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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알바까지 못가게 해놓고 자기가 나가는건..뭐야... 걱정만 하게 하고  

  

아저씨 그렇게 나가고 난 뭐 할게없는거야  

다시나간다기엔 이미 대타를 불렀을거고  

영화채널에서 하는 영화보다가   

저녁쯤 됐을때 몸이 너무찌뿌둥해서 그냥 밖에나왔어 나와서 전화했지 친구한테  

  

" 야 종인아 뭐해? "  

  

" 뭐하긴 오픈준비하지 "  

  

" 아 맞네 너도알바하지 참 "  

  

" 왜 너도오늘 알바하는날 아냐? "  

  

" 어...뭐 일있어서 못나갔는데 나 심심해 "  

  

이러다가 갑자기 크게 안녕하세요!! 하고인사하더니 내말엔 뭐??? 이러는거야  

  

" 심심하다고 "  

  

" 어어~ "  

  

" 나 지금 거기간다!!"  

  

" 뭐?? 어? 야!! "  

  

내가 뭔 말을해도 대충대답하고 이러길래  

난 심심하니까 그냥 저러고 김종인 소리지르는거 듣고  

끊었지 ㅋㅋㅋㅋ  

  

가서 김종인 앞에 떡 나타나니까 김종인이 갑자기  

내손목붙들고 저구석안쪽에있는 락커룸으로 끌고감  

  

" 아 아파!!왜이래!! "  

  

" 아 갑자기 오면 어떡해 오늘 분위기 안좋다고 "  

  

" 왜에에 뭐 언젠 분위기좋았나? "  

  

" 아 그런게 아니잖아 지금. 너 있으면 ..하 "  

  

내가 눈을 빛내면서 김종인올려다보니까 결국 그냥 돌려보낼라는거 포기하고 맘대로하래 ㅋㅋㅋ  

  

" 대신 너 어디 혼자 돌아다니지말고 내 앞에있어 "  

  

" 너 앞에 앉아있을게! "  

  

얘가 바텐더로일해서 맛있는 칵테일 잘한단말야   

오픈준비하는거 구경하다가 직원바텐더가 얘 친구래서 얘랑도 좀 놀다가   

  

오픈치고 막 바쁠타임에는 그냥 그 앞에 그냥   

가만히 앉아서 김종인이 만들어준 칵테일이나   

홀짝홀짝 마시고있었지 쇼 구경도하고  

  

손님도 많아보이고 바빠보이길래 그냥 화장실갈려고  

김종인한텐 말안하고 나왔지 화장실가서 보니까  

내얼굴이 그새 빨개져있더라 술은약해서  

좀만먹어도 볼이 발그레해짐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갑자기 바로 앞에있는 룸에서  

어떤 여자 비명소리나고 막 소란스러운거야 병깨지는소리도나고   

  

어떤남자가 문을 열고 나왔는데 뒤따라나온사람이  

그 사람을 붙잡고 끌고들어가는데 패면서  

  

맞는 사람이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비는데  

  

순간 나 진짜 몸이 안움직이더라 손이 덜덜 떨렸어  

  

어릴 때 엄마가 아빠한테 맞는 모습이 겹쳐지면서 너무 무서운거야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멍하니 쳐다보니까 맞던사람이 날 쳐다보는데 나도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어   

  

감았다 눈을 뜨니까 그 룸에서 찬열아저씨가 나오는거야 어떤 여자랑 같이   

세훈이아저씨도 곧 뒤따라 나오고   

  

대체 이게 무슨상황인지 왜 아저씨는 그 룸에서 나오는거고 머릿속이 복잡한데 자꾸 엄마모습이 머리에서 떠나가질 않아서 몸이 덜덜떨리는데  

  

찬열아저씨가 날 발견한 순간  

  

" ㅇㅇㅇ!!!! "  

  

종인이가 나 찾으러 다녔던 건지 나한테 막 뛰어오는거야  

  

" 가만히 있으랬잖아!! "  

  

하고 나한테 소리지르면서 내 어깨를 잡았는데  

내가 떨고있는걸 느꼈는지   

  

" 야.. 괜찮아?? "  

  

하면서 날 살피는데 난 그순간에도 아저씨한테 눈을 뗄 수 없었어 아저씨도 나만 쳐다보고있었거든  

  

차마 다가오지 못하고..  

