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볼륨 조절하고 들어요:-)
장위안은 이번에 복학한 복학생
울액희~ 선배가 컾희 사주까~? 울희 샌액희~( ͡° ͜ʖ ͡°)
이런 복학생은 절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열심히 새학기부터 학교를 다니는
우리의 복학생 오빠임
타쿠야는 이번에 새로 입학한 15학번 풋풋한 새내기임
오티 때부터 키 크고 잘 생겨서 선배들이랑 동기들에게
인기가 아주 그냥 폭발하고 있음
인기 과탑이라고 하면 정리될만큼 인기 많음
타쿠야는 처음에는 어색했음
대체 왜 나에게 이런 관심이 쏠리는거지? 난 잘생기지 않았는데ㅇㅅㅇ
그런데 점점 잘생긴거로 페이스북 대나무숲이나 그런 곳에 올라오고
여동기 여선배들이 밥 사준다고 하니까
애가 아주 그냥 어깨가 하늘을 찌를만큼 업 되었음
이제 그걸 이용하기 시작함
장위안은 이번 시간표를 망쳐서 우울함에 빠져있음
안 그래도 복학생이라 뭘 같이 듣는 친구도 없고
여동기들은 이미 고학년이고 남동기들은 다 군대에 있고
신입생들이랑 친해질 수 잇는 유일한 기회인 신환회도 안 갔으니
장위안은 의도치않게 아싸가 됨
그래도 어쩌겠어 나의 운명이겠거니 하고 장위안은 혼자 다니는걸 즐기기로 함
한편
타쿠야는 최고 학점인 19학점을 다 채우고 싶었음
물론 다 안 채워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냥 채우고 싶어서
듣지 않아도 되는 교양 수업을 들음
물론 다른 친구들은 안 들으니 혼자 듣는 수 밖에
그래도 누군가가 말이라도 걸어주겠지 하는 마음에
타쿠야는 걱정 없이 수업에 들어감
처음 수업 하는 날, 교수님께서 출석을 부르는데
"경영학과 테라다 타쿠야"
"예."
"경영학과 장위안"
"네."
……?
나 말고 같은 학과가 또 있어?
타쿠야는 주변을 둘러봄
그러자 자신의 대각선 앞에 뭔가 동글동글하게 귀여운 뒷통수가 보임
저 사람이 나랑 같은 학과인가? 왜 혼자 앉았지?
나처럼 학점 채우려고 듣는건가? 내가 모르는 이름인거 보니까 선배인가?
온갖 궁금점이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업이 시작함
처음이라 그냥 오티 수준으로 하고 빨리 끝남
장위안을 눈으로 쫓으니 그는 이미 짐을 싸고 강의실을 나가려고 하고 있었음
타쿠야는 덩달아 서둘러 짐을 싸고 장위안을 붙잡음
"저기요!"
"?"
"안녕하세요, 장위안 선배님이시죠?"
장위안은 놀람
대체 이 멀대같은 애는 뭐야
갑자기 잘생긴 애가 와서 내 이름을 부르며 내가 맞냐고 물어보고 있다.
장위안은 놀라지만 일단은 맞다고 함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5학번 테라다 타쿠야압니다."
"아, 그래."
"수업 혼자 들으세요?"
꼭 '선배님 아싸세요?ㅋ' 하는 것만 같았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임
"와, 저도 혼자 듣는데. 우리 같이 앉을래요?"
"?"
"같이 앉아요!"
뭐야 얜.
장위안은 당황스럽지만 일단은 혼자 앉는 것보다 둘이 앉는게 더 나을 거 같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고 그 자리에서 번호를 교환함
타쿠야는 이렇게 생각함
'저 선배도 내가 잘생겨서 그런거겠지?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할까?'
"선배, 이제 뭐 하세요?"
"이제 밥 먹어야지."
"혼자 드시면 같이 드실래요?"
타쿠야는 그렇게 말하고 씨익 웃음
대부분 이렇게 하면 다들 그렇겠다고 했으니까 이 선배도 그러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 난 혼자가 좋아."
"……?"
"다음 수업 시간에 보자."
그러고 장위안은 도도하게 나가버림
타쿠야는 벙 찜
지금 저 선배… 날 거절한거야?
우르릉 쾅쾅
타쿠야 머리 위로 천둥번개가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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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가니까 별 사람을 다 만나네요
역시 대학은 전국에서 온 병신들의 집합소라는 말이 맞았어ㅠㅠ
그리고 여러분 대학가면 다들 연애를 하더라구요
물론
저 빼구요^^
오랜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