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도 긴 걸 쓰네여
언제 끝날지도 내용도 제대로 구성 못했지만
일단 프롤이니까 질러놓고 봄...ㅎ
불마크가 없네여! 와!! 신기햄 그래서 10p 내림... 안 그럼 안 볼거같아서...
불글은 곧 올거같아여
일단 이걸 써야겠어 너무 끌리기 때문이야
여기다가도 쓰고 ㅎ에다가도 옮겨야대서..
그래서... 오타가 안나길 빌며... 씀
<암호이쁜이>
백설
치킨
아듀
독영수
생고기
의심미
경수어깨
얼레리
복숭아
굶
메딕
벽지
달백
메리
온달
우하하하핫
볼링공
떡덕후
롱이
펭귄
생크림
태설
항상 암호닉 열려있으니까 망설이지말고 신청해여 ^♡^
아, 허리야. 조그마한 주먹으로 제 허리를 통통 두들기며 경수는 이삿짐을 혼자 푸느라 정신이 없었다. 전 집보다 넓은 거실을 이리저리 후다닥 쫓아다니는 5살배기 민석은 제 팔을 빙빙 휘두르며 소리까지 질렀다. 좋아? 경수의 물음에 응! 고개를 주억거린 민석이 쿠당거리며 거실에 나자빠졌다. 금방 울상이 되어 경수를 쳐다보자 경수는 짐을 풀다말고 냉큼 민석에게 쫓아가 괜찮아? 물어왔다. 엄마- 울듯말듯 애절한 목소리로 경수의 목을 끌어안고 코를 먹는 민석에게 경수는 등을 토닥여주는 것으로 대답해주었다. 착하지- 울지마, 경수의 말에 민석이 어깨를 들썩이다 말고 울음을 삼켰다. 아파. 칭얼거리며 얼굴을 부벼오자 경수는 간지럽다며 어깰 움츠렸다. 그러니까 가만히 앉아있어, 응? 다정하게 타이르니 그제서야 네- 밝은 대답이 돌아왔다. 엄마, 아빠는 언제 와? 민석의 물음에 경수가 당황했다.
"아빠는-... 곧."
"진짜? 그럼 민석이도 아빠 볼 수 있어?"
"당연하지-"
"아빠는 어때? 잘생겼어?"
"음-... 멋진 사람이였어."
아마. 경수가 잠시 회상에 빠졌다. 몇 년 전 추운 겨울 날이였다. 완벽하게 어린 저를 부른 경아의 표정은 딱 죽기 직전의 모든 것을 해탈한 사람 같았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 그 순간 경아는 경수의 손을 꽉 잡아쥐었다. 있잖아... 누.. 나랑 서울 갈래? 목소리가 작게 떨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물론 철부지였던 어린 경수는 서울이면 끔뻑 넘어갔고 그 날 밤, 거실에선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다. 분명 제 부모와 경아의 목소리였다. 경수는 이불을 푹 눌러쓰고 귀를 막았다. 짜피 들어봤자 기분만 나빠.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억지로 잠을 청했더니 눈을 뜬 순간 기차였다. 싸운 그 다음 날 경아는 경수를 데리고 서울로 올라가버렸다. 경수가 어리버리하게 주위를 둘러보았고 몇 개월 뒤 경아는 한 아기를 안고 집으로 들어왔다.
"..누나."
"있잖아. 내가 진짜 지우기 싫어서-.."
"누나, 어른 아니잖아."
"나도 몰랐단 말이야! 너무 늦게 안 걸 어떡해!"
"엄마아빠는.. 알아?"
".....아니까 여기로 왔지."
엄마가 나가래서. 경아의 발언은 하나같이 충격적이였고 어리디 어린 경수는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않았다. 하지만 악착같은 제 누나의 직장생활과 부모님이 보내주는 작은 돈으로 어떻게든 경수는 학교에 다녔고 모든 것을 잘 해결해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경아는 버티기 힘든 모양이였다. 민석이 아직 말도 제대로 못 뗄 때 경아는 홀연히 사라져버렸고 소식은 그 후로 들려오지 않았다. 작은 집에 경수와 민석은 덩그러니 혼자 남아버렸다.
"엄마! 아빠 키도 커?"
"크지- 엄마보다 훨씬."
