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연애할까요,우리? - 11

 

 

이럴수가,

나 방금 디오를, 디오에게, 도경수를!!!!!!!!!!!!!!!!!!!!!!!!!!!!

 

으갸갸갹갸갸갸갸갹ㄱ

어쩌지, 어떡하지.

 

"흑,수정아.........날 버리지마.....................................ㅠㅠㅠ"

"버릴거야, 너같은년"

"흑.난 정말, 난 정말 친구하자고 그러는줄 알았단 말야..."

"ㅉㅉ, 내가 오늘 널 보니 왜 지금까지 제대로 사귀지도 못하고 흐지부지된건지 알것같아"

"근데,.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 봐봐, 갑자기 카이가 너한테 와서 막 관심보이고 호감을 표현하면 넌 사귈거야?"

"응"

...아 이런

 

"아,아니 그럼 질문을 바꿔서!!! 무튼, 연예인이잖아. 연예인한테 설레고 이러는건 팬의 입장에서 당연한거잖아? ㄴ난 이게 좋아하는건지 그냥 동경의 설렘인지

 잘 모르겠어...."

"그게 뭐 어때서? 누가 너한테 경수랑 결혼하라고 했어? 아님 사귀라고 협박했어? 그런거 아니잖아. 그리고 동경해서 설레는거하고 좋아해서 설레는거하고,

왜 벌써 정의를 내리려고 그래? 솔직히 네가 막 디오를 혐오하는 것도 아니고, 얘기나올때마다 혼자 빨개지면서,"

"내,내가 그랬어....?"

"응, 무지. 뭐가 그렇게 걱정이야 그냥 일단 부딪혀봐.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라구요 이친구야"

역시 수정언니 캡짱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지만 눈이 감기질않았다.

진짜 나 바보인가

며칠사이에 나에게 있었던 일, 아니 그 전에 팬싸인회때부터 라디오 뭐 등등 다 돌이켜보면

도경수는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었던건데.

왜 그 관심이 지금 이시점에 느껴지는건지,

아까는 왜 이럴거라고 생각을 못했을까

 

연예인이고, 좋아하는 가수 멤버이기 때문에 설레는건 당연하다.

지나가다가 멋지고 잘생긴 사람 보면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듯이 내가 도경수에게 느끼는 설렘은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혼란스러워 미칠것같은데 그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남자친구

통화               거절



나에게 언제부터 남자친구가 생긴걸까?

스팸은 확실히 아니야, 저장되어있으니까.

정수정이 장난친건가?

 

"..여보세요.."

"여주씨?"

 

 

아니 이 목소리는..?!

"ㄷ..도디오....!?!!!!!!"

이여주님께서 방언스킬을 사용하셨습니다.

 

"풉 나,도디오인거에요? 평소에 그렇게 부르나?"

"아,ㅇ..아..아뇨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저도 모르게"

"하하하, 아뇨 괜찮아요. 아직 안자고있었네요? 다행이다"

"그,그럼요. 아,아직 안자요"

"내가 너무 늦은시간에 전화하는 것 같아서요, 미안해요"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진짜 꿀목소리

전화기를 통해서 나에게만 들리는 거잖아, 이거

평소에 들었던 목소리보다 더 꿀.

그리고 지금 시각 새벽1시

마녀사냥에서 그랬던가,

밤늦은 남자의 전화나 문자는?

 

"여주씨...?"

이런, 순간 잠시 다른 생각을

 

"네,네!!!!"

"아직 안자고 뭐하고있었어요"

"아,자,잠이 안와서..경수씨는요..?"

"저도,. 저도 잠이 안와서요"

 

이거 분명 그냥 전화하는건데,

왜 영상통화같을까?

 

"아...네....하하하하하하하하"

괜히 혼자 디오얼굴 생각나서 배게끌어안고, 나 ...변태야?

 

"혹시 전화 안받으면 어떻게하나, 걱정했는데. 받아줘서 고마워요"

"아이구,벼.별말씀을"

"전화 받을때 그냥 받았어요? 거기에 뭐라고 뜨지않아요?"

"네? 아,네 남자친구락....헉 이거 그쪽이 아까 한거에요?"

"우리 남자친구 여자친구하기로 했으니까요. 저도 여주씨 여자친구라고 저장해놨는데..?"

 

아이 몰라

 

"네ㅔ......ㅎ하하하하하"

그 말이 끝나자마자 전화기 너머로 갑자기 원치않은 소음이 들려온다.

 

"에헤헤헤헿헤헤헿헤헤헤 우리 경수 누구랑 통화하고 있나?"

"뭔데? 경수야, 뭔데? 이 밤중에 누구랑 전화하는 건데?"

"오호랏, 난 알것같아요, 내 누나팬!!!"

"아 진짜, 너네 왜 나 이방으로 들어온건데!

미안해요, 많이 시끄럽죠?"

"아,아니에요. 멤버분들이 .. 참 이 늦은시간에도 활발하시네요"

"네, 저희 멤버들이 좀 .."

 

"예헷! 누나, 내 팬 누나!! 경수형이랑 통화ㅏ 으억"

지금 들으신 소리는 엑소 막내 멤버 오세훈씨가 도경수씨 옆에서 까불다가 맞는 소리입니다.

