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황진이(OST) - 엉퀴바람 이 곳에서의 생활도 점점 익숙해져간다. 분명 며칠 전까지만해도 집에 가고 싶고, 민석을 만났던 그 날 아침이 너무 그리웠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약 이주일정도 지나니, 나도 이 생활에 점점 적응해가고 있었다. 아직도 적응을 못 하고 있는 건 내가 할 일을 모두 하인들이 대신해주고 있다는 것···? 그 중 내 전속 하녀라는 향이는 밥 먹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일을 나 대신 해주려고한다.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 향아, 내가 씻을 수 있는데···. " " 아가씨께서 직접 씻으시다뇨. 제가 씻겨드리겠습니다. " " 그래도···. " " 이상하십니다 아가씨. 예전부터 제가 씻겨드리지 않았습니까? " 늘 이런 패턴의 연속이다. 내가 씻겠다 아닙니다 씻겨드리겠다. 이런 식의 가벼운 말다툼···. 이런 말다툼을 하다가 가끔식 향이가 ' 예전부터 ' 라는 말을 꺼낼때면, 나는 지레 찔려 '알았다 그럼 부탁할게' 라고 대충 얼버무려 이 상황을 마무리하려했다. 처음에는 왜그러냐고 내게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이제는 아픈 것 때문에 기억이 좀 오락가락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매일 밤 기억력에 좋다는 차를 가져오는 것 보면···. 목욕을 하고 나온 뒤면, 내가 그나마 이 공간에서서 숨이 트이고 가장 기다려지는 사람과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 곳에서 나의 오빠···, 아니 오라버니인 준면과 함께 글공부를 하는 것. 준면은 궁의 관리라는데, 도통 궁으로 출근하는 꼴을 못 봤다. 무슨 여동생 교육 목적으로 휴직한다했나 뭐랬나···. 정말 말도안되는 이유로 궁에 안나가려는 이 남자나 그걸 또 알았다며 휴직처리 해주는 궁이나···. 제대로 된 나라인지도 이젠 의심하게 만든다. " 오늘은 좀 늦었구나. 여기 앉으렴, 아가. " 준면은 정말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날 '아가'라고 불러주고있다. 흙 묻은 칡도 씹어먹게 생긴 나한테 말이다. 어색하게 흐흐흐 웃으며 슬며시 준면의 앞에 앉자, 준면은 한 손으로는 내 손을 꼭 잡고 한 손으로는 붓을 잡아 내게 하나하나 찬찬히 글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난 뼈져리게 느꼈지. 현세에서의 나나 여기에서의 나나 두뇌는 똑같다는 걸···. 공부 징하게도 못한다 진짜. 검은 것이 꾸불꾸불 거리는 것이 참으로 지겨운 한자다. " 아가, 오늘은 조금 일찍 끝날 듯 싶은데 아쉬워서 어째. " " 응? 아니야, 하나도 안 아쉬워 오라버니. " " 이 오라버니가 아쉬워서 하는 말이야. " 가뜩이나 공부도 못하는데 가끔씩 뜬금포로 저렇게 설렘폭탄을 발사해주면, 존나 좋아!!!!!!! 공부는 전혀 집중조차 되지 않고, 준면의 얼굴을 살피기에 바쁘다. 나보다 더 하얀 것 같은 피부에, 큰 눈에 오똑한 콧날까지. 잘생긴건 정말 잘생겼지만, 무엇보다 남매라고 하기엔 우리는 단 하나도 닮지 않았다. 만약 준면과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면 커플로 오해할 정도로 안닮았달까···? 하지만 그런 점이 좋다. 나랑 닮았다고 생각만하면 정말 내 오빠에게 굉장히 미안해지니까···. 거의 두 시간이 지났을 때, 정말로 준면은 평소와는 이르게 글공부를 끝냈다. 얼굴 구경하느라 자세히 못 봤지만 복장까지 관복을 입고있었다. 응? 관복이라면···? " 오라버니, 궁에 가는거야? " 내 말에 준면은 살짝 얼굴이 굳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평소 날 보던 표정으로 돌아와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응'이라고. 그런데, 오라버니는 뭔가 궁에 가기 싫어하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다. 준면은 내 눈을 꽤 오래 쳐다보더니 문을 열고 방을 나갔다. 그의 뒷모습이 너무도 쓸쓸해 보였다. " 이제 오는거야? " 반가운 경수의 부름에도 준면은 그다지 반갑지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지금 서 있는 궁궐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지만. " 이번엔 꽤 오래 있었네? " " 아, 여동생이 이번에 좀 심하게 앓아서. " 철벽. 말 그대로 철벽이다. 궁 안에서 그나마 손발이 맞아 마음을 열어 친구가 된 경수인데도, 준면은 그저 이 답답한 궁을 빠져나와 얼른 자신의 여동생에게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런 준면의 반응을 본 경수가 장난식으로 '아, 그 아가?'