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게 카디의 힘이에여...?
카디 쩌... 쩐다..
심지어 완전 짧고 졸면서 쓴 조각이였는데...
신알신이랑 암호닉 쩔어.. 댓글도...
역시 카디구나 싶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글 보다 반응 속도가 장난아냐.. 새벽부터..
뭐 아니 그래서 좋다구여..
근데 알져? 제가 됴총러라 여러커플링 민다는거..
언제 또 카디를 쓸지 모르겠네옄ㅋㅋㅋ... 카디러들께 죄송합니다
아 다른 ~러들도..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워낙 왔다갔다 해요ㅠㅠ
<암호이쁜이>
백설
치킨
아듀
독영수
생고기
의심미
경수어깨
얼레리
복숭아
굶
메딕
벽지
달백
메리
온달
우하하하핫
볼링공
떡덕후
롱이
펭귄
생크림
태설
우산
망고
스노우윙
상츄
여기자기
나무
됴랑랑됴
이랴
용마
떡
칰칰
콩
보니까 롱이찡이 두 번 신청하신거같아옄ㅋㅋ 아.. 아니라면 중복이겠지만.. 저 암호닉 항상받아여^♡^
그러게 엄마가 일찍 자라고 했잖아- 경수가 민석의 등을 밀어 화장실로 넣었다. 일찍 잘라고 했는데-.. 아침부터 인상을 팍 쓴 채 퉁퉁 부은 눈으로 경수를 바라보던 민석이 칭얼거렸다. 막 여기서 요정이 꿈나라 가지말고 자기랑 놀아달라고 그러잖아. 자기 가슴께를 콕,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민석은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참 어린 애 다운 발상이라고 경수는 생각했다. 나쁜 요정. 민석이 갑자기 주먹으로 가슴을 팍팍 치자 당황한 경수가 민석의 손목을 잡아챘다. 그만해, 그만. 알겠어. 경수의 말에 민석은 크게 입꼬리를 올렸다. 엄마 나 늦어- 여유로운 민석의 목소리에 경수는 아차, 정신을 차렸다. 물을 틀어 민석의 얼굴을 제 손으로 부비며 경수는 우리 민석이는 언제 혼자 씻을까? 물어보았다.
"아, 눈따거, 눈!!"
"눈 감고 있어야지."
"감았어! 따거!!"
민석이 제 팔을 붕붕 휘둘렀다. 경수는 자, 자. 다시 한 번 물로 얼굴을 헹구어 주었다. 그제서야 얌전해진 민석은 수건을 찾아 헤맸다. 경수는 그런 분주한 민석의 뒷바라지를 해주느라 죽을 맛이다. 민석아! 유치원은 입는 옷이 따로 있다니까? 아 싫어, 노랑색 싫어! 일어나선 찡찡거리더니 이젠 떼를 쓰기 시작한다. 엄마 화낸다? 경수는 인상을 쓰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해보았지만 그런 경수에게 민석은 콧방귀만 날릴 뿐 바닥에 드러누운 채 일어날 생각을 않았다. 내가 어쩌다가.. 꽃다운 나이 열아홉에 미운 다섯 살 아기를 돌봐야 한다니.. 문득 눈에 띈 거울 속 제 모습은 이미 족히 10년은 늙은 듯 하다.
우여곡절 끝에 민석에게 유치원 가방까지 매준 경수가 문을 열었다. 후다닥, 준비는 제일 늦게 했으면서 엄마 빨리와! 재촉하는 민석이 이젠 귀엽게 보이는 경수는 아, 나 진짜 엄마 다 됐구나. 생각했다. 민석아 그러다 또 부딪힐라. 빠르게 복도를 누비는 민석을 경수가 말렸지만 경수의 말을 잔소리로 필터링한 민석은 그의 말을 귓등으로 안 들었다. 이야아- 높은 고주파를 지르며 엘레베이터로 돌진하던 민석이 또 다시 쿵.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곤 멍하니 제 앞의 남자를 본다.
변백현. 무서운 아저씨. 민석이 울음을 터트렸다.
"엄마!!!"
"얘, 얘 또 왜 이래? 야! 니가 와서 박아놓고 왜 울어!"
"..안녕하세요.."
"...민석아, 울지마. 응?"
"엄마!!!!!!!"