"여주씨? 여주씨 맞죠?오오오 위아원!안녕하세요엑소이..억!"

지금 들으신 소리는 엑소 도비 박찬열씨가 도경수씨 옆에서 깐죽거리다 맞는 소리입니다.

"앞으로 나를 연애 변백현 선생님이라 불럴..으억 아,앙ㄹ겠어!!!아아가아 아파아파아파!!!"

 

......굳이 뭐 누구라고 안해도 마지막은.

 

"미안해요, 여주씨. 이럴려고 전화한건아닌데.."

"아니에요! 괜찮아요, ㅎㅎ 저보다 경수씨가 더 곤란하신 것 같은데.. 전화 끊으셔두 괜찮아요!"

"네? 아,하.. 미안해요,정말. 제가 다시 연락할게요. 잘자요"

 

아윽,

변백현 타도를 외칠테야.

내 귀를 달달하게 해주던 목소리가 통화종료음으로 바뀐 순간 허전해졌다.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잠이 잘 올 것 같은 기분이다.

 

 

 

아침에 눈을떠보니, 시간은 벌써 오전 11시.

다행히 오늘은 일요일이다.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니까 또 부끄럽잖아 으헤헤

나의 죽어있던 연애세포들이 살아나는 듯.

일어나자마자 옆에 두었던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톡이 와있다.

 

여주씨,미안해요 오전 2:30                                                                   

지금 자고있으려나 오전 2:33                                                                

잘자구 일어나면 연락해줘요 오전 2:40                                                   

 

일어나면 연락해달래..악!!!!

나,나 방금 일어났는데..?

지금 해야하나?

저 1 이 사라져버렸는데...?

뭐,뭐라고 해야하지?

 

                                                                 1  오전 11:15  잘 잤어요?

                                                1   오전 11:15 저는 지금 일어났어요^^

 

보냈다.

아흑 손가락 떨려

 

정신을 차리고 씻고 나와서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 하는데

-까똑

 

저도 잘 잤어요  오전 11:45  1                                                  

밥은 먹었어요?  오전 11:45  1                                                 

카톡 알림음이 이토록 은혜로운거였다니.

 

답을 보내려는 순간

남자친구

통화               거절

헉

 

"여,여보세요?"

"여주씨! 전화하고싶어서요, 목소리 듣는게 더 좋지않아요?"

뭔들 안 좋겠어요, 제가

 

"하핳 네, 그렇네여"

"밥 먹었어요? 지금 점심시간인데"

"네? 아 이제 먹으려구요"

"아 정말요?"

"네에.."

"그럼, 우리 사무실 근처로, 올래요?"

"예?"

"아니, 우리 친구 된 기념으로 밥 먹자구요."

"저야 감사한데, 저 그니까 밖에 돌아다니면, ㅍ.팬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그런거 걱정하지 말고 일단 와요. 알겠죠? 주소는 문자 보내놓을게요"

뚜-

 

내가,내가!!! 엑소랑 밥을 먹다니!!!!!!!!!!!!!!

지금 내 몰골이, 내가 음 어떻게 해야 하지?

화장을 할까? 어느 두께로 화장을 하지?

변장을 해볼까?

아니지, 그럼 연예인이랑 처음 밥먹는게 너무 티나나?

아니, 그렇지 난 처음이지

 

웰컴투더멘붕월드

에헤라디야

 

 

더보기

지금 이번 편도 썩 맘에 안들지만, ㅠㅠ

전편이 ㅇ워낙 망작이라ㅠㅠㅠㅠ 사죄의 뜻에서 한편 더!!!!

 

#엘리님#루아님 을 위하여!

 

 

 

 

                                        

        

 

 

 

 

 

 

[독자1]

에헷~~
밥 먹는구나아~~~~ 좋겠구나아~~~~
잘 봤어여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

[둥이둥e]

엉엉엉 감사해여 드디어 밥을!!!

[독자2]

루아예요 에헤 여주부럽다!!!! ㅠㅜㅠㅠㅠㅎ♥♥자까님 알랍ㅎㅎ

[둥이둥e]

루아님 으흐흫 부럽죠 ㅠㅠㅜ 저도 많이 부러워요 ㅋㅋㅋㅋ 쓰면서 혼자 킥킥거리고 ㅋㅋㅋㅋㅋ

[독자3]

나도 경수랑 전화하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이둥e]

어후 저두요 ㅠㅜㅠㅜㅠ 무지 ㅠㅜㅠ 매우 !!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둥이둥e]

흐흐흐흫 멋있죠

[독자5]

아 경수 오늘은 별로 안 달달 하네요하하

[독자6]

그냥 우리집와 주소ㅠ보내줄게 우리집에서 라면 머그구가 여자친구,남자친구된기념으로..라면 끓여주께..(?) 그나저나 나두 저런 남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그게 경수면 더..

[둥이둥e]

ㅋㅋㅋㄱㅋㅋ전, 경수같은 남사친이어도 괜찮은데 ㅠㅠ 흑 눈을 씻고찾아도... 없네...요

[독자7]

ㅜㅜ경수도 귀여운데 여주도 진짜 귀여운거 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