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다각] Mental Out-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2/2/d229a57eb9d071c5762c890077598dec.jpg)
"아...귀찮아...오늘 환자는 누구지?"
기나긴 복도를 투덜투덜 불평하며 걸어가는 명수였다.
김명수.
이 병원원장의 장남이자...차기 병원장...
어렸을때 하고 싶었던 꿈이 있었으나 아버지의 강압적인 태도로 인해서
강제로 의대를 가게되고 강제로 의대를 졸업하고 강제로 병원에 근무까지...
뭐든 자신의 의지로 한것이 없기에 명수에게 있어서 환자 진료는 귀찮은 일거리 였다.
하지만 이쪽 계열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것인지...뛰어난 실력으로
한때 낙하산이라고 욕을 먹었지만 이제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인해
다른 의사는 물론이고 간호사들까지 그를 인정하게 되었다.
하지만...그에게는 치명적인 비밀이 하나 있었다.
딱딱한 아버지 덕에 착한어린이 증후군을 겪은 명수는 자신의 기분을 잘 들어내지않고
항상 남에게 해맑은 미소를 보여 줄뿐이다. 덕분에 그 에쁜 미소를 본 여러 간호사들은
애간장을 태울 뿐이였다.
"엇!어머!"
지나가던 흰 가운을 입은 여자가 명수에게 커피를 엎질렀다.
다리를 접질러서 넘어진 것이였다.
표정이 매우 구겨졌으나 금방 돌아와 미소를 띄었다.
"괜찮아요?"
흰 가운에 적혀진 신상정보를 명수는 재빨리 체크하였다.
'임상심리사 XXX'
그 여자는 연신 죄송하다고 고개를 90도로 숙여 사과하였다.
하지만 명수는 괜찮다고 안심시키며 가던길 가라고 친절히 웃으며 말하였다.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가던길을 걸어가는 여자였다.
옷을 갈아입기 위해 이동하였고 흰 가운으로 갈아입는 명수는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마음에 품었던 분노를 풀어놓기 시작하였다.
"후...씨발년...개같은년..."
그렇게 욕으로 분노를 삭히던 명수는 진료실로 향하였다.
진료실에 앉아서 약간의 정리를 하고 환자의 기본 정보가 담긴
파일을 살피고 있었다.
"유간호사님 환자 들여보내세요"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저 지겨울 뿐이였다.
왜냐하면, 밖에 날씨 처럼 먹구름낀 얼굴로 들어와서 이런저런 일로 힘들다며
징징거리는 환자들 뿐이였다. 증상은 대부분 우울증...하루에도 우울증 진단만 똑같이 내리니
지겨울 뿐이였다. 그렇게 지겨운 하루가 지나가는 줄 알았지만 그때 명수눈에 들어온 환자가 있었다.
이성열
나이:23
특징:어렸을때 겪은 트라우마로 인한 대인기피증과 과대망상증으로 인한 사회생활 불가.
'호오~대인 기피증? 존나 웃기겠네?크크크크크...'
속으로 사악한 미소를 띄며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하며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진료실에는 2사람이 들어왔다. 소년이라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매우 앳된 남자 두명...
그중 한명은 앞에 서있는 사람뒤에 숨어서 나올려고 하지를 않았다.
"의사 선생님 안녕하세요...저는 우리형...이성열씨 보호자로 온 이성종이라고 합니다."
'보호자가 함께 들어오는 경우라니...꽤 심각한가 보네?"
"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이성열군 주치의가 된 김명수라고 합니다."
특유의 천사표 미소로 인해서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다. 성종은 가볍게 인사하며
성열을 자리에 앉히려고 하였으나 도무지 뒤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끈질기게 설득을 한끝에 결국 명수에 시선이 띄어지지 않는 곳에 앉아있었다.
"저렇게...환자분이 얼굴보기 조차 거부하면...진료가 힘든데요..."
성종은 어쩔 수 없이 일단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이야기 하였다.
성열이 어렸을때 납치를 당해서 죽을 뻔한 이야기.
그덕에 사람을 보면 극도로 회피 증상을 보이고,
심지어 아무짓도 안했는데 그 사람이 자신을 죽일려고 한다는 것.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명수는 한가지 질문을 하였다.
"음...그러면 성종군한테는 그러지 않나요?"
"네.어렸을때 부터 항상 부터 다녀서 그런지 저한테는 안그러고 심지어 평범한 사람같아요..."
"제가...성열군하고 친해지면 되겠네요."
말을 끝내자 말자 따뜻한 미소를 성열에게 보냈다.
성열은 명수와 눈이 마주쳤는데 급히 시선을 회피하고 웅크리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의 첫만남은 시작되었다.
명수는 성열에게 매우 흥미가 갔다. 지겨운 일상에서
저런 괴이한 증상을 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매주3번...
