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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 우리 큥이가 사람으로 변했어ㅠㅠㅠ | 인스티즈







진짜야 한번만 들어봐ㅠㅜ






어렸을때부터 내 소원이 강아지 한마리 키우는 거였거든?


내가 우리집 외동딸이란 말이야 그래서 딴친구들 보면 형제자매 있는게 너무 부러워서 나는 강아지라도 키워보고싶다고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었는데


아빠가 개나 고양이를 너무 싫어해서....20살 되자마자 자취하겠다고 나와서 바로 분양을 받았어.





큥이를 분양받게 된것도 그거랑 관련이 있는데,


내가 매일 지나가면서 강아지 구경하던 동네 동물병원이있어ㅋㅋㅋㅋ


근데 그날은 자취집으로 이사를 다 끝내고 엄마가 쥐어주는 반찬들 들고 가고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강아지들이나 구경하고 가자 해서 우리문 밖에서 아련하게 애기들을 보고있었어 아련아련 열매...


강아지들이 지들끼리 장난치고 물고 하는데 귀여워서 오또케오또케 바라보고있으려니까


딴 애들보다 더 하얀강아지 한마리가 눈꼬리가 축 쳐져서 혼자 구석에 엎드려 있는거야


강아지 덕후인 내가 그걸 보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잖아?


그래서 더 아련한 눈빛으로 강아지를 안쓰럽게 쳐다봤지...


넌 어쩌다 왕따를 당하게 된거니.... 나를 돌아봐 그대 나를...☆★


그렇게 보니까 얘가 다가와서 유리밖으로 내 손을 막 햝는거야ㅠㅜㅠㅜㅠㅜㅠㅜ 으헝ㅇㅎ엏ㅠㅜㅜㅜ


그날로 바로 병원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걔를 분양받고 큥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어화 둥둥 키운게 벌써 일년이 지났나...





큥이를 집으로 데려오고 나서는 내 행동, 습관 모든게 큥이 위주로 변하더라


딴 강아지들한테 진짜 왕따라도 당했으면 어쩌나 싶은 생각에


더 잘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내 새끼마냥 그렇게 키웠어


그런 큥이가 일주일 전부터 자꾸 열이 나는거야ㅠㅜㅠㅜ


병원에 데려갔는데 의사선생님도 열이 나는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시고 그래서


그냥 열 떨어트리는 받아가지고 집에 왔는데 큥이가 자기도 너무 아픈지 축 늘어져서 있는데 내 맘이 찢어질 꺼같았어ㅠㅜㅜ


어제 밤에는 너무 낑낑거리길래 자다 깨서 보니까 큥이가 열이 더 올라서 온몸이 진짜 불덩이 같이 뜨거워 진거야


진짜 너무 뜨거워서 내가 놀래가지고 우리 큥이 죽을까봐 울면서 약을 먹였거든?


근데 큥이가 날보는데 얘 눈에도 눈물이 막 고여있어, 그 쪼끄만한게 얼마나 아프겠어 우리도 감기 쫌만 걸리면 머리가 지끈거리는데ㅜㅡㅜㅜㅡ


그래서 큥이 안아들고 내 침대 위에 담요로 푹신푹신하게 만들어서 큥이를 놓고 잠들때까지 바라보고있었어


진짜 그때는 큥이가 너무 아파서 죽을까봐 딴데 쳐다보지도 못하겠어서 그랬어...





그러다가 내가 모르고 깜빡 잠이 들었나봐 옆으로 몸을 돌리고 자서 그런지 목이고 허리고 뻐근해서 기지개를 피면서 눈을 딱 떴는데.


이게 뭐야, 큥이는 온데간데 없고 왠 남자가 누워서 자고있는거야


그때는 큥이가 사라졌다는 생각에 벌떡일어나서 큥아!! 큥이야!! 불러가며 온 방문을 열었다 닫았다 침대 밑이고 쇼파밑이고 다 찾았는데


진짜 큥이가 없는거야, 그 아픈게 어디갔나 싶어서 진짜 눈물이 펑펑 나는데


그 남자가 큥이 담요를 덮고 있는게 보여서




"너 누구야! 누군데 우리 큥이 담요 덮고 있어...으허....큥이야 어디갔어..,."




