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 Shoot and Pop! 프롤로그 | 인스티즈](http://img507.imageshack.us/img507/1359/c067dda2e1e381564e1eb39.jpg)
Shoot and Pop!
w.이노센트
"일어나"
"으음...5분만"
"안돼.지각이야, 얼른 일어나서 씻고 학교가야지."
"우웅..."
잠에 취해 눈도 제대로 못뜨는 경수를 안아들고 종인은 화장실로 향했다.
경수를 변기 뚜껑 위에 앉혀놓고 세면대 거울에 가지런히 붙여진 두개의 칫솔 중 하나를 꺼내들어 치약을 묻히곤 경수에게 내밀었다.
"양치"
"..."
"도경수,눈떠"
"...흐엉.학교가기 싫어."
"쓰읍, 아-"
"...아-"
"옳지, 착하다."
종인은 칫솔을 입에 물고 오물오물 거리는 경수를 사랑스런 눈으로 쳐다보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종인의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으며 양치질을 하던 경수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혀아,그데 왜 세흐니가 애 혀아 무서따고 해?"
"다 닦고 말해.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경수는 빠르게 닦고 물로 오물오물 헹군후 세면대에 푸악- 뱉었다.
"왜 세훈이가 형아 무섭다고 하냐구"
"..세훈이가 나 무섭대?"
"응, 형아가 막 사람도 때린다고 그랬어.형아가 제일 무섭대."
"..아니야."
"진짜?"
"응, 내가 언제 사람 때린거 본적 있어?"
종인은 손을 들어 언제나 그랬듯 습관적으로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니이- 본적은 없는데,무튼 세훈이 뿐만이 아니라 옆반 민석이도 그랬구, 백현이도 그랬구..."
"뭐라는데?" "형아가 화나면 정말정말 무섭다고 했어.막 눈빛이 잡아먹을꺼 같다는데.형아 학교에서 화낸 적 있어?"
"글쎄."
"암튼 그래서 내가, 형아 화도 잘 안내고 화내도 안무섭고 꿀밤만 준다고 했어.그랬더니 애들 표정이 하나같이 멍한거 있지?"
"하하"
"아, 웃지말고 들어봐.그래서 내가, 너희가 더 이상하다고.우리 형아 그런사람 만들지 말라고 그랬더니 애들이 도리도리 고개를 젓더니 하는말이 뭔줄 알아?"
"...뭐였는데?"
"역시 소문이 사실이었나보네."
"...뭐?"
여태 웃음끼를 띄고 있던 종인의 얼굴이 눈에 띄게 굳었다.
둔한 경수는 눈치채지 못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내가 그 소문이 뭔데? 하고 물어봤어."
"..."
종인의 주먹이 꽉 쥐어졌다.
"..."
"애들이 뭐래"
"...자기들 말하면 죽는다고 안 말해 준다는데."
"...하"
뭔가 안심한듯한 표정을 짓는 종인이었다.
경수는 맘에 안든다는 듯이 눈썹을 찡그렸다.
"궁금해."
"별거 아냐."
"그러면 말해줘.아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조용히 해"
"말해주면 안돼?"
"응"
"왜에-"
경수는 종인의 허리에 양 손을 감고 깍지를 낀 후 몸을 좌우로 기우뚱 거리며 말했다.
"형아형아형아 아아.. 말해줘.."
"쓰읍- 혼난다."
"...힝."
"얼른 씻고 나와.이러다 지각하겠어."
"...치"
"표정 안푸냐"
"..."
"도경수"
"..."
"자전거 태워줄께."
"정말?"
"약았긴"
"아냐! 근데 정말 태워 줄거야?"
"그래."
"아싸!"
제자리에서 방방 뛰며 좋아하는 경수.
그런 경수를 종인이 깊은 눈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곧이어, 귀엽다는 듯 피식 웃었다.
+) 덧붙임 설명
경수와 종인이는 배다른 형제입니다.(아직 언급이 안되어있지만 차차 나올거에요.)
집에는 둘만 살고 있구요, 종인이는 눈치채셨다 싶이 경수를 좋아하고 있어요.
하지만 곰같이 둔한 경수가 이를 알리가 있나요.모릅니다.
또 종인이는 일대에서 싸움잘하고 성격도 안좋기로 유명하지만 그런 종인이의 철저한 보호와 관리 속에 물로 따지자면 경수는 청정 1급수로 자랍니다.
종인이는 오직 경수에게만 다정하기 때문에 경수는 종인이를 착하고 다정한 형으로만 알고있죠.
하지만 종인이의 실체를 아는 경수의 친구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경수를 신기해하고 한편은 종인이의 마음을 차차 눈치챕니다.
프롤로그라 좀 짧아요..그냥 카디의 일상을 쓸 생각입니다.
자급자족 글이에요..ㅋㅋㅋ이런 달달한게 보고싶어서.흠흠..^0^
얼마 안되지만 봐주신 분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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