라고 하자 그의 표정이 한순간 굳었다가, 그녀의 모습이 떠오른 모양인지 실실 웃음이 흘러나왔다. " 그래, 내 단 하나뿐인 아가. " 그래, 나만이 부를 수 있고 나만이 볼 수 있는 나의 아가. 네가 바로 내 삶의 이유이다. " 그리고 네가 그동안 궁에 나오지 않아 말하지 못했는데. " " ···? " " 아버지께서 김대감님 댁에 뭘 전해달라하셔서 그런데, 오늘 같이 들어가도 될까? " 경수의 그 말에, 준면의 눈이 이렇게도 불안해보이는 것은 왜일까. 경수의 눈망울은 이리도 맑은데. 차마 거절할 수 없는 준면은 한참의 침묵 끝에 '알았다'며 먼저 자리를 떴고, 경수는 그런 준면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방글방글 웃으며 자신의 일터로 향했다. 자신의 두려운 마음이 이리도 수치스러웠던 적이 있었던가. 경수는 자신의 둘도 없는 절친이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오는 이유는 자신의 여동생을 보기위함이 아닌 전혀 다른 이유다. 그럼에도 이렇게 탐탁치 않아하는 자신의 마음이, 준면을 나락 끝까지 끌고 가는 듯했다. *** 김대감의 집. 약 한 시간 전에 준면과 경수가 돌아와 준면의 방으로 들어간 뒤로, 은근한 긴장감이 흘러 숨도 못 쉴만큼 답답해져갔다. 그 긴장감이 때문에 하인들은 서로 준면과 경수에게 내갈 술상을 준비하라 미루고 있었다. 그런 하인들의 두려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준면은 긴장을 풀 기미가 전혀 없는 것 같다. " 김대감님께서 좀 늦으시네. " " 오늘은 들어오시지 않을 것인가보다. 그럼 이만 가보도록···. " " 곧, 세자빈간택이 시작된대. " "···?! " 한순간 준면의 얼굴이 급속도로 굳어지고 그의 눈동자는 정처없이 한동안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세자빈 간택이라니. 정말 듣고싶지 않은 말이였다. 아버지의 성격이라면 분명히 그녀를 세자빈의 자리에 앉히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나의, 아니 나만의 천사를 말이다. 그리고 남의 부인이 된 그녀라니, 생각도 하기싫은 일이였다. 그녀는 분명, 자신의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사람이다. " 바람 좀 쐬고 올게. 생각 정리 좀 해. " 경수는 준면의 표정을 눈치채고, 특유의 예쁜 웃음을 지어보이며 얼른 방을 빠져 마당으로 나와 은은하게 비추는 달을 따라 이 나라에서 제일 간다는 김대감네 호수로 향했다. 경수가 호수에 도착했을땐, 이미 누군가가 호수 앞에서 제법 깊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경수는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뒤로 물러가려했으나, 이윽고 느껴지는 인기척에 그 사람이 고개를 돌려 경수를 똑바로 마주하였다. 그 사람은, 적어도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였으리라. 하루종일 방 안에만 갇혀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방 안에 꼭꼭 있으라는 향이의 말도 듣지 않고 그나마 오는 이가 별로 없는 호수로 나왔다. 오랜만에 닿는 바람에 기분이 한껏 좋아져, 주방에서 몰래 잉어 먹을거리도 훔쳐오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으니 흥얼흥얼 여기선 절대 흘러나오지 않을 노래도 좀 불렀다. 하지만 그토록 잊으려했지만 전혀 잊혀지지 않는 남자가, 다시 떠올랐다. 민석, 김민석···. 그 남자는 도대체 어디 있는 것일까. 나에게 기억을 보여준다면서, 어째서 2주가 넘도록 소식하나 없을까. 나의 시간은 이리도 빨리 흘러가는데···. " ···! " 그 때 바스락, 하고 인기척이 느껴져 준면인줄 알고 슥 고개를 돌려보았지만,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준면이 아닌 처음 보는 남자다. 보이는 나이로 보나, 얼굴로 보나 준면과 아는 사람같은데···. 그럼 이 남자 때문에 날 방 밖으로 못 나오게 하려고 했던건가? 서로 눈이 마주치고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을 때, 그 남자가 내게 말을 걸었다. " 준면이 감추려고 한 이유가 있었구나. " 그의 눈동자는 달빛에 비춰 그 어느 눈동자보다도 아름다워보였다. *** 그녀는 분명히 준면의 동생일 것이리라. 닮은 구석은 없지만, 그녀의 미모와 분위기가 필시 준면이 그토록 감추고자 했던 그의 여동생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경수는 농담식으로도 여동생과 만나고 싶다 했을때, 준면의 표정이 왜 그토록 굳었었는지를 이제야 알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의 가슴 언저리에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간질간질한 감정이 막 새싹을 돋고 있었다. " 누구십니까. " 그녀의 말에 경수는 그제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목소리 마저도 청아하다. 