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멈추는 느낌에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앉아있으니 택운씨는 기사에게 퇴근하라고 일러두고는 내가 내릴 때까지 기다려 주는 모습에 도대체 갑자기 책임을 지려하는 모습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둘만 남았으니까 더 물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고개를 들었는데 사진을 보고 있는 모습에 뭐지 하고 보는데 순간 태아일기가 생각이나서 내 옆을 쳐다보니 태아일기는 열려있고 사진이 없어져 있었다. 나는 설마 아니겠지 하고 다시 택운씨를 쳐다보니 그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내가 쳐다보는 시선에 그 사진을 자기 마이 주머니에 넣더니 올라가서 이야기 하자고는 먼저 차에서 내렸다. 나는 그 사진을 가지고 내려버리는 택운씨에 태아일기를 챙기고서는 내리고 내가 내리는 모습을 보고는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 택운씨 모습에 그 앞으로 가서 이야기 했다.
"사진 주세요."
"....."
"저기 사진 주세요."
"내가 저번에도 말했는데 내 이름은 저기가 아니야. 일단은 타고 말하죠.."
택운씨는 내 말에 다른 답을 하고는 내 손목을 잡곤 같이 엘레베이터를 탔다. 그리고는 맨 윗층의 버튼인 34층을 누르고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차학연씨가 나한테 물어볼거 많은거 알아요. 그러니까 안에 들어가서 말하죠."
나는 그런 택운씨를 노려보다가 내 안에서 들끓는 이 화를 어떻게 주체를 할 지 몰라 눈에 몰리는 열에 눈을 꽉 감아버리고는 그냥 택운씨를 외면해버렸다. 엘레베이터가 도착했다는 소리에 눈을 뜨고는 먼저 내려버리고 택운씨에게 얼른 문이나 열라고 말하니 택운씨는 그런 나를 상관하지 않고는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와 내 옆으로 와 서더니 문을 열고선 나보고 들어가라 말을 했다. 나는 그런 택운씨의 태도에 멈칫했지만 먼저 들어가고 그 뒤에 택운씨가 들어왔다.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왠지 이 집을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왠지 느낌이 그랬다.택운씨는 나에게 현관 앞에 있는 슬리퍼를 신고 자신을 따라 오라고 했고 나는 그런 택운씨 말에 슬리퍼를 신고 따라가는데 택운씨는 나에게 거실 쇼파에 앉아 있으라 말하곤 옷방으로 추정되는곳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런 택운씨를 보다가 거실을 보는데 이 남자 성격대로 역시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것을 보고는 감탄아닌 감탄을 했다.
"이제 이야기 좀 해볼까요?"
거실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는데 택운씨의 목소리에 놀라서 쳐다보니 딱딱하기만 하던 사람이 달라보였따. 그냥 평범한 옷을 입어서 그런지 한층 유해진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택운씨는 내 앞 자리에 앉고선 나의 눈을 마주치면서 내 이야기만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말했다. 직접적으로.
"나한테 갑자기 신경쓰는 이유는 뭐에요? 그때 우리 이야기 끝나지 않았나요 내가 스스로 아이 낳고 기른다고요."
"갑자기 신경쓰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그 말에 대답도 안한걸로 아는데요. 차학연씨가 그냥 나가버려서 말도 못했던거고."
"그레요. 그때 그 쪽이 나보고 아이만 낳고 가라는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요."
택운씨는 내 이야기에 입만 달싹거리다가 한숨을 푹-쉬고는 말했다.
"그때는 실수였습니다. 처음 '맞닥뜨리는 일이다 보니 그렇게 이야기가 나간것 뿐ㅇ, "
"아..실수, 처음, 그러면 저는 처음이 아니였으니까 그렇게 행동을 안했다고 생각 하나보네요. 저는 이야기 끝났어요. 이만 ㅇ,"
서로서로 감정 상하고하는 이런일은 내 인생에는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생각과 다시는 택운씨를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들어서 나는 집에 가려고 일어서려고 하는 순간 내 앞에 있던 택운씨가 일어서더니 내 어깨를 잡고선 나에게 말했다. 제발 그때의 실수는 잊고선 나에게 한번이라도 기회를 달라고. 나는 그런 택운씨의 모습에 낯설어 택운씨를 보던 시선을 다른데로 돌리려니 택운씨가 나에게 말했다.
"제발 기회는 줘. 뱃 속에 있는 아이는 내아이기도 하고 너 아이기도 해. 그러니까 제발. 날 피하지마."
택운씨의 말에 입술을 꾹-깨물고선 이야기 했다.
"...알았어요. 어깨 좀 놔줘요. "
택운씨는 내 어깨를 놓고선 나를 쳐다보는데 나는 그런 택운씨를 지나치고 집으로 가려는데 다시 택운씨가 말했다.
"우리 집에서 같이 지내는건 어떤지.."
"그건 생각 좀 해보고요. 지금 이 상황도 많이 혼란 스러우니까요."
난 그 말만 남겨놓은체 누군가가 쫓아오는듯이 빠른걸음으로 택운씨의 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