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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27


"으...흐...흐으"


빗줄기는 점점 더 거세져만가고 울음은 그치지않는다.

그렇지만 소리내어서 울수는없다.

아저씨는 어린애를 싫어했다, 우는애라면 더더욱.



타닥타다닥


멀리서 아저씨가 뛰어오는게 보인다.

헛것이라도 좋다. 나에게 오는 걸음이기를



"야"


정말 아저씨다.



"미안하다"


내 얼굴을 두손으로 꼭 잡고서는 눈을 지긋이 바라본다.

정말 미안한 표정에 눈물은 멈출생각을 하지 않는다.



"확실히 하지 않은 내잘못이다"


그러더니 날 꼭 껴안아준다.

평소같았으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을테지만 지금은 한없이 차가워지는 느낌이다.



"잘가, 잊을 수 있을꺼야"


고개를 저었다. 

난 아저씨를 잊지 못한다.

입은 열리지만 말이 나오질 않는다.



"나보다 멋있는 니 또래를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을 수 있어"


아니다.

아저씨보다, 김종인보다 멋있는 남자는 세상에 없다



"정말 갈게.잘있어라"


이렇게 보낼수는 없다.



"흐..좋아해요...흐윽...정말 좋아했어요"


좋아하고 좋아할꺼에요



"그래, 고마워"




그렇게 고2 장마와 함께 내 첫사랑은 매몰차게 날 떠났다.

듣기로는 아저씨 정말 결혼했고 부인은 아주 미인이라고했다.

난 이제 24살이 되었고 7년이 되었지만 난 아직 잊지 못했다.

연애야 물론 해봤지만 1달도 못간게 대부분이였고 무엇보다 아저씨보다 멋있는 남자는 없었다.



"주문하시겠어요?"


"아메리카노 한잔..."


"...!"


아저씨다



"수고하세요"


이번엔 그때처럼 놓칠수없다



"기다려요!"




언제나 사랑은 힘들다.

나에게는 더욱더, 과거엔 내 나이가,

지금은 12살이라는 나이차이와 아저씨가 유부남이라는것 두개 모두 큰 걸림돌이다.

그렇지만, 놓칠수 없다.


.

.

.


열린결말 싫어하는데 열린결말이 됫네여

이래서 똥망...

뒷얘기는 둘이 이루어졌다 라거나 안이루어졌다 겠죠

이거든 저거든 한쪽은 김종인 부인이 불쌍하고 한쪽은 여주가...

상상은 여러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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