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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경수] 올게_왔구나 | 인스티즈

 

 

 

사실 저도 뭔지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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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은 학교에서 흔히 말하는 왕따였다. 딱히 왕따가 될만한 행동을 한것은 아니였다. 그저, 자연스럽게 왕따가 되었다. 입학식 때, 백현은 집이 먼 탓에 지각을 하고 말았다. 복도는 조용했고 조용한 탓에 뛰어온 백현의 숨소리와 질질 끄는 슬리퍼 소리만 복도를 채웠다. 1학년 9반. 거의 끝에 위치한 반이라 백현은 걷고 또 걸었다. 교실에 다다르자 백현은 조심스래 뒷문을 열었다.


"……."


반 아이들의 시선과 선생님의 시선이 백현에게 쏟아졌다. 백현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교실을 둘러본 백현이 남아있는 자리로 걸음을 옮겼다. 1분단 맨 뒷줄, 짝이 없는 자리. 다들 처음 보는 건데도 서로서로 짝을 맞추어 앉은 모습에 백현이 괜스레 일찍 나올걸, 후회했다. 그 후 백현은 여전히 혼자 앉았고 아무도 백현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그렇게 백현은, 혼자가 되었다. 어이 없게도.


*


사실 백현은 못 산다기 보다는 잘 사는 쪽에 속했다. 부모님이 돈을 많이 버신다기 보다는, 백현의 할아버지가 대기업의 간부였다. 여유롭게 살아온 탓에 부모님은 백현에게 모든 것을 다 퍼부으셨다. 가방도, 옷도, 신발도. 모든것은 브랜드 있는 곳에서 사 입히셨다. 그런 백현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아이들은 백현을 우습게 보았고, 백현은 덤덤했다. 아이들이 백현의 필기구를 가져가도, 신발을 가져가도. 백현은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들은 소위 일진이라 불리었고, 백현은 왕따였다.


"야. 신발 좀 괜찮다?"

"……."

"와, 나랑 사이즈 같냐? 이거 딱 내꺼네. 고맙다, 변백현?"

"도경수, 그만 가자. 담임이 징계 폭풍으로 먹인단다."


그리고, 도경수. 경수는 유독 백현을 많이 괴롭혔다.

백현은 9반, 경수는 10반. 사실 백현과 경수는 만날 일이 그닥 없었다. 하지만 백현이 이동수업을 하는 수학과목에서 성적이 내려가 보충반으로 옮겨와 경수의 옆에 앉게 되며 괴롭힘은 시작되었다. 짝이 조가 되어 과제를 수행해야 했다. 백현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경수는 백현의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부자인 왕따. 왕따인 백현을 수식해주는 부자, 라는 단어가 경수의 흥미를 자극했다. 어떤앨까, 하고 툭 쳐본 백현의 반응은 경수의 흥미를 돋구기에 충분했다. 수업을 끝낸 후, 경수는 백현을 불렀다.


"야, 너."

"……."

"따라와."


그리고 경수가 도착한 곳은, 당연스럽게도 옥상이였다. 백현이 옥상에 들어오자 경수는 문을 잠구고 문에 기대어 섰다. 백현은 피곤한 듯 하품을 찍, 했다. 경수가 그런 백현을 바라보다 백현을 불렀다.


"야, 변백현."

"……."


아무런 대답이 없는 백현을 보며 경수가 담배를 물고 주머니를 뒤적였다. 라이터를 꺼낸 경수가 백현에게 라이터를 건냈다. 백현이 경수를 빤히 쳐다보자 경수가 백현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불. 붙이라고."


그제야 백현이 알아들었는지 라이터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경수가 재촉하자 백현이 조심스래 불을 붙였다. 담배를 물고서 나른하게 감긴 눈을 뜬 경수가 백현에게 말했다.


"앞으로, 내 담배 셔틀이나 해라."

"……."

"그리고, 너."

"……."

"좀 예쁘게 생겼다? 남자치고."


백현이 숙였던 고개를 들어 경수를 쳐다봤다. 경수가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콜록. 기침을 한번 한 백현이 눈을 찡그리며 입을 막았다.


