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47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신이시여 전체글ll조회 320

방에서 볼일을 보고 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하루 하루가 지나고 난 너무 심심했다.

 

옆집 개똥이랑 토리가 보고 싶었다.

 

엄마 아빠가 일하러 나간 사이에 아이들이 나를 보러 왔다.

 

내가 많이 아프다는 말을 들었다며 괜찮냐고 했다.

 

난 괜찮다고 들어와서 나랑 같이 놀자고 했지만 아이들은 밖에서 놀자고 했다.

 

엄마 아빠가 안된다고 했지만 난 밖에 너무 나가고 싶었다.

 

난 밖에 나가서 잠깐만 놀려고 했다.

 

그리고 잠깐만 논다는것이 어느덧 해질녘이 되었다.

 

뒷산 너구리굴에서 호랑이 놀이를 하던 우리는 서둘러 집으로 내려왔고 엄마 아빠는 나를 보자마자 방으로 데려가

작신 두들겨 팼다.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그저 엄마 아빠가 무섭고 말씀을 어긴게 미안해서 울었다.

 

밖에 다시는 안나가겠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엄마는 울면서 나를 껴안고 미안하다고 했다. 아빠는 또 밖으로 황급히 나가셨다.

 

엄마랑 나랑 울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빠가 약주 냄세를 풍기며 들어오셔서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했다.

 

다음 날부터 나는 아이들이 놀러 와도 방에서만 놀았다. 밖에만 나가지 말라고 했으니까 방에서만 놀았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아이들은 방에서만 노는데에 질려 버렸다.

 

나도 너무너무 밖에 나가고 싶었다. 제비새끼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리고 방물장수가 물건 파는 소리도 들렸다.

 

밖에 나가고 싶었다. 엄마 아빠가 울고 보채던 기억이 났지만 너무너무 나가고 싶었다.

 

딱 한번만 나가고 다시는 안나가도 좋으니 한번만 나가고 싶었다. 동네 개울가에서 개구리도 잡고, 풀숲에서 방아깨비도 잡아 놀고 싶었다.

 

어느날 엄마한테 밖에 나가서 놀고 싶다고 했다. 한번만 나가서 놀면 안나가도 되니까 한번만 나가서 놀고 싶다고 했다.

 

엄마는 화가난 얼굴로 안된다고 했다. 난 울었다. 한번만 딱 한번만 나가서 놀고 싶다고 했다.

 

엄마는 그러면 엄마도 같이 간다고 했다. 난 뛸듯이 기뻤다. 다음날은 엄마랑 칡뿌리 가지고 친구들이랑 뒷산에 놀러갔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눈 내린 금요일
12.16 00:26 l 신이시여
이능력자 -4-
12.16 00:26 l 신이시여
이능력자 -3-
12.16 00:25 l 신이시여
그녀를 사랑합니다 - 4
12.16 00:24 l 신이시여
그녀를 사랑합니다 - 3
12.16 00:23 l 넉동균
전학왔는데 내가 착각하고있는거임?8
12.15 23:13 l 고투더홈
사랑이란 기억들,,.
12.15 23:09 l 음유시인
이능력자 -2-
12.15 23:08 l 신이시여
이능력자 -1-
12.15 23:08 l 신이시여
그녀를 사랑합니다 - 2
12.15 23:07 l 넉동균
그녀를 사랑합니다 - 1
12.15 23:06 l 신이시여
[인피니트/엘성] necessity 0238
12.15 21:26 l 지행
[동성愛] -男男 3년친구 -113
12.15 20:51 l 까만여우
[현성] fantasy of night comeback!1
12.15 20:50 l 허니비
[에펙/미정] 편지1
12.15 15:46 l 반리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8
12.14 23:35 l 아카페라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2.14 23:08
걸오여림)傑林傳-0012
12.14 21:48 l 히응
고향들에 부치는 편지
12.14 21:34 l 신이시여
연애편지
12.14 21:33 l 신이시여
여름이별
12.14 21:32 l 음유시인
빌어먹을 세대(2)1
12.14 21:31 l 신이시여
빌어먹을 세대 (1)
12.14 21:30 l 신이시여
[인피니트/수열/중장편] 원귀극 .024
12.14 18:42 l 육십갑자
[현성야동수열] 메시아(Messiah) 16169
12.14 17:10 l 봉봉/천월
처음만났을때,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그녀는 여중생이었다.8
12.14 15:17 l 세월과추억
[중기아인] 송중기 매니저 유아인 - 0119
12.14 01:01 l 귤까먹자


처음이전376377237837938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