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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전체글ll조회 2621




Spotlight 01


그 날은 하얀 눈이 펑펑 내리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로 추운 겨울 날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아..추워"
"춥냐?"
"추워 죽겠어."


내 말에 김명수는 자기가 하고있던 빨간색 털실 목도리를 풀어 나에게 돌돌 감아줬다.내가 의외라는 듯 쳐다보자 한번 씩,웃고선 나의 빨개진 코를 한번 톡 때린 뒤 입고있던 코트에 손을 찔러넣고 빠른 걸음으로 앞서 나갔다.
두근두근,손바닥이 괜히 저릿해져 손만 쥐었다 폈다 할 뿐이었다.


"김명수 같이 좀 가자!"


내가 외친 말에 명수는 갑자기 그 자리에 우뚝 멈추더니 내가 가까워질때 까지 기다렸다.


"다리 긴거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뭐가 그렇게,"
"야."
"어?"
"오늘 연습실 가지 말까."


대답을 기다린 질문이 아니란 듯 명수는 내 팔목을 잡아 연습실로 향하던 우리를 연습실 옆 놀이터로 이끌었다.
두근두근,명수의 손에 잡힌 팔목 부근이 화끈거렸다.

멍-
나사하나 빠진듯 한 표정을 하고 멍하니 그네에 앉아있는 나를 보더니 뭐가 그렇게 웃긴지 실실 웃는 명수였다.나즈막한 웃음소리를 들으니까 괜히 얼굴에 열이 오르는것 같기도 하고,귀가 뜨거운것 같기도 하고...쟤는 뭘 먹고 자랐길래 저렇게 잘난거야.


"너 얼굴 빨개졌어."
"아,아냐.이거 더워서 그런거야 더워서!하하"


덥기는 얼어죽을.이 변명을 이성열이 들었다면 한달동안 놀려먹었겠지?아..창피해,명수 앞에서 바보같은 짓을 하다니.바보.
고개를 숙이고 혼자 자책하고 있던 내 위로 까만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 봐봐."


나긋나긋한 명수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지금은 겨울인데.변명도 제대로 못하고."
"......"
"너 항상 그래,요즘.내가 무슨 말만 하면 얼굴 빨개지고.이상한 소리나 해대고."
"......"
"근데,난 니가 왜 그러는지 알것같아."


마지막말에 당황한 나는 뭐? 하고 되물었다.


"나랑 증상이 똑같거든.니가 옆에 있으면 두근거리고,뭘 하든 이뻐보여.어디서 말을해도 니 말만 제일 잘 들리고 그니까.."


잠시 뜸을 들이며 빙긋 웃는 명수에 나는 침을 꼴깍,삼켰다.


"니가 너무 좋아."


내 짝사랑의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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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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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으아ㅠㅠㅠㅠ닥빙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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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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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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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설렌다.....신알신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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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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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 신알신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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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너무 좋다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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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작가님도 묜수도 전부 내사랑머겅 마니머겅♥♥♥♥♥♥♥♥♥♥♥♥♥♥♥ 앟ㅎㅎ설렌다 작가님 알신하구갈게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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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 완전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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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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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ㅠ ㅠ신알신하고가여!!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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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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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달달하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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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달달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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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하고 좋네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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