"우와! 그럼 민석이도 키 커?"
"아빠 닮으면 엄- 청 크겠지?"
민석이 뿌듯하게 웃었다. 경수는 민석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짐을 풀기 시작했다. 별 물건도 없었는데 왜 이리 상자가 많은지... 궁시렁거리며 경수는 난장판이 된 거실을 둘러보았다. 민석이 저도 하겠다며 제 몸만한 상자를 품에 가득 안았다. 아, 안되네... 머쓱하게 하하 웃으며 경수의 눈치를 보자 경수는 웃다 말고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민석아, 유치원 잘 다닐 수 있지? 경수의 말에 민석이 당연하단 듯 고개를 꾸닥였다. 내가- 얼마나 친구들이랑 잘 노는데! 짧은 두 팔을 공중으로 들며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통통한 볼살이 같이 딸려올라갔다.
날이 꽤나 더웠다. 무더위가 시작되고 장마가 오더니 물러가란 더위는 안 물러가고 오히려 먹구름이 날을 꿉꿉하게 만들었다. 그 찝찝함에 경수는 팔을 걷었다. 대충 이정도만 치우면 되겠지. 커가는 민석이릉 미운 정으로 봐주는 부모님 덕에 겨우겨우 이사온 집이다. 하도 좁은 집에서 웅크리며 살았다보니 이사온 집이 너무 넓어 처음엔 조금 당황한 경수였다. 짐을 다 풀어도 공간이 많이 남아 괜히 웃음이 나왔다. 좋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걸 누가 혼자 했다고 생각하겠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며 고개를 작게 까딱였다. 근데 뭐 하나가 빈 것 같은데.... 경수의 고개가 멈췄다. 아. 민석이. 경수의 큰 눈이 더욱 동그랗게 떠지더니 휙, 본능적으로 대문을 바라보았다.
열려있다.
"야, 김민석!!"
쩌렁쩌렁 긴 복도에 경수의 목소리가 퍼졌다. 어디선가에서 민석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을 받는 중이다. 이사 오자마자 대형사고라니.. 머릿속에 고생하던 경아의 모습이 새록새록 피어오르자 경수는 다급해졌다. 엄마,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코너를 꺾자 익숙한 뒷통수와 함께 누군가 넘어져있다. 또 사고쳤다. 경수가 그 자리에 멈춰 서 머리를 짚었다. 땅이 꺼져라 후...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민석의 뒤로 다가갔다. 엄마- 엄마- 민석이 제 코를 킁킁 먹어가며 다리에 찰싹 달라붙었다. 눈물, 콧물을 줄줄 뽑아내며 새로 산 청바지에 제 얼굴을 닦아낸다. 경수가 손을 아래로 뻗어 민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죄송합니다, 허리를 숙여 사과하는데 넘어진 사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니 시발, 애를 낳았으면 간수 좀 잘하지?"
"...죄송합니다."
"아... 허리야. 보아하니까 오메,"
"...오메가 아닌데요. 제가 낳은 애도 아니구요."
"..방금 엄마라면서. 요."
"네. 엄마는 맞는데 제가 낳은 애는 아니에요."
"근데 냄새가 왜 이래? 딱 봐도 저질 오메간데."
"후각이 안 좋으신가봐요. 여튼 죄송하게 됐습니다."
경수는 끝까지 허리를 펴지 않았다. 거의 90도 가량 굽혀진 허리 덕에 갈색 머리통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 남자는 덕에 들고있는 커피 다 쏟아서요. 옷 다 젖었거든요. 틱틱거렸다. 아.. 경수가 소심하게 고갤 들었다.
"그러니까..."
"아 진짜 김민석.."
"그 쪽 번.. 호가 뭐냐구요."
"네?"
"여기 살아요?"
"아.. 네, 방금 이사 들어왔거든요."
"아싸!"
"네?"
남자의 급변한 태도에 경수가 당황했다. 어정쩡하게 굽힌 허릴 제대로 편 경수가 전화번호... 머뭇거리며 손바닥을 쫙 펴 남자 앞으로 내밀었다. 찍어드릴까요? 아님, 네. 찍어주세요. 남자는 급하게 제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경수의 손바닥 위에 얹어두었다. 작은 양 손이 폰을 가득 쥔 채 조물조물. 경수가 손가락으로 큰 화면을 두들기는 동안 남자는 멍하니 입만 쩍 벌리고있다.
