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차이나는 아저씨썰 02
오늘도 너는 아저씨의 카페에 가
딱히 할일이 없기도하고 학교 방학이거든
뭐 공아저씨네 가게에 가서 에어컨 바람도 쐬고 파르페도 얻어먹고
더운 여름에 먹는 공아저씨표 파르페는 꿀이니까
"아저씨!!!!공아저씨!!!!!!"
호들갑스럽게 공아저씨앞으로 뛰어가
공아저씨는 그런 널 보고 무슨일이 생긴건가 하고 타이니팜을 내려놓고 너를 봐
저나잌ㅋㅋㅋ엨ㅋㅋㅋ타이니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공아저씨가 타이니팜을 내려놓을정도면 많이 걱정하는건데?
"왜왜 꼬맹아 뭐야 무슨일인데?"
"배고파여"
공아저씨 열받는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이마에 멍이들까봐 도망치듯 카페 의자에 앉아
공아저씨는 머리를 한번 긁적여
머리안감으셨어요? 역시 공아저씨, 그나이 될때까지 애인하나 없는이유를 알겠다
"기다려"
하고는 공아저씨표 파르페를 만들어
공아저씨.. 애인 없다고 욕해서 미안...내가 잘못했어요
"공아저씨"
"왜"
"아저씨는 왜 애인이 없어요?"
너의 물음에 아저씨는 입을 다물어 , 아저씨 미안..
"아니 아니 그게아니고.. 우리 공아저씨 잘생겼..고 착..하..고 멋진데 왜 애인이 없어요?"
절대 착하다곤 못하겠다 미안요 공아저씨 ㅋㅋㅋㅋㅋㅋ
"이 아저씨 잘생겼냐?"
미친놈의 왕자병은 시도때도 없이 도져?
다행히 손님이 들어와서 주문을해 ㅋㅋㅋㅋㅋㅋ타이밍 좋고!
"어? 여기 파르페 팔아요 사장님?"
아저씨가 만들고있는 파르페를 보곤 손님이 물어
"아니요."
"에이, 만들고계신건 뭐에요~ 팔아요 파르페 먹고싶다"
슬쩍 공아저씨를 쳐다보니 공아저씨는 파르페 만드는것에 열중해있어
"안팝니다"
"아..그럼 그냥 자몽에이드 한잔이요"
저아저씨 팔아준대도? 손님의 가라앉은 목소리에 답답한나는 공아저씨 허리를 쿡 찌르고 말해
"아 왜 안팔아요 돈 많이벌어야죠 공아저씨"
공아저씨는 나를 흘깃 쳐다보더니 다시 파르페에 눈을 돌려
"이거 아무한테나 만들어주는거 아니야"
"나한테는 맨날 만들어주면서 뭐"
"그러니까 아무한테나 만들어주는거 아니라고"
아,지금 공아저씨가 무슨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어
공아저씨는 가끔 사람 헷갈리게 하는 말을 많이해
거기에 설레하는 나도 병신이지 아주그냥.. 나이차이가 몇인데..
그래도 설레는걸;ㅋㅋㅋ어휴 나병신
그래도 2년 짝사랑이 어디가겠어? 홍종현이 짱이죠 짱!
혼자 표정을 바꿔가며 자몽에이드를 만드는 너를 보고 공아저씨는 혀를 차
"저게 정신이 나갔나"
헤헤 홍종현 보고싶다 종현이오빠 홍종현!
"여기 주문하신 자몽에이드 나왔습니다"
손님에게 자몽에이드를 만들어주고 공아저씨가 만든 파르페를 들고 자리에 앉아
아저씨도 자연스럽게 내 옆에 와서 앉아 서로 말 없이 파르페만 먹고있는데
홍종현 홍종현 종현이오빠 생각을 한 덕인지 종현이오빠에게서 문자가와
[힐링비타민현이오빠]
- 오늘 밤에 시간돼? 술이나 한잔 하자
밤에 술이나 한잔 하자는 오빠야
무슨일이 있나? 평소에 술을 잘 못하는 종현오빠가 걱정이 되기 시작해
"너 오늘 밤에 종현이 만나서 술마시냐?"
내게 온 문자가 보였던 모양이야 뭐 그만큼 가까운 거리였으니까
"아 아저씨 쫌! 사생활 침해에요"
장난스럽게 공아저씨를 밀어내봐도 밀리지가않아
돼지.
"야 여자가 무슨 밤에 남자를만나 어?"
"설교 듣기 싫거든요? 에에에 안들려"
"야!!"
"왜요!!!"
"남자랑 술마시는거 아니야 남자는 다 늑대야"
자기보고 늑대래
"자고로 남자랑은 붙어있는거아니야"
자기랑 떨어지래
"저기요 아저씨"
아저씨는 눈에 불을 켜고 날 노려봐
아니 왜요 아저씨..
"뭐"
"아저씨는 여자에요?"
"야..나,나는 나는 다르지"
당황하는 아저씨야 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위험한건 그쪽이에요
"아 몰라 홍종현 만나던지 말던지 알아서해"
참 이상한 아저씨야
-
너는 그렇게 밤이 되서 종현이 오빠를 만나러 나가
약속장소에서 종현이오빠를 기다리는데 문자가 와
[공아저씨]
-야 진짜 종현이 만나냐?
이아저씨는 왠 주책이래 우리끼리만 술 마셔서 삐진건가?
-뭐 어때요 아저씨보단 덜위험한듯
답장을 보내니 종현이오빠가 보여 너는 얼른 폰을 가방에 집어넣고 종현이를 반겨
"왔어요?"
"응, 일찍 와있었네"
"근데 갑자기 왠 술이래요 술도 못하는 사람이"
종현이오빠가 걱정되어서 물어봐
종현이오빤 고개를 숙이며 말해
"나, 여자친구랑 깨졌어"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야.
이년간 여자친구가 있는 종현이를 바라보기만 했던 너는 당황스러워
오빠가 힘들어하는 모습은 싫은데 나한테도 기회가 있을까봐 그럴까봐 너무 혼란스러워
"오빠..."
"오늘 하루만, 하루만 같이 있어주라"
너무 힘들어보이는 종현이 오빠가 안쓰러워져 잠시라도 내게도 기회가 올까하고 기대했던 내가 너무 미워져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 술잔을 기울여.
종현이오빠의 말을 묵묵히 들어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너야
오빠가 아픈건, 너무 싫으니까
"많이 취했어요 오빠 그만마셔"
"괜...찮아"
다 뭉개지는 발음인데도 계속 술을 들이켜
종현이오빠와 맞춰 부어라마셔라 하던 너도 꽤 많이 취했어
"그래도, 그만마셔요"
그순간 전화가 와
[공아저씨]
이놈의 공아저씨
-여보세요
-야 너 꼬맹이 어디야
-오늘 종현이오빠랑 약속있다고 했잖아요!
-아직도 술마시고 있냐?
-내가 무슨 앤줄 알아
-어디야
-네?
-어디냐고
-그건 왜요
-집에 어떻게 들어갈래? 데려다줄게 집가자
그렇게 전화를 끊고 휴대폰을 보는데 부재중 전화가 3개 문자가 6개 와있어.
다 공아저씨한테서 온 것들이야.
댓글 써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손고자라서 분량도 재미도 아무것도 ㅎ...가진게 엄네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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