  

" 하...괜찮아 괜찮아 "  

  

하면서 토닥여줬어  

  

  

종인이는 어렸을 때 부터 친구라 우리 가족얘기도 알고  

내가 누구맞는 모습같은거 보면 무서워하는것도 아니까  

  

조심스럽게 나 부축해서 아저씨 옆을 지나갔고 난 눈을 피했어  

  

종인인 친구한테 나 좀 데려다주고오겠다고 말하고  

같이 나왔는데 나온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  

  

김종인이 내 어깨잡고있다가 내가 힘풀려서 주저 앉을라니까  

꽉 잡으면서   

  

" 그러게 안된다니까 말을 안들어 "  

  

" ....아냐 괜찮아 "  

  

" 뭐가 괜찮아 아직도 몸이 떨리는데 "  

  

종인이도 평소보다 내가 더 무서워하는거 같아서  

잔소리도 별로안하고 토닥여주면서 집에 데려다줬어   

  

" 괜찮으니까 가봐 미안.. "  

  

" 뭐 또 미안하대 쉬어 전화할게 "  

  

억지로 웃으면서 배웅은 해줬는데 집에 오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  

  

아저씨는 원래 그런사람이었지..잊고있었나봐 내가   

부터 시작해서 그 여자는 누굴까..하는 생각이랑  

  

생각에 생각을 물면서 깨달았는데  

  

내가 아저씨를 좋아하는구나..  

  

싶은거야..막 아저씨한테 전화가 오는데  

못 받겠는거야 받아도 뭐라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술먹어서그런지 속도아픈거같고 머리도아프길래  

그냥 폰던져놓고 잠들었다..  

부재중이 열통가까이 찍혀있었어 아저씨랑김종인이랑  

  

다음날 알바가야하니까 일어나긴했는데  

속이 너무 쓰라린거야 술을 그렇게많이먹지도않았는데  

  

  

그래서 아침도 거르고 일나갔는데  

일하다가도 속아프고 헛구역질도 나고  

하는걸 억지로 참고 일했더니 탈이났는지  

  

화장실 뛰어가서 토하고 너무 힘이드는거야  

일도 거의끝나고 퇴근할 무렵이라  

  

과장님한테 말씀드리러가는데도 막  

다른 남자직원이 부축해주고  

  

과장님도 내얼굴보더니 괜찮냐고 얼른가보라고하길래 조퇴함  

  

일층에 옷갈아입고 내려오니까  

아저씨가 서있는거야 매일 나마중나와있던 그자리에  

  

내가 근데 진짜 상태가  

감기도 겹쳐가지고 머리아픈데다  

서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든거야 근데 아저씨를  

또 모른체 하면 영영 못만날거같아서   

  

우선 나갔어 아저씨 있는곳으로   

가까이는 가서 아저씨봤는데 아저씬 나보자마자  

내가 이상한걸 느꼈는지 바로 내이마에  

손을대보더라   

  

그순간 내몸에 힘이안들어가면서 쓰러졌는데  

아저씨 품으로   

아저씨가 나 안아들고 차 타는거까진 기억나는데  

그 후로는 기억이없어  

  

  

  

  

  

  

  

  

  

  

  

*  

    

 
대표 사진
독자1
작가님 오랜만입니다
다음편이 정말정말 궁금해여 의미심장 찡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힝....열이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 ㅠㅠㅠㅠㅠㅠㅠ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오랜만이에요 ㅠㅠㅠㅠㅠㅠ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겁나기대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 ㅜㅜㅜㅜㅜㅜ아저씨ㅠㅠㅜㅜㅜㅜㅜㅜ우쯔케ㅜㅜㅜㅜ그런모습자기도 보여주기싫엇을틴데ㅜㅜㅜㅜㅜㅜ허로루ㅜ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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