천지신께서 가장 아끼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경수는 천천히 미소를 지어보이며 준면의 친구라며, 그녀에게 자신을 소개시켰다. 그제서야 그녀의 표정이 풀어지고 금방 반가운 기색을 하며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경수는 그 모습까지도 '선녀같다'라고 생각했다. 방글방글 웃으며 다가오는 그녀에게 또다시 넋을 잃고 일명 아빠미소로 일관하고 있을 때 덥석, 그녀가 그의 손을 잡았다. 아, 이것또한 천지신께서 내린 선물이려나. 너무 반가운 마음에 단 한걸음에 경수에게로 다가갔다. 준면의 친구라니! 준면이 집안에 콕 박혀서 나만 보고 있길래! 궁에 가기 싫어하는 눈치를 보였길래! 준면이 혹시 궁에 마음이 맞는 사람이 없어서 친구가 없나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준면의 친구라고 소개하는 이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 혹시 궁에서···. " 준면과 궁에서 같이 다니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경수의 얼굴이 심상치가 않다. 처음에 준면이 내게 얼굴을 붉혔던 것 보다 훨씬 더 얼굴이 붉어져, 누가보면 열이라도 나는 것으로 보일 것 같다. 방금까지는 아프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내가 말을 하다말고 경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자, 경수의 얼굴은 정말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만 같은 화산같이 붉어지고 겨우 더듬더듬 입을 열었다. " 소, 손···. " 손? 웬 손? 내가 못 알아 들었다는 듯 고개를 갸웃 거리자 경수는 떨리는 한숨을 한 번 쉬고 내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눈을 꾹 감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팔을 살짝 흔들거렸다. 그러고는 다시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 외, 외간남자의 손을 그리 덥석 잡으셔야 되겠습니까. " 아, 헐. 미쳤다. 손을 잡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저 준면의 친구란 것이 너무 반가워 다가가기만 한 줄 알았는데 손까지 잡고 있을줄이야···. 내가 급히 손을 빼서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경수의 반응을 보려고 고개를 슬쩍 들었는데, 경수는 웃고 있었다. 너무 예쁘게. 너무 예쁘게 웃어버리니까 순간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설레게···. "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처소로 돌아가셔야지요. 제가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 어색하기만하다. 아까 손 사건 이후로 말이 한 마디도 없다. 경수는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만 있고, 나는 미안해 죽을지경이다. 날 얼마나 못 배운 여자로 볼까···. 경수의 눈치를 보며 걷느라 그의 얼굴만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순간 경수와 눈까지 마주쳤다. 지금 딱 거울 안봐도 '나 불편해 죽겠소' 이 표정인데 이 표정을 경수가 보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내 얼굴에도 먹칠이고 날 거의 키우다싶이한 준면에게도 해가 될 것 같다. 완전 망했다고, 그냥 빨리 방으로 가고싶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경수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날 설레게 했던 그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날 돌아봤다. " 아직도 그 일이 마음에 걸리십니까. " " 아, 죄송합니다···. " " 괜찮습니다. 오히려 어린아이같아 좋았습니다. " " 아···. " " 여기가 처소지요?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 괜찮습니다. 제 것이 될 사람이니, 이렇게 단련해도 좋겠지요. 단련이 될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수는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자기는 가겠다며, 붉어진 얼굴을 도포 자락으로 가리며 나가버렸고 술만 홀짝이던 준면은 그런 경수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예상보다 빨리 가겠다는 경수의 말에 곧 마음을 놓았다. 