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바나나킥] 라케니스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2/0/a20c45a3b869254301d82408be2a2b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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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베니안과 알 베니안의 절친한 친구들은 그리니언이 가져온 숙성된 12년산 머루주를 사이좋게 나누어 마시며 잡담을 주고 받고 있었다.
"딸꾹. 예전에 내가 말이지, 예전에 혼자서 오크 100 마리를 손보아 주었지."
알 베니안이 허풍을 떨어대자 참을 수 없었던지 그리니언이 퉁명스레 말했다.
"딸꾹. 허풍쟁이님이 납시었군."
철푸덕. 그리니언과 베니안은 잡담을 나누다가 머루주를 많이 마셔서 취기 때문인지 잠이 들어버렸다.
벨폰은 알 베니안과 그리니언이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는 베다니스에게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딸꾹. 알 베니안하고 그리니언이 잠들었네."
베다니스는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벨폰에게 말했다.
"딸국. 그러게. 그런데 술 맛 좋다."
결국 벨폰과 베다니스 마저도 취기 때문에 잠이들었다.
그들이 있는 비밀장소의 특이한 점은 람베론 마을 길거리 어딘가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그들의 비밀장소는 집이 아닌 땅바닥에 만든 지하실이었다는 것이었고 그 비밀장소의 입구는 다락문으로 되어있었고 또한 입구가 흙색과 비슷해 찾기가 매우 힘들어 보였다.
그리고 그들의 비밀장소의 넓이는 8명은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었다. 그래서 그들이 누워서 잘 수도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
람베론 마을의 밤은 참으로 고요하고 적막했다. 가끔 들리는 풀벌레의 지저귐과 봄이 가고 이제 여름이라는 것을 알리는 매미의 지저귐 그리고 새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평화스러운 람베론 마을의 아름다운 달빛과 어우려져 굉장히 아름다워 보였다.
그러한 람베론 마을에 벨폰과 마을청년들이 알 베니안과 알 베니안의 친구들을 찾기 위해 시끄럽게 외치는 소리는 고요하고 적막한 람베론 마을에 불협화음을 만들어내었다.
벨퍼와 마을청년들은 마을의 목책 밖에서 알 베니안과 알 베니안의 친구들을 찾아다녔지만 애석하게도 찾지 못하였다.
벨퍼가 큰 소리로 외쳤다.
"베니안!!"
그러한 벨퍼의 시끄러운 외침소리 때문에 꿈나라에서 풀밭을 노닐던 늑대가 방금 막 잠에서 깨어나 짜증이났는지 벨폰과 마을청년들을 향해 따지듯 짖었다.
"꺄우우우우울~~~~~~~"
마을청년들은 벨폰에게 제안했다.
"벨퍼 아저씨. 이제 그만 들어가요. 더 이상 있다간 몬스터들에게 공격당할 수도 있어요."
벨퍼가 말했다.
"하지만......"
벨퍼는 그들을 조금더 찾다가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한다면 마을의 청년들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목책안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알겠다. 마을로 돌아가자."
벨퍼를 포함한 10명은 마을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들을 지켜보는 여러쌍의 달빛을 받아 더욱 붉은 눈들이 아벨리온 숲 근처에서 보였다. 하지만 그들을 본 사람들은 없었다.
벨폰과 마을청년들은 무사히 마을안으로 돌아갔고 그들은 곧장 마을촌장이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마을회관으로 갔다.
마을회관으로 향하는 벨폰의 마음은 알 베니안과 알 베니안의 친구들이 혹시나 몬스터들에게 공격을 받아서 목숨은 잃지 않았을까 하는둥 걱정스러운 마음뿐이었다.
벨퍼는 마을청년들이 들리지 않게 혼자서 낮고 진지한 목소리로 독백했다.
"제발 무사해라. 알 베니안 그리고 얘들아......"
마을회관에 들어가는 벨폰의 마음은 무거웠다. 무엇보다도 촌장님의 얼굴을 대면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했다.
잠시 후, 벨폰은 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 마을청년들은 거기에서 해산해서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갔고 거기에는 벨폰 혼자만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런데 마을회관의 문 앞에 서 있던 벨폰은 도저히 손이 떨리고 발이 떨려서 문을 두들기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도 마을촌장님을 뵐 면목이 없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러한 것도 잠시일뿐 벨폰은 마음을 굳게 먹고 문을 두들기었다.
똑똑똑......' 잠시후 마을회관 문이 열리고 마을촌장님이 보였다. 벨폰은 마을촌장님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땅바닥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마을촌장님은 그런 벨폰의 모습을 보고 마을촌장님이 말했다.
"설마 했지만 역시나......"
마을촌장님은 말을 끝마치기가 무섭게 벨폰의 멱살을 잡았고 마을촌장님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이 개자식아!"
퍽! 촌장님은 벨폰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마을회관의 문 입구에 계단에서 굴러서 땅에 넘어진 벨폰은 잽싸게 일어나 무릎을 꿇고 말했다.
"미안하오. 촌장, 자네가 나를 쳐서 화가 풀린다면, 화가 풀릴 때까지 나를 치시오."
벨폰은 정색을 하며 진지한 태도로 촌장에게 말했다. 말을 하는 벨폰의 얼굴에는 사죄함이 묻어나있었다.
"자네를 쳐서 내가 무얼 얻겠나......' 어서 일어나게나."
촌장님은 체념한 듯이 큰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은 모두 본래의 것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네. 내 자식도 마찬가지일세, 그게 내 자식의 운명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여야겠지......' 다만, 그 아이의 자식들과 아내의 미래는 누군가가 책임을 져 주어야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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