"여기요."
"아-... 도경수?"
"네. 옷은 제가 세탁비라도 드릴게요."
"...아니, 뭐-.. 이정도야-"
애써 쿨한 척. 남자는 어깨를 으쓱였다. 제 번호. 받으셔야죠. 퍼뜩 정신을 차린 경수가 폰을 건넸다. 남자의 표정이 급 밝아진다. 파랗게 질렸던 환자가 안색이 도는 느낌. 경수는 확확 바뀌는 제 앞의 남자를 보며 이상함을 느꼈다. 제 얇은 다리 뒤에 숨은 민석이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잔뜩 의기소침해진 모습으로 남자를 째려보았다. 폰번호를 다 찍은 남자가 폰을 돌려주었다. 문득 민석과 눈이 마주치자 방금 전과는 정 반대로 살풋이 웃어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민석은 경계를 쉽게 풀지 않았다. 변백현씨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경수의 허리가 숙여졌다. 뭘 그렇게 사과를 많이해요. 괜찮아요. 조금 아픈 거 빼고. 백현이 서글서글 웃는다.
"나이가?"
"...저.."
"애도 대신 맡는 거 보니까... 저랑 비슷할 것 같은데."
"몇 살이신데요?"
"저요? 저 이래뵈도 엄청 많아요."
스물아홉 살. 백현의 말에 경수는 두 가지의 충격을 받았다. 한 가지는 백현의 외모와 나이의 갭. 다른 한 가지는 이제 19살인 자신이 10살이나 더 들어보인다는 것. 경수가 아무 말 없이 벙찐 표정으로 백현을 쳐다보고있자 백현이 맞췄죠? 아 역시- 이놈의 눈썰미. 제 뒷머릴 헝크렸다. 아닌데요. 경수가 조근조근 말을 이었다. 그럼.. 몇 살이신데요? 그러고보니 아까 전 부터 백현이 존댓말을 쓰고 있다. 열아홉 살인데요.. 경수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백현은 제 귀를 의심했다. 후각이랑 청각이 둘 다 병신이 됐나. 네? 반문하자 열아홉.... 더욱 소심해진 경수가 입을 벙긋인다. ..헐. 대박.
"그런데 애를 딸고 다녀? 와... 대박. 진심."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요. 그래도 제가 낳은 건 아니에요."
"애는 몇 살인데?"
"다섯 살이요."
"..미쳤네."
"제가 낳은 애 아니라니까요.."
"그래도 그렇지. 진짜 엄마는 어디가고?"
"...."
경수가 침울해졌다. 민석은 응? 고개를 갸웃였다. 아, 미안. 생각없이 말을 뱉은 백현이 속으로 제 입술을 쳐댔다. 이놈의 주둥이, 시발 도움이 안돼요. 속으로 저를 욕하며 경수를 바라보니 경수의 눈방울에 눈물이 차오는 것 같기도 하고. 백현이 안절부절 못하고 울어? 우냐? 손을 어깨에 얹을듯 말듯 우물쭈물 거렸다. 안 울어요. 경수가 큼 하고 목을 한 번 크게 풀었다. 아주 짧게 부르르 떨린 어깨를 캐치한 백현이 왠지 제 앞의 경수에게서 나는 것 같은 달짝지근한 향에 고개를 갸웃였다. 오메가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묻자 경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절대 아닌데요. 다 감기지도 않을 것 같은 큰 두 눈이 깜빡였다.
"향이 달다."
"네?"
"아, 아냐. 이사 왔다며? 모르는 거 있거나 힘든 거 있음 나한테 와."
나 바로 이 옆이거든. 백현이 제 옆의 문을 가리켰다. 아아- 경수가 바보같이 문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옷, 죄송해요. 가자. 민석의 머리를 마구 헝크리니 민석이 씨... 인상을 마구 찡그렸다. 아. 너도 죄송합니다, 해야지. 민석이 그 말에 백현에게 슬그머니 다가갔다. 죄송합니다. 혀 짧은 소리가 앙증맞다. 백현은 무심히 고개를 까딱이려다 제 앞의 경수를 힐끗 쳐다보곤 아빠미소를 장전했다. 이젠 조심히 다니기로 약속해.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민석은 여전히 표정이 좋지않다. 백현은 속으로 '시발 앞에 도경수만 없으면 넌 끝인데..' 민석을 곱씹어댔다. 민석의 손이 두어번 공중에서 흔들리자 민석이 재빨리 손을 내뺐다. 잠시 멍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백현에게 메롱, 혀를 삐죽 내밀곤 짧은 다리로 경수에게 달려가 찰싹 달라붙는다. 즈 스블 늠. 백현이 이를 악 물며 웃음지었다.
