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준] Happy Birth day 03 | 인스티즈](http://img201.imageshack.us/img201/6632/5c663f3474eeb6f7214b1e4.jpg)
(made.위티)
W.위티
Happy Birth day
03
"여기에요 여기!"
저 멀리서 손을 흔들며 뛰어오는 백현이 보였다. 환하게 웃어보이며 덥석 나의 팔을 잡고는 어디론가 끌고가기 시작했다. 헐레벌떡 뛰다가 도착한 이곳은 대형 양말가게.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황홀한 표정을 지은 백현의 표정이 어딘가 모르게 웃겨보였다. 이렇게 대형 양말가게가 있는 곳은 처음봤다. 준면에겐 이런곳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것도 귀엽고 저것도 갖고싶고…으아…그쪽이 골라줘요"
"…이거 괜찮아 보이는데…"
사자 캐릭터가 그려져있는 양말을 하나 집어들어 백현에게 보여줬다. 순간 표정이 일그러지는것같아 잘못 골랐나 생각이 들었는데 이내 다시 밝아진 표정에 안도감이 들었다. 골라준게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사자의 귀가 입체적으로 나와있어서 그런지 백현의 마음에 쏙들었다.
"보는눈이 있으신데요?…너무 귀여워요"
"다행이네요…하하하"
계산을 하고 나왔는데 백현은 아직도 좋은모양인지 실실거린다. 백현이 잠시 눈치를 보다가 준면에게 손을 내민다. 이것도 인연인데 친하게 지내자고. 준면도 괜찮다는 생각인듯 악수를 했다. 알고보니 백현은 21살이었다. 자기보다 한살이 어릴줄은 몰랐는데 편하게 말할수있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백현이와 말한지 얼마 안된것같은데 벌써 마무리 멘트를 하려고 하는걸 보니 또 금세 저번처럼 어디로 갈 모양이다.
결국 일이 있다는 백현을 보내고 홀로 남겨진 준면은 주위를 서성이다가 아까 낮에 전화를 걸었던 친구들에게 연락이오자 전화를 받았다. 신입사원이 된 기념으로 축하파티를 열어줄 모양이다. 전화를 끊고 친구들이 있는 그 장소를 가보니 준면이 들어오자 모두다 환하게 웃어보이며 축하의 인사를 했다. 초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오랜만에봐도 어색하지 않고 맘편히 이야기할수있는것같아서 좋은것같다.
"김준면 인상 좀 좋아졌는데? 여자친구 생겼어?"
친구의 말에 대답은 하지 못하고 말없이 웃기만 하였다. 뭐야 진짜 있어? 하는 친구들의 반응에 축하 분위기에 취해 술을 마셨다. 그러자 친구들도 덩달아서 같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이런 얘기도 하고 저런 얘기도 하다 보니까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갔다. 이제 각자의 집으로 가야될 차례인데 준면이 걱정되어 주위에서 혼자갈수 잇겠냐고. 데려다줄까. 라는 말도 했지만 고개를 젓고는 혼자 가겠다고 말을했다. 준면은 집으로 가야하는데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이 향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술에 너무 취해서 구분이 안되는 모양이다.
"다왔다…"
준면이 도착한 곳은 회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멀리서 보이는 누군가를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든다. 그 상대는 김종인. 그 였다. 종인은 준면이 이 시간에 회사를 온게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자신을 향해 실실웃어보이는 행동도 이상해서 조금 가까이 가봤더니 술을 마셨나 보다.
"김준면 술먹고 뭐하는 짓이야"
"별로 안마셔써 종인아"
준면의 입에서 이름이 나오자 종인은 웃음이 나왔다. 더군다나 김종인도 아닌 종인이라해서 그런지 더 웃겼던것 같다. 준면이 왜 웃냐며 종인의 팔을 흔들어오는데 몸이 휘청거려서 또 넘어질뻔할 상황이 일어날것 같았지만 종인이 준면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그나저나 데려다 줘야 할것 같은데 집이 어디냐고 물어봐도 대답없고 실실 웃기만 해서 할수없이 종인은 준면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어디서 술을 이렇게 많이 마신건지 차안에서도 웅얼웅얼 거린다. 집에 도착한 종인은 준면을 부축해오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혔다. 준면을 배려차원해서 종인은 거실에서 잠을 청했다.
준면은 자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원래 자신의 침대가 이렇게 푹신푹신했던가 싶어 얼굴을 부비적 거렸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떴다. 설마설마 했는데 자신의 집이 아니였다. 한마디로 지금 준면의 상태는 멘붕. 복잡한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고 어제 있던일들을 차근차근 다시 생각해봤다. 백현이와 헤어지고 나서 친구들 연락받고 술을 마신다음에 회사로 가서 김종인을 만난것. 까지 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도대체 술을 얼마나 마신거야 김준면. 혼잣말을 하면서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도 시간은 다시 되돌릴수없는데 준면은 술을 괜히 마셨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려고 화장실 문을 딱 열었는데 씻고나온 김종인과 눈이 딱 마주쳤다. 하필이면 김종인이 윗옷을 안입고 있어서 준면은 두 눈을 손으로 가렸다. 종인에게 빨리 옷좀 입으라고 말을 하는데 종인은 신경쓰지 않는지 그 상태로 집안을 유유히 걸어다녔다.
"…옷, 옷좀 입으세요"
"여기 내집인데? 이따가 입을꺼야"
당당한 종인의 대답에 준면은 종인의 방으로 들어가서 옷장에 있는 반팔티 하나를 딱 집고 종인에게 건네줬다. 이거라도 입으라며 종인을 재촉해오는데 준면의 손에서 반팔티가 빠져나가자 이제 입었나 싶어 종인을 봤는데 그냥 쇼파옆에다 놓은것 뿐이었다. 맥이 빠진 준면은 어쩔수 없다는듯 힘없이 쇼파에 앉았다. 이런 반응의 준면이 신기한듯 종인은 준면이 건네준 반팔티를 별로 입고싶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입으라 애원하는 준면의 모습에 인심썼다는듯 반팔티를 입었다.
"이제 반팔티 입었으니까 된거지?"
"…이제 볼만 하네요"
"내 몸에 감탄이라도 했나봐?"
종인의 짖궃은 말에 준면이 벌떡 일어나서는 아니라고 소리를 꽥꽥질렀다. 이렇게 짖궃은 말을 하다가도 속은 괜찮냐는 말에 조금 울렁거리는것 빼고는 괜찮다고. 대답을 했는데 종인이 잠시 기다리라는듯 부엌으로 가서는 냉장고에서 음식재료를 꺼내놓고 손질을 하기 시작했다. 설마설마 요리를 하는것은 아니겠지. 생각을 했었는데 김종인이 요리를 한다. 준면은 종인의 새로운 모습에 신기함과 놀라움에 종인이 요리하는 모습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감사해용~~! |
3편들고 왔습니다!!!! 독자분들이 많이 기다리셨을것 같아요 ㅎㅎ... 항상 댓글달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동이에요!ㅠㅠㅠ 글솜씨가 좋지 않은데 재밌어 해주시고...ㅠㅠ 그래서 암호닉?! 인가요...신청 받겠습니다!!ㅎㅎ 조금이나마 독자분들하고 가까워질수있게 해보는 거니까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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