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경수] 알다가도 모를 경수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6212/e51ce4905cc08e7a9e199e77aa171841.jpg)
이어서 쓸게!
'너 주중과제 다 했어?'
'아니ㅠㅠ 어려워서 아직 다 못했어'
'4월 셋째주 국어 7번 풀었어?'
'잠깐만! 확인해볼게!'
솔직히 엄청 귀찮았는데 경수가 물어보면!!! 다 대답해줘야지
그래서 가방뒤져서 국어프린트보니까 풀어놓은거!
'웅 다 풀었어!'
'너 이거 잘 알아? 푸는데 2번하고 3번하고 헷갈려."
'그럼 내일 내가 셔틀에서 설명해줄게!'
'그래. 고마워. 그럼 푹 쉬고 내일 보자."
문자도 자기처럼 무뚝뚝...ㅠㅠ
그래도 선문이 왔다는게 더 설레었음!!!
그렇게 처음에는 공부에 대해서 막 물어보고 그러다가
중간고사 끝나고,(정말 아무일도 없어서 다 스킵하는고야...)
문자가 왔어
'야, 나 싸이월드해.일촌맺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당시에 싸이월드가 유행할 때여서ㅋㅋㅋㅋㅋㅋㅋ일촌맺자고 문자옴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메일 주소 알려주니까 바로 신청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촌명은
도경수(셔틀메이트) ↔ 김여주(셔틀메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락하고 네이트온에 들어갔는데 네이트온에도 경수있는거야
그래서 막 한참 네이트온하고 그랬음....
물론....그는 단답이었어^^
나만 경수 좋아서 안달났지^^
그렇게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 되었어...ㅎㅎ^^
내가 생각해도 답답한데
그때는 경수가 마음을 안열어주는데 어떻게 해...ㅠㅜㅜ
철벽남이었다고ㅜㅜㅜ
전 편에도 말했는데 경수가 수학 과학 거~~의 천재급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괜히...ㅎㅎ 나도 다 아는데
시험범위 잘 모르겠다고 칭얼거렸어
"경수야ㅜㅜ 너 과학 3단원 잘 알아?"
"아, 그거 한 번 이해하면 어려운 거 아닌데...
모르면 죽을 때까지 헤맬거야."
말도 정말 자기처럼 단호하게 한다^^
'아ㅠㅠ 진짜 거기 이해가 안돼ㅠㅠ 뭐라는건지ㅠㅠ
너는 과학 잘 하니까 부럽다ㅠㅠ 넌 다 알지?ㅜㅜ"
"내가 도와줄까?"
"진짜?? 어떻게??"
"너 토요일에 뭐해? 도서관오면 가르쳐줄께"
토요일에 바빠도 안바쁘고 안바빠도 안바쁜거지^^
"나 토요일에 독서실가려고 했는데 도서관가야겠다!"
그렇게 토요일이 되었어
시험기간인데 사복입고 경수만나는건 처음이니까
괜히 설레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막 머리 풀렀다 묶었다가
티셔츠도 벗었다 입었다
치마도 입었다가 시험기간에 도서관가는 주제에
좀 멋부린 것같아서 그것도 갈아입고
결국엔 당고머리에 티셔츠에 청바지입고 평범~하게 하고 갔어
도서관에 도착해서 자리잡고 책펴니까
열람실로 경수가 들어오더라고!
워후~ 옷도 딱 단정하게 이쁘게 입고옴.....
들어오는 경수 쳐다보고 있는데 경수랑 눈마주침..
그래서 손 흔들어서 인사하고
공부하는 척 고개 숙였는데,
누가 툭툭 치는거야
보니까 경수가 종이 쓱 내미는거야
'과학책들고 휴게실로 와'
그래서 챙겨가니까
경수가 진짜... 선생님만큼 기승전결 갖춰서
설명해줌...부연설명도 장난없음...
워후~
사실...ㅎㅎ 그거 다 아는건데
아는 거를 경수가 다시 설명해주니까
나도 얘가 잘 아는지 모르는지 알잖아
경수는 그냥 100점이야 100점!!!ㅜㅜㅜ
"경수야, 좀 있다가 점심 같이 먹자! 내가 사줄께! 고마워서...ㅎㅎ"
(주절주절 변명봇)
"......나 다른 친구랑 먹기로했는데... 다음에 먹자."
...아하! 까였구나...ㅎㅎ철벽 잼!!
그렇게 들어가서 공부 더 하고
기말고사도...보고....(진짜 아무일도없음...)
기말고사 마지막날 시험보고 나오는데
경수한테 문자가 온거야
'미안, 영화는 다음에 보자.'
???????????????????????????????
영화보자고 한 적 없는데영....?
(이거는 나중에 설명해줄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잘못 보낸줄알고 씹음ㅎㅎㅎ
우리학교가 아무리 공부잘한다고해도
고1이고 기말고사도 끝났는데^^
막 잡아놓지는 않는단말이야
주중과제랑 주말과제도 안나오고 그래서
당시...네이트온에 뼈를 묻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경수들어오면 쪽지하고
경수 피파하러간다고 하면 다른거하고
그런식으로 하다보니까 여름방학...^^
진전이 왜이렇게 없냐구요!?
경수의 엄청난 철벽 덕이죠^^
눈에 띄는 큰 진전은
나름 같이 건강검진도 하러가고...
외식도 즐기며....
문자도 많이하고 전화도하고....
숙제도 공유하고
도서관도 다니는 사이가 되었다고!!
나는 경수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져만 가는데
경수는 딱히.......나를 좋아하나...?
썸인가 할 뭣도 없었는데
내가 너무 좋으니까 지르기로 결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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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전개가 좀 깝깝한가요ㅠㅠ
사실 실화를 좀 모티브로 하는거여서ㅠㅠ
뀹...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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