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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효5ㄱ54-0 전체글ll조회 268



오늘은 치킨을 먹고 싶었을 뿐이었고,

그래, 넌 아무 잘못도 없었어..



야옹이는 야옹

by.집후드



오늘은 치킨이 개삘이라서 치킨을 시켰다.

예상대로 늦는 배닫과는 달리 치킨은 방금 튀긴듯이 따끈따끈하고 고소한 기름냄새가 올라왔다.


아, 그냥 내가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생각한건가.

후훗, 이런 돼지년.


배달원은 돈을 받고는 아무런 미련도 없이 서둘러 떠나가 버렸다.

밖에서 주책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에 창문은 모두 닫혀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근데 돈을 더 준것같다. 

허전한 곳은 마음이 아닌 지갑이였었다니..훗....


치킨먹고싶다.


한창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다가 밑에서 올라오는 기름냄새에 치킨이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난 방금 전에 시킨 치킨을 손에 들고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다시 단축번호 1번에 저장되었있던 단골 치킨집에 전화를 걸뻔했다.

2번은 피자집이였지... 

피자집도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 1번을 누를지 2번을 누를지 고민에 빠졌다.

 그쯤이였나... 밑에서 치킨튀기는 소리처럼 정겹지만 좀 더 서럽고 서글픈 느낌의 소리가 나 놀라 손에 쥐고 있던 치킨쪽으로 본능적으로 바라보니 그곳에서는 비닐봉투 속으로 치킨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혹시라도 울고 있는 건가..?

걱정이 되어 서둘러 치킨을 꺼내어 보았다.

치킨 눅눅한건 맛이 없으니까..


울고 있던건 목대가리였다.

기름을 뚝뚝흘리며 울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처량해보였다...

그러나 그목대가리보단 닭다리가 더 섹시해보여 닭다리를 물어뜯으면 다시 목대가리를 불상한 눈으로 쳐다보아 주었다.


목대가리는 동료 한조각이 사라짐을 느끼고 오한을 느끼는 듯싶더니 내가 쳐다보고 있음을 느끼고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난...사실 꿈이 있었어.. 있었다구..!"


딱히 궁금하지는 않았지만 술취하면 말을 계속늘어놓고 안 들어주면 진상부리던 애가 생각나 열심히 들어주는 척을 하기 위해 고개를 끄덕였다.


'하... 난 사실..하늘 위로 날아가고 싶었어.. 갑갑한 이 철장 안이 아닌... 언제 죽을까 꼼짝없이 기다리고 불안에 떠는 것이아닌.... 저.. 맑은 하늘 위로...'


"니 영혼은 이미 하늘로 올라갔잖아? 그럼 된거 아닌가?"


''아니야 병신아!!!! 난... 올라가지 못했어...!!!!너무 억울해서!!!!결구 꼼짝없이 시도만 하다가 도살장에셔ㅓ 비참하게 죽어버린...죽어버린 내 자신이 너무 억울했었다고!!!!!!!! 차라리 탁트인 곳에서 죽었더라면... 난..난..적어도 이렇게 억울하지는..않았다고.."


병신이란 소리와 치킨주제에 말이 많아 짜증난다고 가슴살을 씹으며 생각했다.

목대가리는 살없어서 먹을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내가 죽어서 치킨이 되서...의미있게!! 차라리 니 그 몸뚱아리에 들어가서 니 살이 되서!!!!! 그렇게 됬더라면...!!!!!그랬더라면!!!!!!차라리...내가...닭다리였었더라면.... 좀 더... 기쁘게 생을 마감했을 텐데....하... 목대가리..? 난 결코 살도 없어서 먹히지도 못하고 버려지는....나는....죽지도 못하겠지... 평생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아가야 하겠지.... 아니면.. 더러운 땅바닥 속에서..? 넌... 모르겠지..."


목대가리 말을 듣다보니 자꾸만 먹먹해져만 갔다. 더 이상 치킨을 먹을 맛이 안나 다먹은 치킨 뼈다귀를 치킨 상자 안에 넣었다.

내려놓은 치킨 뼈다귀가 벌써 마지막이였다니...


다먹은 뼈다귀를 음식물 쓰레기 봉투안에 넣을려고 일어나는 순간,

체념한듯 상자안에 널부러져 있던 목대가리가 안쓰러워 보였다....


내가 해줄수 있는... 마지막..배려...

결국 목대가리를 남기고 모두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은뒤 목대가리가 들어있는 치킨 상자를 열고 그대로 상자를 버리는 곳으로 갔다.


그렇게나 주룩주룩오던 비는 그쳐져 있었고 구름한점없이 푸른 밤하늘 이였다..

목대가리가...마음을 다잡을 수이 있을만한...장소겠지...


종이상자 맨위에 올려놓으니 나지막히 목대가리의 소리가 들려왔다.


"....고맙다.."


"너도..잘살아라..."


The En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식의 흐름대로 써넣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도 의미 없음...

중2병 감성을 담아...☆

치킨정도면 연예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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