백현이 손을 뻗어 민석의 볼에 닿자마자 민석이 소리를 질렀다. 그 시끄러운 소리에 백현이 얼른 손을 뗐다. 타이밍도 좋지, 띠링 거리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엘레베이터가 도착했다. 다급해진 경수가 재빨리 달려와 민석을 안아들고 엘레베이터에 탔다. 죄송합니다! 또 다시 90도로 굽혀지는 허리에 백현이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엘레베이터에 같이 탑승했다. 아니 뭐.. 애가 되게 활발하네. 백현이 어색하게 말을 뱉었다. 물론 속으로는 애새끼, 존나 설치네. 였지만 말이다. 경수는 아-.. 네.. 얼굴에 한껏 죄송스러움을 담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도 어깨를 들썩이며 꺼이꺼이 우는 민석을 달래느라 경수는 진땀을 뺐다. 민석아, 친구들이 민석이 우는 거 보면 안 되잖아. 응? 등을 토닥이며 민석을 달래는 경수의 모습에 백현은 현모양처. 내 신부감이라고 생각했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밖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민석의 울음은 통 그칠 생각을 않는다. 얘가 왜 이래.. 패닉 상태에 빠진 경수는 혹시나 유치원 차라도 왔을까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버스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야, 김민석. 너 자꾸 울면 유치원 애들이 놀린다?"
"...엄마!!!!"
"..애한테 왜 그래요..."
"아, 아니, 난 도와줄려고 했지.."
"아저씨가!!"
"그래 그래, 울지말고. 응? 민석이 자꾸 울면.."
엄마도 운다? 그 말에 민석의 울음이 거짓말처럼 뚝 그쳤다. 제 어미를 울리는 건 싫었나보다. 백현이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앙칼진 눈빛이 백현을 향했다. 어쭈, 쪼그만게. 주먹을 휙 들자 다시 울상이 되는 민석 때문에 얼른 손을 내리는 백현이다. 우리 민석이 눈 다 부었네, 어떡해- 민석이 발이 땅에 닿았다. 조그마한 머리통을 경수가 양 옆으로 잡았다. 눈이 볼만큼 부었어, 큭큭 거리며 경수는 잠시 육아의 즐거움을 느끼는 중이다.
"근데 형... 은 일 나가세요?"
"형? 아. 저번엔 변백현씨라고 하더니."
"...변백현씨라고 할까요..?"
"아니 그럴 필욘 없고. 형이라고 해, 아저씨라고도 하지말고."
백현의 단호한 대답에 경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형 일 나가세요? 다시 한 번 들려오는 질문에 백현이 응, 이래뵈도 번듯한 직장있는 남자야.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 무슨 일인데요? 혹시나 알바거리라도 있을까 부푼 기대에 빠진 경수였다. 방금 전과는 달리 반짝이는 두 눈에 백현은 얘 남자 직업도 보나? 잠시 멈칫했다. 그냥 사무직이야. 우리 아빠 회산데-.. 말 끝을 흐렸다. 그 말에 경수는 알바거리는 뒷전이요, 백현의 아버지의 회사라는 것에 놀라 네에?!!! 목소리 톤을 한 층 높였다. 백현이 그래도 우리 아빠가 워낙에 깐깐해서 승진은 무슨, 에라이. 투덜거렸다. 그래도, 아버지 회사면.... 경수는 멍하니 입을 쩍 벌렸다. 야, 정신차려. 버스 와. 백현의 말에 또 아차, 정신을 차리고 버스를 확인했다. 진짜네..
"민석아 잘갔다와-"
"엄마 빠이!"
"썩 가라-"
"...메롱!"
저것이.. 백현이 이를 바득 갈았다. 그 모습을 힐끔 쳐다본 경수가 죄송해요, 민석이가 원래 저런 애가 아닌데... 중얼거렸다. 아니 뭐, 괜찮아. 애써 쿨한 척 쾌남 변백현은 경수의 등을 손바닥으로 툭툭 쳤다. 그렇지, 이렇게 스킨쉽 하는거지. 그 속은 시커맸다. 경수가 살풋 웃었다. 그래도 민석이 귀엽죠? 콩깍지가 씌인 듯 한 발언에 백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어. 단답했다. 속으로는 뭐가 귀엽냐며 육두문자란 육두문자는 총동원해 욕을 하는 중이였지만. 경수는 방금 전 땡땡하게 부은 얼굴이 생각나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마치 사랑에 빠진 여자들 처럼 황홀한 표정을 짓고있는 경수를 보며 씹어먹고싶다. 백현이 입술을 벙긋였다. 네? 제대로 못 알아들은 경수가 물어왔고 백현은 아니, 턱이 아파서 푼거야. 말도 안 되는 대답을 해주었다. 나도 슬슬 가야겠다. 아, 안녕히 가세요. 경수가 깍듯이 인사를 하자 백현은 안 그래도 된다며 함박웃음이다. 귀여워 죽겠네, 속으로 발까지 동동 굴려가며 말이다.
"항상 이 시간에 출근하세요?"
"응."
"그럼 내일 아침에 또 뵈요!"
