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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준세] 헤어짐 그 이후, | 인스티즈



30,29,28…

너 없는 시간이 왜 이리 빨리가는지 모르겠다.

괜한 마음에 집안 곳곳에 있는 시계를 부셔버리고,

달력을 바꾸지않은 채 자꾸 되돌리며 헤어지기전 날로 되돌아가고

늘 저녁 8시가 넘어서 들어오는 널 위해 매일 내리던 

그 버스정류장 앞으로 마중나가길 반복하고.

몇일이면, 몇달이면 잊을 수 있다는 사람들의 말은 거짓말인 것 같다.

니가 없는 나는 매일매일 너무나 아프다.

니가 곁에 없을까봐 매일 아침 눈을 뜨는게 너무 두렵고,

회사에 나가 집에 돌아올 때 집이 여전히 빛을 띄지못하고 

홀로 쓸쓸히 그 찬공기를 마주해야할까봐 몇시간을 그 버스정류장에 서성이고.

니가 없는 하루하루는 너의 사진들과 나의 눈물로 채운다.

끝도 없는 이 눈물은 니가 돌아오기전까진 멈추지않을것같다.

세훈아 나는, 니가 없는 일년동안

너 없는 이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텨야할지 

너무 무섭고 두렵다. 지금도 너무나 힘든데 너없이 다가올 

앞으로 다가올 날들이 나는 너무 무서워서

결국 난 너와의 헤어짐을 부정하기를 또다시 반복한다.


[EXO/준세] 헤어짐 그 이후, | 인스티즈

 

28,29,30…
 
형이없는 이시간이 너무나 야속하게,
 
우리의 추억은 부질없었다는듯이 시간은 너무나도 평온하게
 
강물흐르듯이 흘러가요.
 
형, 전 가끔 새벽아닌새벽 형을 찾아가요.
 
형을향해 가는 길 내내 우리 추억이 생각나서
 
마치 그날그날 향해가듯 생생해서 그렇게 걷다보면 형을 만날까봐,
 
소용없다는걸 알면서 그렇게 찾아가요. 형을,
 
헤어지자고한건 난데 왜그리 힘든지 모르겠어요.
 
눈을 떴을 때 옆에 있어야 할 형이 보이지않아서
 
매일 아침 마른눈물을 내뱉어요.
 
악몽을 꾸고나면 괜찮다며 토닥여줄 형이 없어서 잠도 잘수가 없어요.
 
형, 저는 매일 후회를 해요. 이렇게 쉽게 잊을 수 없을걸 알면서
 
형의 모습을 먼저 등져버린게, 평생을 서로만 보며 살자고 한 약속을
 
져버린게 너무나 아파서 후회를 해요.
 
형, 그런데요 참 우스운게 일년이 지나고 나니까 버틸만해요.
 
악몽을 꾸고나면 이제 토닥여줄 형이 없다는걸 인정하게되고,
 
그 버스정류장에서 날 기다리는 형이 없다는걸 깨닫고,
 
매일 아침 나 홀로 외출준비를 해야한다는걸 알게됬어요.
 
이렇게 버티고 버텨 오년이되고 십년이되면.
 
형을 완전히 잊을 수 있을까요?

대표 사진
독자1
ㅠㅠㅠㅠㅠ아련하고 슬프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어러어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뭐야ㅜㅜㅜ너무 슬프잖아ㅜㅜㅜ 아련터져ㅜㅜ준세좋아ㅜㅜㅜ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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