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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변경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S2
[콩규/홍진호x성규] 이윤열 앓이하는 김성규 때문에 삐진 콩 홍진호
W. 치치포카
"형, 한번만. 응?"
한손에 핸드폰을 꼭 쥔채 억울 눈썹을 그린 성규가 미간에 나 화났어. 라고 적은 듯한 진호에게 칭얼댔다. 우리 얼마만에 만난 줄이나 알아? 참다참다 못한 진호가 결국 볼멘소리를 내뱉었다. 너 아까부터 쭉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더니 이제서야 나 봐줘놓고 한단 소리가 뭐? 여기로 윤열이 부르자고? 잔뜩 화가 난듯한 진호에 성규가 어깨를 축 늘여뜨렸다. 그런 성규를 보고 한숨을 푹 쉰 진호가 제 앞에 있는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아무튼 싫어. 라고 딱 잘라 말한 진호가 힐끔 성규의 눈치를 보았다.
결국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입이 댓빨나온 성규가 진호에게 눈길한번 안주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화나야 할 사람은 난데, 왜 지금 김성규 저게 저러고 있는거지? 왕년에 폭풍저그로 이름을 날린 홍진호인데 왜 저게 이해가 안가지? 성규의 삐딱한 모습을 지켜보며 머리를 계속 굴리는 진호였다. 급기야 테이블을 톡톡 친 진호가 성규에게, 그 무거운 침묵 위로 말을 뱉었다.
"아, 뭐하는데. 삐졌어?"
"카톡해요."
"누구랑."
"윤열이형."
그래, 몇일 연락도 제대로 안하더니 계속해서 이윤열하고 연락하느라 그랬다는거냐. 오랜만에 카페 오자고 졸라대서 일부러 카페까지 왔더니 나랑 안 놀고 저 폰질이나 계속 하고 있고. 저번 녹화때 이윤열을 데리고 오는게 아니었는데. 이윤열때문에 게임도 지고, 김성규가 저렇게 되고. 아 돌겠네. 차마 뱉지 못할 말을 가슴속에서 꾹꾹 누른 진호가 성규의 폰을 잡아 들었다. 제 손에서 폰을 빼넨 진호를 멍하게 쳐다보던 성규가 뭐에요, 얼른 줘. 라며 진호에게 손을 뻗었다. 그냥 성규의 모습 하나하나가 귀엽게만 보였는데 진호는 오늘따라 성규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았다.
"김성규."
"..."
"대답해."
"응."
"너 나야, 이윤열이야."
진호는 표정을 딱딱하게 굳히고 성규에게 질문을 했다. 그러나 무슨 바보같은 질문이란 말인가. 저도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었던지 성규에게 꽁꽁 화났던 마음이 풀리는 듯한 진호였다. 성규도 그 질문을 곱씹다가 웃겼던지 풉 하고 웃더니 곧장 진호의 눈치를 보았다. 당연히, 형이지. 라고 대답하는 순간까지 웃음을 꾹 참은 성규가 진호의 맞은편에서 진호의 쇼파로 자리를 옮겼다. 형, 많이 화났어? 고분고분 물어오는 성규에 진호가 못이기는척 고개를 저었다. 됐어. 화 안났어.
"미안해. 떼 안쓸게."
"떼도 안쓰고, 이윤열한테 관심도 꺼야지."
"..그냥 팬심이라니까?"
"팬심? 너 내 팬이었다며. 왜 근데 이윤열 타령이야"
"..아 그래도 난 형이라니까. 삐지지마."
진호의 옆에 앉아 진호의 품을 파고들며 베시시 웃는 성규에 진호는 단단하게 굳은 표정이 풀릴 지경이었다. 얘가 오늘따라 왜이렇게 끼를 부려. 일부러 툭툭 말을 내뱉고 성규를 떼어놓으니 힝, 하고 입술이 삐죽 나왔다. 그런 성규의 모습에 진호가 성규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한번 툭 치더니 입술내밀지마. 오늘 그래도 하나도 안이쁘니까. 라며 성규에게서 아에 시선을 거뒀다. 속으로는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진호가 피식, 웃음을 삼켰다. 제게서 시선을 거둔 진호가 못내 아쉬웠던지 음료만 마시고 있는 진호의 고개를 두손으로 잡아 제게로 얼굴을 돌려버리는 성규.
"나 왜 안봐."
"오늘 김성규 미워서."
"거짓말."
"뭐가 거짓말이야. 오늘 되게 미운데."
"진짜?"
응. 진짜. 단호하게 말하니 성규가 앉아있던 쇼파에 신발을 벗고 아에 아빠다리를 하며 진호를 보며 앉았다. 이래도? 저처럼 진호의 몸을 돌려 진호의 손을 꼭 잡은 성규가 물었다. 응. 진짜. 다시한번 진호가 말하니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진호에게 얼굴을 가까이한 성규가 이래도 미워? 라며 다시 물어왔다. 응. 미운데. 완전. 진호의 말에 입술을 꼭 깨문 성규가 진호를 쇼파에 눕히듯 올라타 진호의 입술과 제 입술이 닿을듯 말듯한 거리에 멈췄다.
"이래도 미워?"
"김성규, 너 지금 좀 위험하다?"
"이래도 밉냐니까."
다행히 조금 구석진 곳으로 자리를 잡아서 성규와 진호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 눈에 띌리가 없었다. 갑자기 저돌적으로 나온 성규의 모습에 무척이나 당황한 진호가 피식 웃었다. 요거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아니, 안미우니까 내려와. 라는 진호의 말에 성규가 도도한 표정으로 진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쪽, 하고 떨어진 입술. 진호를 보고 씩 웃은 성규가 다시 입을 맞췄다. 쪽. 쪽. 쪽. 그렇게 몇번이나 입만. 정말 말 그대로 입만 맞춘 성규가 거짓말, 어떻게 콩진호가 날 미워할수 있어? 라며 씩 웃더니 진호에게 깊게 입을 맞췄다. 서툰듯 조심스럽게 제 입을 파고드는 성규가 귀여워 가만히 성규에게 리드를 당하는 진호가 입을 맞댄채 눕힌 몸을 일으켰다. 길었던 입 맞춤이 쪽, 하고 떨어졌고 성규의 타액에 의해 번들번들 해진 입술에 가볍게 다시한번 입을 맞췄다. 쪽.
"대담해. 김성규."
"자꾸 형이 자극하니까."
"뭘 자극이야. 진짜 미웠다니까."
"진짜? 진짜 미웠어?"
"응."
"아아ㅡ 미안하다니까."
"미안하면. 가자."
"어딜?"
"어디야, 어디긴. 우리집이지."
"응?"
"한껏 도발해놓고 이제와서 발 빼면 안돼지 김성규."
먼저 몸을 일으킨 진호가 성규의 허리를 감싸 일으켰다. 가자, 라며 성규의 머리를 쓰다듬은 진호가 피식 웃었다. 그냥 이걸로 끝내. 볼멘 소리로 툴툴대던 성규가 이걸로 못끝내지. 가자 성규야. 라며 진호에게 끌려 카페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 뒷일은 작가도 모르는 미궁으로 빠졌다. 궁금한가? 그건 나도 마찬가지.
| 왜죠. 나 시험기간에 뭐하는 거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콩규미치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험기간에 이러고 있는거 보면 말 다했죠 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오늘도 똥글 망글이네요 네 제가항상 그렇죠 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앓게 만드는 콩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콩규를 더이상 볼수 없어도 계속 쓰게 만드는 이 콩규의 케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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