"앞으로 수업 끝나고 바로 옥상으로 와. 안 오면, 몰라. 너 죽어."

"……."

"대답 안해? 말 못해?"

"……어."

"이따 보자, 셔틀?"


그 말을 끝으로 경수는 백현을 내보냈다. 직접적으로 셔틀이 되 본 적은 없어 기분이 매우 이상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쉬는시간에 혼자 교실에 있지 않아도 된다는 거. 어떤 걸까.

**


백현이 조마조마하며 시계를 봤다가 뒷문을 봤다가를 반복했다. 손톱을 물어뜯는 소리가 틱틱, 들려왔다. 2교시 수학시간 이후 3교시 쉬는시간부터 옥상에 오라는 경수의 말을 곱씹고선 눈을 감았다. 3교시는 한문이였다. 제일 지루한 시간중 하나였는데, 그것은 백현에게도 예외는 아니였다. 수업이 시작 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반 이상이 잠을 청하며 엎드렸고, 백현 역시도 15분이 지나갈 무렵 엎드려 눈을 감았다. 종이 치면 일어날 생각이였다. 잠이 들어도 쉬는시간에는 이상하게 눈이 떠지곤 했으니까. 그런데, 그런데. 백현이 눈을 뜬 것은 4교시 시작종이 친 후였다. 백현은 지금이라도 올라가 봐야하나, 고민했지만 수업을 빠트릴 수는 없었다. 어떡하지, 진짜 죽이는거 아니야? 백현이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왜 내가 이런 셔틀짓을 해야하지? 왜 난 거절하지도 못한거지? 왜 나는 왕따일까? 수업이라도 시작하면 좋으련만, 선생님은 올 생각을 않으셨다. 손톱을 계속 물어뜯던 백현이 거칠게 열리는 뒷문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경수였다.


"야, 변백현."

"……."

"따라와, ㅁ;친."

 

올게 왔구나. 백현은 생각했다.

 

 

 

**

"……야, 변백현."

"…으, 응."

"너 그 옷 누가 짠거야?"

"…어? 몰라…."

"그럼 너네 반 시간표는 누가 짠거야?"

"…선생님?"

"아. 그럼 어제 급식은 누가 짜게 만든거야?"

"……?"

"당연히 조리사겠지. 그럼 너 오늘 나랑 데이트 하는 계획은 누가 짠거야?"

"……? 뭐라고?"

"너, 그 포트폴리오는 누가 짠거야?"

"아, 아까 전부터 뭐라는거…"

"너, 그 엑소 울프 노래가사는 누가 짠거야?"

"그야 당연히 작사…"

"그럼 너, 안무는 누가 짠거야?"

"안무가가 짰겠…"

"그럼 넌 누구랑 수학 조 짠거야?"

"너…."

"뭐라는거야?"

"몰라."

"너 왜이렇게 짠거야?"

"?"

"너 짠내나."

"???"

"너 혹시."

"?????????"

"…짠내가 나는게."

"?"

"혹시 너…! 설마설마 했더니!"

"??"

"남징이였다니! 세상에, 엑소 남징이라니! 남징이라니! 짠내가 심상찮다 했어! 너 정말 짜다짜다 했더니!"

"?????????????????????????????????"

"뭔가 촉이 왔어!"

"그리고 느꼈지."

"그래! 너는 징어라고!"

"?????????????????"

"나 사실 엑소 디오 좋아해. 너 뭔가 백현닮아서 막 괴롭히고 싶었어"

"?"

"난 엑소 경수닮았지?"

"????????????????????????????????????????????????????????????????"

"알아. 나랑 사귀고 싶지?"

"; 나니?"

"님 제 워장푸 놉? 놉."

"????????????????"

"그럼 이제 ㄲㅈ."

"……???????????????????????"

 

 

뭐지 이거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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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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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진지하게보고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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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ㅌㅋㅋㅋㅋㅋㅋ하느님ㅋㅋㅋㅋㅋㅋㅋㅋ나닠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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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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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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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뭐얔ㅋㅋㅋㅌ앜ㅋㅋㅋㅋㅋ나닠ㅋㅋㅋㅋㅋㅋㅋ낰ㅋㅋㅋㅋㅋ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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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나 이게 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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