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타오] 인형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7/5/d75fd45d9b9b27c4be8ef2f1cfa00a1c.gif)
-합석해도 돼요?
조용한 카페에 앉아 잡지를 읽고 있던 찰나 말을 걸어오는 한 남자
흰 수트, 검은 넥타이에 날카로워 보이는 얼굴
어눌한 한국말, 무엇보다 이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묘한 기운
수상하다. 뭔가 수상해
-아...예, 앉으세요
어떨결에 앉으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수상한 이 남자
잠시만요 하더니 직원을 불러 커피 2잔을 시킨다
-커피, 괜찮죠?
-아, 네 괜찮아요. 하하..
어색하게 웃는 나를 보더니 고개를 숙여 픽 하고 웃는다
그리고 찾아 온 정적, 잠시 후 정적을 깬건 그 남자였다
-타오
-네?
-내 이름. 타오예요
자기 이름을 타오라고 말하는 남자
어눌한 그의 말에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냐고 물어보자 중국에서 건너왔다고 한다
-한국엔 왜 온거예요?
-그냥. 뭐 좀 찾을 것이 있어서요
살짝 얼버무리게 말하는 남자, 아니 타오
그렇게 소소하게 대화가 흘러갈때 쯤 주문한 커피가 나왔고
다시 정적이 찾아왔을 때 이번에 정적을 깬 것은 내 벨소리였다
잠시 전화 받는다고 일어서자 매너있게 웃어주는 타오
전화를 건 사람은 경수였고 별 시덥지 않은 내용에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끊고 자리로 돌아갔다
나를 보자 급하게 주머니에 무언가를 넣는 타오
-많이 기다렸어요?
-아니, 괜찮아요. 커피 식어요 얼른 마셔요
여전히 매너좋은 웃음을 짓는 타오
커피를 한 두번 마시고 보던 잡지로 눈을 돌리자턱을 괴고 날 보는 타오
-왜 그래요..?
-그냥. 예뻐서
아무렇지도 않게 슬쩍 웃으며 말하는 타오
그 모습에 당황해서 커피를 그대로 원샷을 했다
자꾸 느껴지는 시선을 피해 잡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한참을 보더니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살짝 조는 내 모습을 봤는지 낮게 웃는 타오
-내가 합석하자고 한 이유 알고싶어요?
-ㄴ...네..?
밀려오는 졸음에 난 비몽사몽한 상태로 대답했고
타오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정신을 잃었다
-드디어 찾았다. 내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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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