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생각한건데
올림픽에서 만나던 어디에서든
시선이 자꾸 느껴져서
뒤돌아 보면 항상 쑨양이 나를 보고있다.
말은 안 통하는데
쑨양과는 눈으로 대화하는 느낌이 든다.
1500M 경기가 끝나고
쑨양이 금메달 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쑨양이 갑자기 내게 손짓한다.
오라는건가?
그래서 옆으로 갔다.
쑨양이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따뜻한 손이 내 어깨를 감싸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나보다 키가 더 큰게 강아지처럼 나를 좋아라 따른다.
꽃다발을 던지는 쑨양이 귀엽다.
또 나를 따라하는 건가?
그래서 한번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쑨양."
"?"
놀란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나는 민망해져서 그냥 웃었다.
그런데 쑨양이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다.
왜 저렇게 쳐다보지? 민망하게..
나도 쑨양을 쳐다보았다.
쑨양이 눈웃음을 보낸다.
나도 미소 지었다.
우리는 그렇게 말없이 쳐다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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