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이 쏟아지는 비에 너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쉬어
그 이유는 출근할 때 까지만해도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바뀌어서 비가 내리고있기 때문이지
"누나 한숨을 왜 그렇게 많이쉬어요, 땅꺼지겠네"
마침 네 옆을 지나가던 종인이가 옆에 앉으면서 물어와
"아...그게 출근할 때 까지만해도 맑았는데 갑자기 비가내려서.."
"요즘 장마철이라서 날씨가 변덕이 심하더라구요, 어쩔 수 없죠.."
"그건 그런데..오늘은 너무 맑아서 비가 안올줄알고 우산을 안가져왔거든, 그래서 걱정이야..."
"누나 우산 집에 두고왔어요?"
"응, 매일 들고다니다가 오늘 딱 두고왔는데 이렇게 비가 쏟아지네."
"그럼 집에갈 때 저랑 우산 같이 쓰고가요, 어차피 같은방향이니까 집까지 데려다줄게요"
"그러면 나야 고맙지만 둘이서 같이쓰면 비가 너무 많이와서 옷 젖을텐데..."
"어차피 혼자서 쓰고가도 젖어요, 이왕 젖는거 조금 더 젖으면 어때요.
누나 집에 먼저가지말고 기다려요- 알겠죠?"
그렇게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종인이는 다시 서빙을 하러가
그런 종인이를 보다가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서 밖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괜히 폐끼치는건 아닌가하고 고민을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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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마감시간이 되었는데도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너는 밖으로 손을 내밀어서 비가 많이 오는지 확인을 해.
"누나 그러다 손 다 젖어요"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종인이가 빨간우산을 들고 너를 바라보고있지
"아...비가 얼마나오는지 보려고.."
"손 줘봐요"
"응?"
뜬금없이 손을 달라는 종인이의 말에 너는 되물어봐, 그러자 종인이가 네 손을 잡고끌어와서 네 손에 묻은 빗물을 자신의 옷에 닦아
그런 종인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너는 당황스러워하지
"ㅈ...종인아 이렇게 안해도 되는데...."
"손, 다 젖었잖아요. 그래서 닦아준거에요. 얼른 집에가요-"
무심한 비듯이 말하는 종인이를 보면서 너는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을 느껴
"누나 빨리 안오면 저 혼자 갈꺼에요-"
"어, 어 갈게!"
우산을 펴고 내려가는 종인이를 그저 멍하게 바라보던 너는 종인이의 재촉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종인이를 뒤따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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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일 때문인지 너는 왠지모르게 자꾸 어색함을 느껴, 그래서 걷는 것도 떨어져서 걷기 시작해
자꾸 떨어져서 걷는 너를 본 종인이가 갑자기 네어깨에 손을 올려서 자신의 옆으로 끌어당겨와
갑작스런 종인이의 행동에 너는 당황하기 시작하지
"누나 비 맞으니까 붙어서와요. 그렇게 떨어져서 걷다가 비 맞고 감기걸리면 어떡해요"
"ㄴ, 나는 괜찮은데.."
"내가 안괜찮아요, 봐요- 누나 옷 다 젖었잖아요"
"아...근데 나보다는 네가 더 많이 젖은 것 같은데..?"
"누나가 자꾸 떨어져서 걸으니까 누나 비 안맞게하려고 우산 씌워주다가...그러니까 누나 제 옆에 꼭 붙어서와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말하던 종인이가 너의 말을듣고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되받아쳐
그제서야 너는 종인이 옆에 붙어서 걸어가기 시작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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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종인이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집으로 돌아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지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너는 오늘은 편하게 앉아서 못가겠구나하고 생각해
"누나 버스왔어요"
"아, 응"
마침 집으로가는 버스가 도착해서 너와 종인이는 버스에 올라타
카드를 찍고 버스안을 둘러보니 앉을 곳은 커녕 제대로 서있을 공간조차 없어보여
너는 힘들게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서 봉을 잡아, 하지만 봉을 잡아도 사람들이 많아서 이리저리 치이는걸 반복해
"누나, 여기 잡아요"
그때 종인이가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는 너를 보고서는 자기가 서있는쪽으로 너를 데려와서 봉을 잡게하고 사람들에게 치이지않게 감싸주기 시작해
그런 종인이의 모습에 너는 살짝 얼굴이 붉어지지
"고마워, 종인아.."
"누나 이렇게보니까 엄청 작네요"
"....그래?"
"네,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이렇게 감싸고있으니까 작게느껴져요"
너는 작다고 말하는 종인이의 말에 살짝 움찔하지 그리고 그말을 끝으로 너와 종인이는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아무말도 안해
버스에서 내릴때에도 역시 종인이가 너를 뒤에서 챙겨주면서 먼저 내려가게해
그리고는 다시 우산을 펴서 걸어가기 시작하지
"덕분에 안치이고 왔네, 고마워"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늘 하루종일 너한테 계속 고마운 일 투성이인 것 같아, 우산도 씌워주고 버스안에서도 그렇고..."
"누나 나한테 빚진거에요- 나중에 갚아요"
"그래- 알겠어, 나중에 다- 갚아줄게"
그렇게 서로 웃으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네 집앞에 도착했어
"오늘 정말 고마웠어 종인아, 조심해서 가-"
집앞까지 바래다준 종인이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등을돌리자 종인이가 너를 불러
"누나"
"응?"
"평소보다..."
"..?"
"훨씬 좋았어요"
"좋다니? 뜬금없이 뭐가?"
"누나 앞으로도 우산 종종 집에 두고나와요"
"우산은 왜?"
"그런게있어요, 누나 잘자고 내일봐요. 아! 그리고 감기안걸리게 따뜻한물로 샤워 꼭 하고자요, 그럼 저 갈게요-"
그렇게 알 수 없는 말을하고 뒤돌아서 가는 종인이를 너는 뒤에서 바라보다 집으로 들어가지
오랜만에 왔네요......저를 때리세요....흡......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은걸 알면서도 늦게 온 작가를 욕하세여ㅠㅠㅠㅠㅠ
요즘 일이 겹겹이 쌓여서 글쓸여가가 없었어요..ㅠㅠㅠㅠ
죄송합니다......
이번편부터 10편까지는 멤버별로 개인 에피소드가 들어가고 그 다음부터는 다시 전부 나옵니다!
하나 달라지는게 있다면 멤버들의 태도 변화랄까요...? 이제 좀 진지해질 때가 된 것 같아요(아니면 소금소금...)
그래서! 러브라인을 위한 떡밥뿌리기가 시작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고민하고 쓴다고 썼는데 이건 뭐 짧고 설렘도 없고 감동도 없고....ㅎㅎㅎㅎㅎㅎ
다음편에는 누가 나올까요? 맞추시는 분에게는 제 사랑을 드릴게요....거절하신다구요? 넵.....죄송합니다.......
아 갑자기 빙수가 먹고싶네여 우유빙수 먹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 루이님♥, 둉글둉글님♥
늦게와도 항상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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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누구 잘못같아? 하 너무 억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