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씨가 왔잖아요"
뭐지, 이거 뭐지....
동그란 눈으로 그 예쁜 입으로, 이렇게 심쿵하는 말을 하다니. 그 입술이 더 하트처럼 보일 것 같은 기분이다.
"아........................................하하핳하하하핳하핳하하하, 후.. 하하 아 얘는 왜이렇게 안오...와........."
한손에 들린 맥주캔을 들어 애꿎은 땅바닥만 파대고 있는 나다.
"당황하라고 한 말은 아니구요. 그냥 그렇습니다. 그렇다구요."
도경수씨의 취지는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 무지 당황+설렘+심장어택 당한 기분입니다만,
다행히도 농구공을 들고 정리하러 간다던 박비글과 그 뒤로 몇몇 멤버들이 오는 소리가 들렸다.
"요~ 우리 빗이!!!! 나의 조비!!!!!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
구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다들 누구인지 예측가능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들 생각하고 있는 인물이 맞을거다. 변비글.
"경수야, 여기서 뭐하고 있어? 농구공 가지러 간다는 애는 안오고 왜 찬열이가 농구공을 들고와?"
오오오오 준면이, 아니지 참. 수호님이시군. 오 역시 실물이 갑이라더니 와 정말 , 오빠라는 소리가 그냥 나올 것 같은 미남이구나.
"에~이 형! 내가 말했잖아요! 왜 경수가 안오고 내가 온건지, 에이 진짜 눈치없어."
"그러게, 아 진짜 수호형 눈치없어."
"예헷"
처음은 박비글,
두번째는 김카이
세번째...세번째는.......!!!!! 아흑 세훈이구나
"어? 우리 팬 누나다, 이 누나 아까 봤는데.. 그죠? "
"아, 아..네 .. 아까는 정말 눈치없게 소리질러서 미안했어요."
"어? 이거 뭐지? 뭐야야 세훈아, 너 이 분 만났었어?"
펑키첸
"헐, 대박 우리 좁이는 어떡하라고?"
변비글
"우와, 경수야, 너도 알고있었어?"
박비글
"다들 조용히해, 여기 당황하시잖아."
민석님
정말 거짓인 줄 알았던 비글들의 합창을, 내 눈앞에서 내 두 귀로 듣게되니 할 말도 없고 이건 뭐 그냥, 왜 시끄러운지 알 것 같다.
"아 근데 지금 이시간에 혼자 계시는 거에요? 위험할텐데.."
이 세명을 한번에 정리한 김민석님이 나에게 물어왔다. 아무래도 엑소는 무의식 혹은 의식적으로 사람을 심쿵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아, 아니에요. 제 친구가 같이 있었는데 화장실.에 간다고, 어..어... 저기 오네요, 수정아!!!!!! "
이런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가슴을 두들기며 걸어오는 수정이가 보였다.
"이여주!!! 나 김종인 그 우라질같은 놈한테 전화했어!!!! 헤어지자고 했어!!!!!!!!!!!!! 나 잘했지? 저 밤하늘의 달님도 잘했다고 해줬어!!!!"
.................................................................................................................헐.......
"김종...인? 야 그거 너 아니야?"
오덜트오미자
"종인아, 이건 거~~~~~~~~~~~의 배신급? 이거 뭐야,너 여자있다는 말 안했잖아?"
변비변백
"이게 무슨 말이냐, 종인아. 우리 가족회의 또 해야하는 거니..?"
김준멘빠
내가 미친다 진짜. 쟤는 왜 하필 수많은 이름 중에 김종인을 가진 놈이랑 사겨가지고 아휴
"아, 아니에요. 그니까 여기 계신 분도 김종인, 그니까 엑소 김종인. 그리고 쟤 남친..도 김종인이긴 한데 동명이인인거죠, 일반인이에요 하하"
"우와 이거 진짜 대박이다. 그치?"
풩키첸
"봐봐요, 나 아니라니까"
엑소종인
"아싸, 나 또 라디오에서 말할 거 생겼다"
박찬열이라 쓰고 박비글
"그걸 왜 형이 말해여? 내가 말할건데?"
내사랑 미자
이건 그 어느 서라운드 입체 음향 효과못지않은 소리다. 살면서 이런 시끄러움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다.
