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연애사 읽어주고있는 징어들아, 일단 다들 고마워.
일단 나는 이때까지 글 올린 훈이는 아니야. 그럼 훈이가 아니라는건... 내가 누군지 대충 짐작은 가지?ㅋ
응, 나는 민이야. 내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오늘 훈이 기분이 별로 안좋아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어제 새벽쯤에? ㅇㅇ2 에 우리 글이 자작 아니냐는 의심하듯이 물어오는 글이 올라왔다는거야.
음... 솔직히 그 글 쓴 징어 입장도 이해가 돼. 솔직히 이렇게 글 읽으면 징어들 다 오해할꺼야.
자작같다고 충분히 느낄만한 요소들이 많으니깐. 그래서 실화라고 믿기엔 좀 말이 안되는 것도 많으니깐 그런 글을 쓸수도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우린 진짜 우리 이야기를 글로 쓰고있는거야. 그리고... 글로 읽고 글로 그때의 상황을 훈이 느낌대로 써내려가 가다보니깐
좀더 영화처럼 표현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연애를 하다보면 누구나 자기한테 그런 영화같은 상황은 일어날수도있지 않을까?
그러니깐 너무 픽션같아도... 일반화 해서 생각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게이라서, 괜히 너네가 더 영화같다고 느껴서 그래서 픽션같아 보이는걸수도있잖아.
이건 순전히 우리가 사귀면서 있었던 일들 중에 꽤나 큰 일이라던가 제일 기억에 남는 일들을 적다보니깐.. 영화같은 일들만 늘어놓아서 거짓같아 보일수도 있어.
저런 일들을 빼고 우리 이야기를 한다면, 그냥 다른 평범한 이성커플들과 다름없어. 그러니깐, 자작 같다고 생각들어도 그런 글을 삼가해줬으면 해서..
솔직히 이런 글 쓰는 우리도 징어들이 충분히 그런 생각 할 수 있을만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말하면 서로 기분만 상하잖아.
믿고 싶지 않으면 우리 이야기 안믿어도 돼. 하지만... 어디가서 우리 연애사는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평범한 이성커플들과는 조금 다른 동성커플이니깐.
익명인 이런데서라도 이야기하고 조금은 자랑하고 싶어서 글 쓰는건데.. 그렇게 픽션이라고 해버리깐 우리 둘다 조금 속상하긴해.
그러니깐 내말은... 서로 조심했으면해서, 그냥 조금 더 서로를 배려해줬으면해서.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는거야.
만약에 징어들이 진짜 겪고, 또 진짜 있었던 일들을 말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이 뻥치지마! 에이, 거짓말 같은데? 라고 말하면. 징어들도 속상하겠지?
....서로 반대 상황이 되서.. 이해를 해보고 글을 썼으면 한다는 말이야. 그러면 서로 어떤 기분이 들지 느끼게 될꺼고 그러면 서로 기분 상할 일들이 줄어들테니깐.
아, 그렇다고 해서 지금 그 글 쓴 징어를 나무라는건 아니야. 정말 진짜 우리도 그런 생각 들 수있다고 생각하고있으니깐! 너무 기분나빠하지않았으면 좋겠어.
우리도... 어디가서 당당하게 우리 연애사 이야기하면서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할만한 여건이 아니잖아 우리나라는.
그래서... 여기서 밖에 이렇게 익명이라도 자랑하고 싶은 우리 마음을 조금만 이해해주고 알아줬으면 좋겠어.
....솔직히 커플링 인증한거. 자랑하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점점 글을 쓸수록 자작아니냐는 의심 받아서. 그래서 그거 풀어주려고 커플링 인증 사진 올렸던건데.
그래도 안믿기면 우리가 어찌할 방법은 없지만, 우리가 ㅇㅇ2 방에 안가는 것도 아닌데.. 그런 의심과 생각은 글로 쓰는거... 댓글로 쓰는거.. 조금 피해줬으면 해서.
.........아까 위에서도 말했 듯이 우리도 평범하게 사귀다가 도중에 기억에 남는 큰 일들 그러니깐 우리가 돌이키며 생각해도 참 영화같았어 라고 생각 드는
그런 일들만 글로 쓰다보니깐 자작이라고 느낄 만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정말 우리도 동성커플만 아니라면, 평범한 이성커플과 다를께 없다는거 생각해줘.
그리고 연애를 하는 사람들 곰곰히 생각해봐, 연애하는 도중에 자신에게도 영화같은 일 아주 사소하지만 그런 일이 하나쯤은 있을꺼라고 난 생각해.
아무튼, 내가 이런 글 쓴다고 해서 의심하던 징어들이 다 마음 돌릴꺼란 생각 안해. 그리고 이 글 쓰는 이유도 그런 의심하는 징어들 마음 돌려달라는 의도도, 싸우자는 의도도 아니야. 그냥, 그런 의심드는 마음을... 글로 써서까지 서로 기분상하는 일이 없게 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하는거야.
.......그냥.. 그렇다고.. 혼자 주저리 써봤어. 오늘 아침에 훈이집가서 밥해먹으려 하는데 훈이가 문열어주는데 부터 기분 안좋아 보여서.
이야기 들으니깐 나도 속상하고 속상해 하는 훈이 보니깐 나도 속상해서. 그래서... 훈이 티비 보는 사이에 훈이 한테 동의를 구하고 내가 이렇게 글 올려.
부탁해 징어들아, 우리 서로 기분 상할 말들. 행동들은 피하자. 부탁할께^^ 징어들은... 다 착하잖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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