그렇게 진료를 한지 한달이 지나갈때 쯤
처음에는 바짝 경계하던 성열은 어느정도 경계를 풀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성종이 없어도 1대1 대면이 가능 할 정도였으니...
"성열군. 오늘은 기분이 어떤가요?"
"네"
동문서답...오늘로 한달째가 되어갔다. 경계는 풀려가지만 빨리 나가고 싶어하는 얼굴.
어떤 질문에던 '네'라고만 대답하는 성열이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명수는...
"네? 장난하냐? 넌 초등학교도 안나왔냐? 재대로 안 쳐말해?"
드디어 명수의 본성질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까지 명수를 자극한
환자는 성열이 처음이였다. 차가운 표정으로 말을 하자 그대로 얼음이 된 성열이였다.
"아...씨발 진짜... 뒤질래? 아...존나 너 죽고싶냐?"
조용한 목소리로 조용히 속삭이듯이 말하는 명수였다.
명수의 말을 듣고 눈이 동그랗게 변한 성열이였다.
"눈 안깔아? 진짜 뒤질레?"
'뒤질레?뒤질레?'
이말이 성열의 머리속을 뛰어 다녔다. 어렸을때 그 흉악한 아저씨가 하던 말...
"으악!!!!!!! 사...살려줘!!!"
성열은 그대로 소리를 지르며 문쪽으로 뛰어가 문을 두들겼다.
그러자 당황한 간호사와 성종이 들어왔다.
성열은 울면서 성종에게 매달렸다.
"서..성종아...흐흐흑...저 사람이 나 죽일려고해...나좀 살려줘1!!"
악을 쓰며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 말하는 성열이였다.
성종은 이상한 표정으로 명수를 바라 보았다.
하지만 자신도 당황 했다는 듯이 얼어붙은 표정과 놀람이 뒤섞이 표정
게다가 얼마나 놀랐으면 서있기 까지 하였다는 자세...
이건 아무리봐도...
"형...또 그런다... 저 분은 형을 도와줄분이야...해칠 사람이 아니라고..."
"아니야!!! 저 사람이 나한테 죽고싶냐고 했다고!!!"
성열은 마치 어린아이가 고자질 하듯이 모든 것을 일러 받쳤으나...
"저..그게...저 성열군 무슨 소리하세요!?"
매우 당황스러워하는 연기를 하는 명수였다...
어렸을때 부터 배우의 꿈을 키워온 명수에겐 이정도 연기는 식은 죽 먹기였다.
"당신이 나죽인다고 했잖아!!!"
"성열군...진정하세요...전 당신을 해치지 않아요!"
"성종아! 빨리...빨리!!여기서 나가자...제발!!!"
"형!제발 진정해! 형이 죽긴 왜죽어!"
성종이 화를 내자 성열은 눈이 동그랗게 되고 말을 못하였다.
"후...의사선생님...죄송합니다...저희 형이 틈만 나면 누가 자신을 죽인다고 해서요..."
"괜찮습니다...증상중 하나이니 조심스럽게 고쳐 가면 됩니다...다만..."
"다만요?"
사악한 미소를 속으로 숨기며 말을 하는 명수였다.
"입원 치료하시는게..."
오랜만에 만난 신기하고 재미있는 장난감.
명수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병원에 붙잡아 놓고
가지고 놀 장난감...
성종도 적잖게 당황했지만 곧 부모님께 말씀 드리겠다고 하고 성열과 돌아갔다.
성열은 그러지 말라고 미친듯이 빌었지만 성종은 못들은 척 성열을 데리고 나갔다.
"이성열....크크크크..크크큭...아 미친...정말 미치겠네...어디...한번 놀아볼까?"
그렇게 미친듯이 웃다가 다시 정색으로 돌아온 명수는 다음 환자를 받았다.
선글라스에 거의 얼굴을 가린 듯한 복장의 남자 2명이 들어왔다.
환자 정보도 없는 것으로 보아 초기 진료인 것이다.
남자세명은 들어오자 말자 선글라스를 벗고 모자를 벗었다.
"아?혹시??"
명수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였다. 요즘 어딜 가든
항상 광고며 TV출연이며 안나오는 곳이 없는 유명한
2인조 아이돌 '인피니트H'가 자신의 앞에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소속사 대표입니다."
뒤에 서있던 대표가 인사 후 사정을 말하였다.
명수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동우를 진료하기 시작했다.
진료를 받고 그 3명은 다시 선글라스,모자등을 뒤집어 쓰고 돌아갔다.
암호닉~ |
뇨뇽님!,규때님!,뚥_뚥 님 사랑해요! 흐어어...늦어서 죄송해요... 개인 사정때문에... ㅠ.,ㅠ 늦은 만큼 더 잘써야하는데...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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