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흐...흐으"
빗줄기는 점점 더 거세져만가고 울음은 그치지않는다.
그렇지만 소리내어서 울수는없다.
아저씨는 어린애를 싫어했다, 우는애라면 더더욱.
타닥타다닥
멀리서 아저씨가 뛰어오는게 보인다.
헛것이라도 좋다. 나에게 오는 걸음이기를
"야"
정말 아저씨다.
"미안하다"
내 얼굴을 두손으로 꼭 잡고서는 눈을 지긋이 바라본다.
정말 미안한 표정에 눈물은 멈출생각을 하지 않는다.
"확실히 하지 않은 내잘못이다"
그러더니 날 꼭 껴안아준다.
평소같았으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을테지만 지금은 한없이 차가워지는 느낌이다.
"잘가, 잊을 수 있을꺼야"
고개를 저었다.
난 아저씨를 잊지 못한다.
입은 열리지만 말이 나오질 않는다.
"나보다 멋있는 니 또래를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을 수 있어"
아니다.
아저씨보다, 김종인보다 멋있는 남자는 세상에 없다
"정말 갈게.잘있어라"
이렇게 보낼수는 없다.
"흐..좋아해요...흐윽...정말 좋아했어요"
좋아하고 좋아할꺼에요
"그래, 고마워"
그렇게 고2 장마와 함께 내 첫사랑은 매몰차게 날 떠났다.
듣기로는 아저씨 정말 결혼했고 부인은 아주 미인이라고했다.
난 이제 24살이 되었고 7년이 되었지만 난 아직 잊지 못했다.
연애야 물론 해봤지만 1달도 못간게 대부분이였고 무엇보다 아저씨보다 멋있는 남자는 없었다.
"주문하시겠어요?"
"아메리카노 한잔..."
"...!"
아저씨다
"수고하세요"
이번엔 그때처럼 놓칠수없다
"기다려요!"
언제나 사랑은 힘들다.
나에게는 더욱더, 과거엔 내 나이가,
지금은 12살이라는 나이차이와 아저씨가 유부남이라는것 두개 모두 큰 걸림돌이다.
그렇지만, 놓칠수 없다.
.
.
.
열린결말 싫어하는데 열린결말이 됫네여
이래서 똥망...
뒷얘기는 둘이 이루어졌다 라거나 안이루어졌다 겠죠
이거든 저거든 한쪽은 김종인 부인이 불쌍하고 한쪽은 여주가...
상상은 여러분에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