이러면서 담요를 잡아 빼려고 했는데 이 남자 몸에 막 엉켜있어서 안빠지는거야


근데 그게 너무 서러워서 울었어 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 울고있는데 남자가 낑낑 대면서 일어나더니 막 뭘 찾아, 뭐하나 싶어서 가만히 보니까


날 딱 보고 웃는거야 으흫 소리 날 껏 같이 너무 이쁘게


그게 너무 이뻐서 멍청하게 바라봤는데 얘가 일어나서 다가오더라? 근데 옷을 하나도 안입고 있어ㅎㅎㅎ


처음본 남자의 맨몸에 놀래서 눈을 딱가리고 이걸 어떻하지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 남자가 날 안고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는 말해




"큥이 머리아파...."


"...네?..."


"여기 막 누가 때리는거 같아"


"어, 어디가요?"


"여기"




하면서 내 손을 자기 머리로 가져다 놓는데 열이 약간 있는거 같아서


열나요 하면서 걱정해주다가 생각해보니까 이남자가 방금 뭐라했...큥이라 하지 않았니..?


그래서 손을 딱 때고 바라보면서 물어봤어




"저기요...근데 지금 방금 큥이라고...."


"응."


"그쪽이 왜 큥이..."


"주인아. 나 또 그거 먹을래, 하얀거 물."


"그게 뭐, 아.. 이거요?"




자기가 큥이라는 남자한테 침대옆 탁자에 있던 큥이 약을 흔들어 보이니까 고개 끄덕이면서 먹여달라고 하잖아...


그래서 일단은 사람이니까 내가 먹던 해열제 먹이고 침대에 눞혀서 재우긴 했는데...


나 이제 어떡해?...저사람이 우리 큥이라는데 진짜 믿어도 되나?...


이거 쓰고 있는데 깨서 낑낑거려서 큥이가 가지고 놀던 인형 하나 던져주니까 손으로 가지고 놀고 입으로 막 잡아 뜯고 그래...


생긴거나 낑낑거리는 거 보면 우리 큥이가 맞는거 같기도 한데ㅠㅜㅜㅠ


나 장난하는게 진짜 아니라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이야...


아 또 방안에서 낑낑된다ㅜㅠ 내가 눈에서 안보이면 자꾸 그러는데....이거 강아지들이 하는 행동 아니야?..


안되겠다 더 낑낑거리기 전에 방으로 가서 확인해 봐야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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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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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ㅎ 잡아둬야겠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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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큥아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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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가둬놔 가둬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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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큥이ㅠㅠ 와 저 이런 소재 짱 좋아한다능! 헤헤 반인반수라니ㅠㅠ 낑낑거리는 게 상상이 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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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큥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규ㅣ여워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상태로 망태기에 가져가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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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진짜 조쿠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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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큥이 데려가고 싶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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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큥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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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이름도 귀엽다........ㅜㅜ 큥이 아 반인반수 넘넘 좋아요 ㅜㅜㅜㅜ 혀니같은 강아지 기르고싶다 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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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나도 저런강아지 하나만...ㅠㅠㅜ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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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큥앟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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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하............눈물나.........반인반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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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으헿 귀여운큥이 우리집으로 오지않으련ㅎㅎㅎㅎㅎㅎ 신알신하고가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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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큥큥 ㅠㅠ귀여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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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헐헐저이런거엄청조아하는데ㅠㅠ담편이시굽해요ㅠㅠㅠㅠㅠㅠ신알신당첨축하드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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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큥이래ㅠ내가자신을3인칭으로칭하는것진짜싫어하는데백현이는ㅠㅠ너무좋아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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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강아지큥 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엽겤ㅅ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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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짱기여워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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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아구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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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어유귀여워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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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뭐지 이 좋은글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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