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꼴깍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꼴깍 전체글ll조회 662l

 

 

 

 

 

 

 

 

 

 

 

내 눈위로 비춰지는 밝은 햇살에 난 눈을 떴다.

 

낯설은 천장, 벽지, 침대 그리고... 옆에 김성규.

 

성규형을 보면서 상황을 정리하고 이해한 나는 우선 성규 형부터 깨워야겠다는 생각에 형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형 아침이야. 얼른 일어나자"

 

 

성규 형은 시끄러운지 인상을 찌푸리며 몸은 반대쪽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슬쩍 올라간 티 아래로 보이는 하아얀 허리 속살에 난 움찔했지만 아침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애써 무시했다.

 

 

"형!형! 얼른 일어나라니까여??"

 

 

아까보다 확연히 큰 목소리로 형을 깨우니 그제서야 눈이 떠지려는 의향이있는지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살짝 뜨면 팔로 내 목을 어깨동무 하듯 걸쳤다.

 

그리고 나와 함께 침대로 다시 풀썩 누웠다.

 

그리고 잠긴 목소리로 내가 딱 알아들을 수 있게 읇조렸다.

 

 

 "아음 우현아.. 더 자자. 너도 어제 아들 한 번 보냈으니까 피곤할 거 아니야아..."

 

 "...."

 

 

덤덤하게 어제 나의 정사이야기를 하는 형의 모습에 벙쪄버렸다.

 

아니 형이 이런 말을 이렇게 아무렇지않게 할리가..... 있구나

 

생각해보니 성규도 대한민국 건강한 20대 청년이다.

 

새삼 그 사실을 깨닫고보니 내가 성규 형을 알마나 좋아하는지 알아버렸다.

 

 김성규 그가 너무 이뻐서 남자인지도 여자인지도 생각하지도 못했으니까.

 

그냥 그 자체를 너무 사랑해버렸으니까.

 

나는 다시 잠에 빠진 성규 형을 보고 바람빠지는 웃음을 내며 방을 나와 부엌으로 향했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이렇게 편한 걸 이제야 알았다.

 

마냥… 죄책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달그락

 

어디선가 들리는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성규는 스르르 눈을 떴다.

 

 

"어 형, 눈 떴어요?"

 

 

성규가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오니 우현이 분홍앞치마를 맨 채로 그릇을 손에 들고있었다,

 

 

"머해?"

"아침 밥"

 

 

대답하고는 그릇을 식탁에 탁 놓은 우현이다.

 

성규는 그에 가만히 의자를 끌어 앉았다.

 

가만보니 나름 아침을 열심히 차린 모양이다.

 

간단한 볶음밥에 김치. 차린건 이게 다였지만 무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성이 가득 담겨져있는 것 같았다.

 

 

"와 이게 다 니가 차린거야?"

 

"응 먹어봐"

 

 

성규는 숟가락을 들어 볶음밥을 크게 한 입 떠먹었다.

 

 

"맛있다.."

 

"그치그치?"

 

 

정말 기분이 좋은 듯 한 번 웃어보이고서는 자신도 숟가락을 들기 시작했다.

 

무언가가... 달랐다. 기분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우현이의 행동의 분위기가 달라졌달까. 그냥 더 포근해지고 ...마냥 좋았다.

 

 

"뭐가 그렇게 좋아서 밥상에서 그렇게 웃어"

 

"응?아니 그냥"

 

"뭐야, 싱겁게-"

 

"우현아"

 

"응"

 

"사랑해"

 

성규의 갑작스런 고백에 우현은 입으러 들어가려던 숟가락을 멈추고는 성규를 보았다.

 

매번 자신이 이렇게 뜬금없게 애정표현을 할 때면 정말, 정말 짧은 침묵이 감돌았다. 이걸 모르고 있었다면 거짓말일까.

 

항상 성규는 불안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사랑한다 말하는 이 사람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나 의심...이 되었다.

 

그때마다 기분 탓이겠지 날씨 탓이겠지 별별 핑계를 만들어 자신을 의심으로부터 보호했었다.

 

뭔가 오늘은 다를 것 같다고 이렇게 막 던진건 잘못이었을까. 우현은 웬지 평소때보다 더 뜸을 들이는 것 같았다.

 

불안하다.

 

뭔가모를 긴장감이 성규와 우현의 사이를 맴돌았다.

 

 

".."

 

".."

 

"응 나도. 형 많이많이 사랑해요"

 

 

탁. 그대로 성규는 숟가락을 식탁에 놓아버렸다. 아니다. 아니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 의구심은 물에 눈 녹듯 스르르 없어졌다.

 

방금 들은 그 우현의 사랑한단 말은.. 백 면, 천 번 들어도 진심이었다.

 

평소 이런 상황 때 들던 그 기분은 거짓말처럼 없었다.

 

 

"어,어?형 지금 울어요?"

 

"..."

 

"왜,왜울어요?응?밥 맛없어?맛 없으면 안먹어도 돼!"

 

"..흐엉"

 

"아아.. 왜울어 형.."