"저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그래, 잘가-"
나름 풋풋한 결말이였지만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백현이 입을 쩝 다셨다. 게이 인생 29년. 드디어 나한테도 봄이란게 왔구나. 제 가슴을 주먹으로 탕탕 두드리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콧노래까지 흥얼이며 백현은 제 집 대문을 열었다. 어머니,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것 같아요. 1102호의 문이 닫혔다.
"민석아, 함부로 나가면 어떡해.. 엄마 죽는 줄 알았잖아."
"...그치만 심심한 걸.."
"다음부턴 말하고 나가. 알겠지?"
"...말하면 못 나가게 할거잖아."
"..니가 자꾸 사고 치니까 그렇지!"
"내가 언제! 저 아저씨가 막 내 길 막은 거란 말야!"
"앞 잘 보고 다녀야지, 민석이가."
"나는 잘 보고 다녔어!"
민석의 떼에 결국은 경수가 그래그래, 한 발 뒤로 물렀다. 여튼 이젠 그러지마. 엄마 힘들어. 경수가 민석의 양 손을 잡아쥐자 민석이 입술을 쭉 내밀었다. 오리새끼마냥 튀어나온 주둥아리로 알겠어. 비실비실 대답했다. 착하다며 경수는 민석의 엉덩이를 두들겼다. 제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폰이 짧게 울렸다. 뭐지? 경수는 뒷 주머니에서 폰을 꺼냈다.
아, 변백현.
왠지 일이 이상하게 꼬이는 것 같다. 경수는 혹시 그 남자가 저를 찍은 것은 아닐까. 분위기를 보아하니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는데... 보랏빛이 물씬 나는 파격적인 헤어에 사실 엄청나게 쫄아있던 경수였다. 방금 전 시발거리며 욕을 하던 모습을 떠올린 경수가 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물론 온 내용은 평범했다. 집이 몇 호냐는 내용이였다. 그렇지만 왠지 알려주기가 꺼려졌다. 밤에 칼 들고 오는거아냐? 온갖 나쁜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는 순간이였다. 1108호인데요. 짧게 답장을 하고 무서운 맘에 폰을 쇼파에 휙 던져버렸다.
"엄마, 그 아저씨가 엄마 괴롭히면 말해!"
"응? 왜?"
"..민석이가 혼내줄께!"
"진짜? 믿어도 돼? 또 막 우는 거 아냐?"
"아니야- 민석이 짱 쎄! 팔씨름 대장이야!"
거실에서 폴짝거리며 재롱을 떠는 민석에 경수는 긴장을 풀었다.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여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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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지만 어떻게 끝을 맺어야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이 정리가 잘 안되시죠?
저 내용을 정리하자면!
알파오메가? 맞습니다. 하지만 오메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죠.
민석이도 경수도 백현이도 알파구요. 오메가는 아마 안 나올거같네여 하지만 애도 낳고 섹스도 할 슈 이쎠.
사실 민석이는 경수누나 경아의 사고쳐서 생긴 애구여. 애 아빠는 아직 안나왔네요.
민석이가 너무 어릴 적에 엄마를 잃어서 어릴 적 기억에 경아를 꼭 닮은 경수를 엄마라 부르는 거. 한 마디로 착.각.착.각.
알파니까 충분히 경수도 애를 낳을 순 있져.
그리고 충격적인 변백삼촌.. 너무 나이를 먹이자니 안어울려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9.. 그래도 10살 갭.
변백이 경수한테 반한거? 맞습니다. 한 눈에 이름이 뭐에여? 전화번호 뭐에여? 작업 거신 것 맞습니다.
대충 이정도져? 뒤는 더 횡설수설한 설정이 이어질 예정인데....
일단 불맠이 없는게 신기하네여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여 재밌진 않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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