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는 말은 유치하고 잘 가라는 말은 정이 묻어 있어서 차라리 아무 말 않는 것이 좋겠다 너 때문에 눈 멀었던 순간들 이쯤에서 안녕을 고할 때 얼어붙은 가슴에서 모든 슬픔은 죽고 새로운 시간을 어둠에서 걸어 나와 부질없는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을 때 쓸쓸히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는 것 너는 할지 모르나 나는 절대 하지 않겠다 어리석었던 날들 기억 저편에 끼워 넣고 이것이 진정한 이별임을 고한다 뇌리에 총총히 박혔던 너의 기억을 뽑아내고 가슴 속 차곡차곡 쌓았던 너의 이력을 비워낸다 그래도 한 번쯤 돌아보고 풀까 재촉하는 걸음이 젖어든다 해도 나는 미련없이 간다 김설하, 이별, 그 찬란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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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