 

 

우현은 진심으로 당황한 듯 성규 곁으로 갔다.

 

그리고 서툰 손길로 성규를 끌어안았다.

 

 

"..우현아.."

 

"응"

 

"...나..흡 진짜 .. 너 많이 좋아해"

 

".."

 

"응 나도 "

 

"흐..윽"

 

"많이 좋아해요. 그니까 울지마요, 사랑하는 우리 애인님"

 

 

우현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성규의 콧망울을 검지 손가락으로 톡 치더니 다시 성규를 꽉 안았다.

 

형. 사랑해요. 진심이에요.

 

우현은 그제서야 성규를 만난 후 진심으로 웃을 수 있게 되었다.

 

 

 

 

 

 

 

 

* * *

 

 

 

 

 

 

 

 

"우와 이게 누구야"

 

"..김명수"

 

 

오늘 놀이동산에서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학교로 나온 나는 강의실로 향했다.

 

강의수업시간보다 빨리 와 문이 잠겨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문이 잠기긴 커녕 반갑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어제 남우현과는 잘 즐겼고?"

 

"너.."

 

"어떻게 알았냐고?그건 알거 없고. 아 참. 잊었나본데 나 이거 갖고있는거 잊었나?"

 

 

김명수의 손에 들려있는건 그의 휴대폰이었다. 들려있는게 휴대폰이라는 건 중요치 않았다. 그 휴대폰에 뭐가 담겨있는지가 중요한거지.

 

 

"와 이거 다시보니까 각도 쩔게 찍혔네"

 

".."

 

"남우현 역시 키스하는 솜씨 안 죽었나봐? 좋았지? 솔직히 말해봐"

 

"..지워"

 

 

김명수가 폰을 보면서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와 내 귓가에.

 

 

"벌써 갈때까지 갔나 모르겠네. 남우현이 오래가는 거 보니까 아직 안 따였나봐?"

 

 

-팍

 

난 김명수의 가슴팍을 팍 밀쳤다. 소름이 돋았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는 우리 사이를 관찰하고 있는 것 같았다.

 

 

"너.. 나한테 왜이래"

 

"뭐가?"

 

 

김명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생글생글 웃었다.

 

".."

 

"아니 난 그냥. 니가 불쌍해서 그러지"

 

"..내가 뭐가 불쌍한데"

 

"남우현한테 걸렸잖아. 난 순수하게 늑대에게 잡아먹힐 고양이새끼 걱정하는 거라고"

 

"무슨말이야"

 

 

김명수가 말하는 말의 뉘앙스가 되게 수상했다.

 

꼭.. 남우현이 나쁜놈인 것처럼 말하잖아.

 

 

"아... 넌 모르겠구나, 남우현이 어떤앤지"

 

".."

 

"내가 걔랑 같은 고등학교나왔거든? 근데 난 3학년이고 걘 2힉년인데 불구하고 되게 유명했다?"

 

"..무슨 말 하려는 거야"

 

"..글쎄, 그거나 추리해봐. 남녀공학인 우리학교에 왜 남우현이 그렇게 유명했는지. 앞에서 내가 말한 말은 참고용"

 

김명수가 알 수 없는 말을 내뱉고 내가 무슨 말이라고 다시 한 번 물어보려했는데,

 

-드르륵

 

 

"형!"

 

 

우현이었다.

 

김명수는 남우현을 보곤 피식 웃으며 남우현에게 손을 들었다.

 

 

"어이. 남우현 안녕"

 

 

남우현의 표정을 순식간에 굳고 그럴수록 김명수의 미소는 더욱 짙어져만 갔다.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뚜러뻥이예요!!
호...그대 오랜만!! 움..... 무슨일이 일어날려나ㅠㅠ 제발 부디 김명수이걸그냐유ㅠㅠ 넌 빠져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꼴깍
우앙ㅜ독자님들이 나 안혼내...겁나오랜만에왔는데..나 감동받았음!!열심히 쓸게용!
10년 전
독자2
삼동이에여!!!!와 진짜 오랜만이에요ㅠㅠ이렇게 그대 글에 다시 댓글을 달수 있는것에 감사합니다ㅠㅠ아잌 김명수 뭐야ㅠㅠ나쁜 짜싁ㅠㅠ
10년 전
꼴깍
아니요 댓글받는 제가 감사하죵!이재방학이니ㄲ자주올거에용!♥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내가 없는 넌7 꼴깍 07.21 21:27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Back to you 8화4 꼴깍 07.20 23:06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꼴깍 05.03 21:06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Dreaming9 꼴깍 04.30 17:31
기타 암호닉 확인이요!6 꼴깍 04.09 07:09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Back to you 6화5 꼴깍 04.06 00:06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너를 위해서 下4 꼴깍 03.17 18:04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꼴깍 03.16 23:17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Back to you 5화9 꼴깍 03.13 00:26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Back to you 4화15 꼴깍 03.05 23:28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Back to you 3화10 꼴깍 03.04 23:46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Back to you 2화11 꼴깍 03.03 22:36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Back to you 1화18 꼴깍 03.02 23:32
급상승 게시판 🔥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