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이돌 보셨나요? 엉엉.ㅠㅠㅠㅠㅠ경수오빠.우럭우럭 경수한테 맞았을때 백현이의 표정은. 얘가 날? 전-얘는 나 꽃으로도 못때려 후- 얘가 나 때림? 은 흔한 망상. 1. 주간아이돌의 녹화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지하3층으로 향하는 엑소들의 마음은 한껏 들떠있었다. 친구인 태민에게 주간아이돌에 대해서 얘기를 들은 종인이 실컷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댔다. 여전히 차 안에선 정신없는 찬열의 비트박스와 알 수 없는 백현의 랩과 노래가 울려퍼졌다. "야야, 조용히 하고 내리자" 매니저형과 준면의 통솔아래 지하3층으로 향했다. 대기실에 있는 동안 타오와 크리스가 화장실을 간다며 잠깐 자리를 비웠다. 쉴틈없이 곧 녹화가 시작된다는 말에 세트장으로 향했다. 그래도 완전체 첫 예능이라 그런지 긴장되는지 말 수가 줄어들었다. 2. 들어만보던 랜덤플레이댄스에 엑소들의 혼이 쏙 빠져나갈 기세였다. 준면도 틀려 경수의 뿅망치에 호되게 당했다. 종인이나 이씽이야 걸일 일이 없어 여유롭게 춤을 췄다. 지금 활동중인 늑대와 미녀 춤을 추는데 백현이 걸리고 말았다. 경수가 뿅망치를 보며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3. 웅장한 소리가 울렸다. 뿅망치야 멀쩡하니? 아니, 그전에 백현이 머리는 멀쩡해요?멤버들이 울려퍼진 뿅망치소리에 기겁을 했다. 백현이 잠시동안 멍하니 있다가 도경수가 날? 사태파악이 된 후 볼을 감싸쥐었다. 도경수도 놀란듯 뒤에서 날 감싸안았다. 백현의 귀에는 이씽의 치유치유 소리만 들렸다. 4. 돌아가는 길은 꽤나 싸늘했다. 커플 싸움에 멤버 등 터지나요? 경수가 앞자리에 이어폰을 꽂은 백현을 힐끔대며 쳐다봤다. 촬영 중 손목도 잡아봤지만 백현이 카메라가 돌려지자마자 제 손을 뿌리치고 가버렸다.경수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앓았다. 으아아아. 옆에 앉아있던 찬열이 슬금슬금 경수를 피했다. 5. 백현이 찬열에게 다가가 붙었다. 찬열이 경수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피했다. 아니 이 커플은 왜 자꾸 남의 등 터지게 하죠? 경수는 오늘 이후로 다짐했다. 백현은 꽃으로도 때리는게 아니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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