제 여동생과는 만나지 않음에 안도하면서. 하지만 그 붉은 얼굴이 누구와 만났는지 훤히 다 알려주고 있었다.침소를 정리하며 그녀의 침소로 몰래 가 얼굴이라도 쓰다듬어주고 올까 생각하다가, 방금 돌아온 자신의 아버지가 급히 준면을 찾는다는 소리를 듣자 준면은 그녀를 보기에는 글렀구나. 하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 그의 아버지에게로 갔다. " 세자빈간택이 빠른 시일내에 있을 것이다. "" 예? "" 난 내 여식을 세자빈으로 올려놓을 것이다. 그러니 너도 힘 좀 쓰거라. "" 아버지! " 예와 효를 중요시 여겨 아버지의 무리한 명령에도 다 잘 따랐던 준면이 기어코 이번에는 그에게 소리를 치고 말았다. 김 대감 역시 적지않게 놀랐지만 이내 근엄한 표정을 유지하고 일주일 뒤에 세자빈간택이 시작되니 교육을 시키라는 명령만 할 뿐이였다. 준면은 급기야 벌떡 일어나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마치 이성을 잃은 사람같이···. " 그 아이는 세자빈이 되어선 안됩니다! "" 아직도 네 동생에게 연모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였느냐! "" 네. 버리지 못하였습니다. " 준면의 말이 폭탄의 도화선이 된 모양인지 마침내 김 대감도 폭팔하여 주변에 있던 난 화분을 집어들어 준면에게 힘껏 던져버렸다. 하지만 화분은 준면에게 향하다가 그의 옆을 살짝 스치고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쳐져 처참히 깨져버렸다. " 첩 따위에게 난 놈을 적자로 받는 것이 아니였다! "" 아버지! "" 더 이상 거역하려든다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만 나가보거라. " " 하지만···! " " 나가래도! " 눈에 눈물까지 맺혀 애처로이 애원하는 준면을 김 대감은 그토록 매몰차게 내보냈다. 준면은 차마 하인들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가 없어, 그녀와 경수가 만났었던 바로 그 호수로 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렸다. 하지만 그에게 드는 생각은 단 한가지. 바로 자신의 여동생이였다. 그 언제봐도 아름다운 선녀같은 존재를 세자에게 보내야한다니, 아직 결정난 것은 아무것도 없으나 김 대감의 성격으로 보나 대신들의 반응으로 보나 분명히 그의 여식이 세자빈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눈 뜨고 코 베인 격이라니···. 준면은 그저 답답할 따름이였다. " 아가, 너와 내가 남매 지간으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 " 넌 내 것이 될 수 있었으려나. " 그 뒤로 정말로 김 대감은 준면이 그녀의 곁에 오지 못하도록 하인들을 시켜 막아놓았고, 준면은 그녀의 얼굴을 보지도 못한 채 매일 궁으로 나가야만했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예정대로 세자빈 간택이 시작되었다. *** 반가워요! 벌써 한 3~4일 지났나요. 글 쓰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걱정이네요 ;-; 너무 느려도 안좋은데! 첫화부터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첫화부터 초록글이라니.. 춰뤅글.. 음, 이번에는 등장인물들 감정을 조금조금씩 보여봤어요! 빨리 설레시라고.. 빙의하시라고..ㅎ 또, 제가 제 글을 읽어봤는데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가운데 정렬로 바꿔놨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제 글에 대해서 쓴 글을 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하신다고 하신 분 제가 더 사랑해요!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암호닉 / 김시우민석아결혼하자 / 꽃신 / 큥이 / 웬디 / 보리 / 면토끼 / 스폰지밥 / 시나몬 / 보름달 / 그린 / 꽃길 *현재 암호닉 신청 계속 받고있습니다.* 캔트비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EXO/민석준면경수백현] 연리지(連理枝) ; 04 810년 전위/아래글[EXO/민석준면경수백현] 연리지(連理枝) ; 04 810년 전안녕하세요 캔트비입니다! 2210년 전안녕하세요 캔트비입니다 1010년 전[EXO/민석준면경수백현] 연리지(連理枝) ; 03 4710년 전현재글 [EXO/민석준면경수백현] 연리지(連理枝) ; 02 6510년 전[EXO/민석준면경수백현] 연리지(連理枝) ; 01 9110년 전공지사항안녕하세요 캔트비입니다! 2210년 전안녕하세요 캔트비입니다 1010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