경수가 손을 흔들었다. 그러곤 후다닥, 아파트 안으로 뛰어들어가는데 백현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기만 한다. 아. 심장어택. 멍하니 방금 전 경수의 손인사와 그에 걸맞는 수줍은 대사를 떠올리며 백현이 사랑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아싸, 출근 시간 앞당겨야지. 일찍 나오니까 보람있네. 콧노래를 흥얼이며 백현이 등을 돌렸다. 오늘따라 그 지겨운 회사에 가는 발걸음마저 가볍다. 훨훨 날라갈 것만 같다.
*
민석이 없는 시간 동안은 밀린 집안일을 하기에 바쁜 경수였다. 하도 구부리고 있어서 이젠 허리를 피는 것이 아플지경이다. 나이도 어린데.. 디스크가 왔나.. 전신거울에 제 허리를 요리조리 비춰보며 경수가 한숨을 쉬었다. 때마침 온 전화에 여보세요, 쇼파에 드러누운 경수가 휴식을 취했다. 형. 이 무미건조한 목소리는.. 세훈아!! 경수가 반갑게 이름을 불렀다. 세훈이 맞지? 확인하자 맞아요. 또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 이사온 거 알지?"
"네. 알죠."
"왜 전화했어?"
"민석이 보고싶어서요."
"..맞다, 너 민석이 팬이지."
"아닌데요."
경수가 작게 웃자 뭘 웃어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가 폰 스피커 너머로 들려왔다. 형, 요즘에도 알바 해요? 세훈이 말을 돌렸다. 경수는 아니. 알바가 없어. 시무룩하게 대답했다. 우리 삼촌 가게 와요, 알바 시켜준데. 그 말에 경수가 신이 나 진짜? 진짜지? 말 돌리면 죽는다, 오세훈. 할래. 나 할래! 숨 쉴 틈도 없이 말을 뱉어냈다. 아, 알겠으니까 진정해요.. 세훈의 목소리는 사실 잘 들리지 않았다. 극도의 흥분감에 드디어 안 쪼들리고 살겠구나. 경수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 뒤론 평범한 사담이였다. 민석이 많이 컸냐, 뭐하고 지내냐, 유치원은 잘 다니냐 등 민석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경수는 니가 민석이 아빠냐? 웃어댔고 세훈은 저 민석이 아빠할래요. 그럼 형이 제 부인이겠네요. 대답했다. 아 오글거리게 무슨 소리야, 경수는 몸을 떨었다. 소름. 경수의 말에 세훈은 잠시 말이 없다. 야, 오세훈. 세훈아? 경수가 재차 부르자 그제서야 아, 죄송해요. 지금 딴 일 한다고.. 변명이 들려왔다.
"그럼 나중에 연락해. 알바할거니까 나중에 문자로 말해줘!"
"네- 네-"
긴 통화가 끝이났다. 별로 한 말도 없는데 거의 1시간 통화했다. 나도 아줌마 다 됐네. 전과 달라진 제 모습에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경수는 다시 자리서 일어났다. 빨래 해야지. 폰을 탁자에 둔 채 세탁기로 걸어가며 민석을 기다렸다. 집에 혼자 잘 올라오려나.. 걱정도 하면서.
*
백현이 일찍 회사 밖으로 나왔다. 내가 이 나이 먹고 아빠를 욕 할 수도 없고. 씩씩거리며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는데 낯익은 버스 한 대가 보인다. 그리고 낯익은 꼬마도. 안녕히 가세요- 경수와 똑같이 예의바르게 인사하던 민석이 버스를 보내고 나서 백현과 눈이 마주쳤다. 아침과는 다르게 인상을 팍 쓰며 뭘 봐요! 짜증을 낸다. 얼이 빠진 백현이 너 안 봤거든? 틱틱거렸다. 다시 한 번 앙칼진 눈빛으로 백현을 훑던 민석이 짧은 다리로 달려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백현이 뒤따라 들어가 민석 대신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자 괜시리 제 작은 키가 미워지는 민석이였다. 백현과 같이 좁은 엘레베이터 안에 탔다. 왠지 모를 신경전이 벌어졌다. 쪼끄만게 까분다? 백현의 말에 작은 고추가 매워요. 유식하게 대답한 민석이 한 쪽 입꼬리를 씩 올렸다. 백현은 그 이중적인 모습에 어이가 없어지려는 참이다.
"엄마 앞에서만 순둥이네, 이게."
"아저씨도 울 엄마 앞에서만 착한 척 하잖아요."
"그야- 너네 엄마가 이쁘잖냐."
"그건 그쵸. 울 엄마가 젤 이쁘죠-"
"니가 뭘 좀 아네."
처음으로 맘이 맞는 백현과 민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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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후진 글 반응 없는 걸 잘 알지만... 저는 꿋꿋히 올림
왜냐면 저런 바보같은 글을 제가 참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아주 짧게 나왔는데 나중엔 비중이 어마해질거에요 (스포)
허허 민석이나 백현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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