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제목미정] (대학생우현X아이돌성규) 03
W.리화
*
하루만 더 녹화하면 된다면서, 순사기꾼. 내일하루만 더 하면 진짜 마지막 녹화야!라는 말을 몇번이나 들었는지 드디어 활동이 끝났다. 퇴근길 벤 창문을 두드려 대며 저와 멤버들을 부르는 팬들에게 작은 팬서비스도 하고.
한달간 쉴틈없이, 심할때는 하루에 열개도 더한 스케줄을 해왔던 멤버들이 하나둘 시원한 차안에서 숨을 고른다. 이때까지 활동했었던 것중에는 제일로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녹화를 끝내고 간만에 꿀잠을 취할때, 콜록콜록 작은 기침소리가 들린다.
"형. 아파?"
"건들지마."
차갑게 내뱉은 한마디가 차안이 얼음동굴이 되는기분. 틱틱틱 손톱이 휴대폰 자판에 부딪히는 소리이외에는 침묵.
'우현아 나아파. 아프다고 어디야? 나 이제 쉬는데 응?'
멤버들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어리광. 리더라는 이유로 늘 듬직하게 행동해야했기때문에 오로지 우현에게만 하는 작은 어리광이 보는 사람에게는 귀여워 미칠지경이다. 물론 그렇게 차갑던 김성규도 저와 찍은 우현의 카톡 프로필사진을 열어볼때면 몰래 씩 웃기까지 한다. 사회의 시선이 옳지 않기때문에 혹시 오해 받지 않기위한 상태메세지도 그냥 좋다.
♪
금새 온 답장.
'아파? 어디가!!ㅠㅠ 나 집인데 올수 있어? 데리러 달라고 해봐!'
우현의 문자를 보자마자 매니저에게 잔기침을 하며 성규가 말한다.
"집좀 보내줘요. 어느집인지 알잖아 형."
잠깐 졸았는데 눈을 떠보니 아직 차안. 거의 다왔겠지하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차안에는 저와 운전하는 매니저뿐. 창밖을 쳐다보니 아아- 숙소 갔다가 집가는 거구나.
집근처 지하철역에 성규를 내려다주자마자 회사로 돌아가는 벤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이내 콜록,하며 기침을 하고 모자를 푹 눌러쓴다.어서 가야지.
*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가 신발을 끙끙대며 벗는다. 안방에서 들리는 소리. 형이야? 성규형?
일주일 동안 잠도 못잤나..? 흐트러진 앞머리에 까치집. 비몽사몽해보이는 눈에 추리닝 차림.
"보고 싶었어 형. 하루만에 온다면서 일주일이나 걸리셨네."
뒷머리를 긁적대며 성규에게로 다가와 볼에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진 우현이 성규의 기침소리를 듣고 뒤돌아 부엌으로 향한다.
"감기 걸렸어? 물끓여 줄게 잠시.."
뒤돈 우현에게 빠르게 다가가 휙 끌어안는 성규의 행동에 당황한 우현이 멈칫 한다. 헐 좋아.근데 이 형이 왜이러지..싶기도 하고..
닿는 맨팔이 따끈따끈할정도로 달아올랐다. 많이 아픈가보다 형이 무리하는거 싫은데,
"힘들어 죽겠다. 보고싶었어 현아."
성규의 마른 팔을 떼고 뒤를 돌아 눈을 마주하고 있던 순간도 잠시 우현이 급하게 성규에게 입을 맞춘다. 바둥대며 밀어낼줄 알았던 성규가 많이 지쳤는지 거부하지도 않고 바로 목에 팔을 두르곤 달큰하게 입을 맞춰간다.
입술을 포갠지도 한참. 점점 진하게 섞여가자 이제 떼야지. 하며 성규가 뒤로 물러나자 허리를 붙잡고 벽으로 몰아붙이며 격해지는 우현의 입맞춤에 손을 동그랗게 말아쥐고 퍽퍽 우현의 가슴께를 때린다. 그제서야 입술을 떼고 우현이 말한다.
"오늘은 안놔줄건데?"
분량짧아서 데둉합니다..ㅠㅠㅠ
요즘 다들 찝찝하시죠? 남부는 폭염에 중부는 장맛비..날씨가 정말 미친거 같아요..
뷴량이 왜이렇게 짧냐! 이건말도 안된다! 왜 중요한데서 끊냐! 하며 짜증내실분들 많으리라 백퍼 생각해요..
구지 저기서 끊은이유는..
맘껏 상상하시라고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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