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물:000] chicken girl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6/a/c6ad855ad103498282824f4dfca1ec51.png)
"그래서? 난 아저씨 죽일껀데?"
"아니, 그게 아니라‥"
고기를 자르듯 물컹한 느낌이 손을 감싸안았다. 아, 이래서 칼로 사람 죽이는건 싫어. 가뜩이나 더운 여름날에 난도질은 더더욱 싫고
아니 생각을 해봐 더운 여름날에 이런 기름기 좔좔흐르는 아저씨를 칼빵먹이는건 정말 기분 더러운 일이라고.
마치 아저씨의 배안에 있는 장기들과 물아일체가 된듯한 칼을 힘을주어서 뺐더니 그 순간 파바박! 하고 피가 가면에 흩뿌려졌다.
아씨, 그냥 총으로 쏴죽일껄 그랬어. 한숨을 한번 쉬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아있는 언니를 보고 또다시 한숨을 쉬고 말했다
"괜찮아요? 일어날수 있어요?" "괘‥괜찮아요." "여기있다간 일 더 커지니깐 데려다 줄까요? 집 어디에요?" "아니 괜찮은데, 저‥저기 혹시 치킨걸 이세요?"
chicken girl. 맞아. 나야.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범죄자들과 더러운 녀석들을 찾아다녀서 죽이는 대한민국의 정의의 사도.
사람들은 날 보며 추앙하지. 대한민국에 살아있는 영웅이다 여신이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판을 쳤던 성범죄나 뇌물의혹 같은 범죄수를 아주 팍 죽여놓은 그런 영웅.
그게 바로 나! 치킨걸! 이몸이라는 말씀이야. 조금 이따가는 그저 치킨걸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중생이 되겠지만.
지금의 나는 엄청난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정의의 사도 치킨걸이지!
나는 씨익 웃으며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어짜피 봉투를 써서 그 언니는 내가 웃는건지 우는건지 모르겠지만.)
"맞아요, 제가 chicken girl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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