지내셨죠?” 

“나는 뭐 열심히 돕기만 했지. 그래도 꽤 반갑네.” 

 

 

 

 

또 정적. PD님이 들어오시고 다시 비지니스 미소를 띄며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고, PD님은 아무것도 모르시니까 이번 무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 

 

 

 

 

“이번 무대는 헤어진 연인이 서로를 그리워 하는 컨셉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곡은 두분이 정하시는게 더 좋은 것 같아서 비워뒀고, 무대 디자인은 이렇게•••” 

 

 

 

 

하필 상황도 헤어진 연인이야, 짜증나게. 내가 과연 그리움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것도 나재민이랑. PD님은 한참을 설명해주시다가 곡을 정할 시간을 주는 걸로 마무리 짓고 나가시더라.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얘랑 비지니스로 만나는거지, 뭐 아무것도 없으니까. 마음을 그냥 편하게 먹었지. 

 

 

 

 

“재민씨 저희 곡 정해볼까요? 뭐 생각나신 곡이라도 있으세요?” 

“김여주 넌 알고 있었어? 파트너가 나라는거.” 

“재민씨 저희 비지니스니까 존칭 부탁드려요.  

“알고 있었냐고, 묻잖아.” 

“몰랐어. 됐어? 얼른 곡이나 생각하라고.” 

 

 

 

 

나재민도 몰랐구나. 그나저나 쟤는 왜 아까부터 자꾸 저 마음에 안드는 표정을 하고 난리람. 삐뚤어질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뚫어져라 나를 쳐다보니까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잊게 되잖아. 나도 표정 관리 해야하는데.  

 

 

 

 

“곡 내가 정해도 되는 거지.” 

“응. 무슨 곡인지는 미리 알려줘.” 

 

 

 

 

곡은 모르는 상태로 나와 나재민은 내일 다시 만나기로 스케줄을 조정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지. 나는 이 소식을 얼른 언니에게 말하고 싶어서 급하게 달려가다가 턱이 있었는지 넘어질 뻔한 걸 또 하필 나재민이 잡아주더라. 진짜 쪽팔렸어. 

 

 

 

 

“고마워. 내일 보자.” 

 

 

 

 

(2) 

 

 

 

 

급하게 차로 달려온 나는 얼굴을 식히고, 재민에게 문자를 했어. 언니가 얼굴이 왜이렇게 달아올랐냐고 하면서 어디가 아프냐고 걱정했지만 난 아무런 답변을 해줄 수도 없었어. 뭐 나재민이랑 키스하다가 매니저님께 걸렸다 라고 말할 순 없으니까. 

 

 

 

 

[재민아 나 진짜 쪽팔려. 어쩌지.] 

 

[나도 처음엔 당황했는데 뭐 나름 스릴있던데.] 

 

[오늘 나도 너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어쩐지 오늘은 어디까지 가나 싶었어.] 

 

[//// 야 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 ] 

 

 

 

 

각자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우리가 만나거나 연락하는 시간에 대한 조건이나 제한이 정해져 있었지만 물론 우리는 그런거 다 무시하고 그냥 서로 미친듯이 사랑했어.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응원해줄 정도였지.  

 

 

 

 

“재민아 다 왔어?” 

-“도착했어. 조금만 기다려용.” 

 

 

 

그래도 데이트는 거의 우리집이나 재민이네가 주로 데이트 장소였어. 우리도 SNS에 막 자랑하고 대놓고 연애하고 싶어도 소속사에서 압박을 주기도 했고 연애를 아예 못하게 하신다는 말씀에 조절하는 거지. 평범하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지.  

 

 

 

 

3.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는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하나 와있길래 딱 나재민인 것 같아서 봤더니 역시 나재민이더라. 

 

 

 

 

[PD님께 번호 받았어. 그리고 곡 생각해봤는데 텐데 괜찮은 것 같아.]  

 

[문자 이제 확인했네. 우선 곡 들어볼게. 이따 보자.] 

 

 

 

 

답장을 보내고 간단히 아침을 먹는데 냉장고를 열어보니까 물이랑 우유 밖에 없더라. 괜히 쓸쓸해져 우유에 시리얼을 먹고, 차를 타고 연습실로 이동했지. 다행히 안무는 창작이 아니라 안무가님 안무를 배우는 식으로 진행되어서 오히려 수월했어. 

 

 

 

 

“어? 쌤! 오랜만에 봬요.” 

“오 여주. 뭐야 왜이렇게 예뻐졌어.” 

“장난치지 마세요ㅋㅋㅋ 그럼 쌤한테 배우는거죠?” 

“맞아. 재민이랑 한다며 둘이 아직 잘 만나는거지?” 

“쌤 저희 헤어진 지 1년 다 되어가는데.” 

 

 

 

 

그 순간 연습실 문이 열리고 정색한 나재민이 들어왔어. 

 

 

 

 

 

 

 

 

 

 

(신청서( 

너무 뻔한 소재... 맞죠? 이거는 우선 맛보기 ! 

그러나 영화제 끝나면 이 이야기로 쓸 예정입니다. 

물론 이건 짧게 끝낼 예정이고, 영화제랑 이 이야기 끝나면 거의 단편 위주로 쓸겁니당 ٩( ᐛ )و  

 

최대한 뻔하지 않은 스토리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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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모에옹 작가님 이 새벽에 올려주시다닝~저 약간 잠 다 깬거 같은데 ㅠㅠㅠㅠ 감사합니당 안녕히 주무세용💚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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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
새벽에도 열심히 써야죠~ 저야말로 너무 감사해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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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전 다 알아요 이 둘은 결국 다시 사귀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깨를 볶을거에요ㅋㅋㅋㅋ 그때가 될때까지 열심히 볼게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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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
그 흔한 클리셰를 깨야할까 고민 중입니다.. 함께 달려요 .. 💚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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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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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
독자님이 원하신다면 !!!! 그쪽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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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안돼ㅜㅜ다시 이어주세요ㅜㅜㅜㅜㅜㅜ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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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
흠 고민이 되는군요 ㅎㅎ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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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안 돼ㅠㅠㅠㅠㅠ이어주세요ㅠㅠㅠㅠㅠㅠ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단 말입니다
5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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