그렇지만, 그 어느 시끄러움 속에서도 조용히 웃고만 있으며 간간히 나를 쳐다보는 한 사람. 도경수씨 때문에 계속 저격당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제 그만 가자아, 매니저 형 전화왔었어!! 우리 팬분~ 아, 여주씨맞죠? 여주씨 오늘 반가웠어요~"
"네, 하핳 " 역시 김다정이야
"그래, 어서 가자. 그럼 저희는 먼저 돌아갈게요."
"네, 어서 가세요"
리더님의 말을 끝으로 다들 돌아서서 가고 있지만, 여전히 입은 살아있었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변백현씨가 도경수씨의 옆구리를 찌르는 걸 나는 보았다.
뭐야, 나 됴도르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건가? 응? 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참으로 민망하다.
됴도르는 커녕, 얼굴이 빨개진 채로 변비글과 음흉한 미소를 짓는 멤버들을 한 번 째려보더니 손으로 그들을 밀어냈다.
응, 밀어냈다. 그러고 다시 돌아와서는
"저, 여주씨."
"네...네?"
"지금 무지 당황스러우신거 잘 아는데요, 그니까 음 저..저는 그러니까 저,"
"네...마..말씀하세요."
이거 뭐지? 이거 무슨 상황이지? 이거 뭐.....야?
저 뒤에서 아직도 안 돌아가고 킥킥거리고 있는 비글3인방과 세훈이가 보이고 밑으로는 이미 술에 취해 내 다리를 붙잡아 울고있는 수정이가 있고.
왜 내 앞에는 빨개진 얼굴로, 중학생이 고백하는 것 마냥 이런 분위기 뭘까...........................................
"아후! 진짜!! 어? 우리 경수는 이 형님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그지?"
가슴을 퍽퍽 때리면서 재빠른 걸음으로 다가온 변비글이 갑자기 도경수씨의 뒷주머니에 손을,(순간 이건 무슨 조합인가 싶었다) 핸드폰을 꺼냈다.
"야아... 뭐야.."
살짝, 아니 좀 많이 당황한 듯한 도디오씨는 백현을 바라봤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됐고! 붙어봐, 여주씨, 붙어봐요. 아이 참 나란히! 도경수 넌 화보도 찍었던 놈이 이런것도 못하냐? 이러~케 이렇게 딱, 팔을 딱! 좋아 그렇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해서 어버버하는 우리 둘을 나란히 세우더니 도경수씨의 팔을, 팔을 내 어깨로.. 헉...........................................
"자, 찍어요옹, 하나두울세엣! 백현~"
헐, 치즈도 아니고 김치도 아니고 구령이 백현이라니.
"오케이! 좋았어, 위치 좋고 조명 좋고 배경좋고! 모델도 뭐 좋고, 무엇보다 이 포토그뢔퍼 누구야? 자자 됐어, 여주씨 불러봐요"
사진을 찍자마자 한 1초 멍했다가 서로 놀라 팔을 거두는 우리 둘이었고, 스스로 떠들더니 대뜸 나한테 불러보란다.
"에..예? 뭘요...?"
"아 이 분들 왜이러시나? 날이면날마다 오는 우리 됴디오와의 사진이 아니라구요, 내가 방금 찍어줬잖아? 그죠? 그럼 어떻게 해야겠어요? 이 사진을 여주씨도 가져가야지"
"아, 아..네, 저 그.그럼 브..블루ㅌ.."
"아~ 우리 팬님 이렇게 눈ㅊ..아니다 이게 경수 폰인데요, 이게 블루투스가 안돼, 그지? 경수야?"
'어...?아.....ㅇ...어.."
"그러니까 여주씨가 번호를 알려줘야죠. 아, 잠깐. 혹시 사귀는 사람...."
변백현의 질문에 순간 움찔하는 도디오를 느꼈다면 나만의 착각일까.
"아, 아니요 그건 아니지만, 아니 저는 뭐 괜찮은데 그니까. 연예인이잖아요..."
"됐구요, 불러봐요. 지금 바로 쏴줄게요. 자 010~"
이거 뭔가 눈뜨고 코베임을 당한듯한 느낌이었다.
얼떨결에 내 번호를 알려줬고, 변비글님은 신나게 저장을 하셨고,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미안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도경수가 있었다.
잘 모르겠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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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느낌을 왕창왕창 쓰고 싶었는데, 점점 설레지가 않는 듯한 느낌이에요 ㅠㅜㅠㅜㅠ 뭐랄까, 각 캐릭터를 최대한 비슷하게 담고싶었는데 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 저의 부족함이죠 ㅠㅜㅠㅜㅠㅜㅠ 댓글달아주시고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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