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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첸 

 

크리스가 종대에게 입술을 부딪혀 왔다. 이유도 없이 종대의 어깨를 꽉 잡고 깊히 들어오는 크리스의 입술에 종대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감고 크리스를 끌어당겼다. 나에게 키스하고 있는 사람이 크리스형이라니. 그 생각만으로 종대는 정신이 아득해져 왔다. 몸을 지탱하던 다리에 힘이 스르륵 풀리는것 같아 더욱 크리스에게 매달렸고 크리스도 그런 종대를 끌어안았다. 

 

맞닿았던 두 입술이 떨어지고 종대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크리스도 숨을 고르다 천천히 종대와 눈을 맞추며 입을 열었다. 

 

 

 

 

"첸." 

 

"…네?" 

 

"루한을 죽여줘." 

 

 

 

 

……형,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예요…. 크리스의 말에 눈을 크게 뜨며 종대가 되물었다. 크리스는 뒷걸음 치려는 종대의 어깨를 고쳐잡고 종대의 눈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다시 한 번 말했다. 

 

 

 

 

"루한을 죽이면 돼." 

 

"형… 대체…!" 

 

"이 게임이 끝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 

 

"너랑 사귈게. 너를 바라볼게." 

 

 

 

 

그러니, 루한을 죽여줘. 

 

종대는 무엇에 홀린듯 고개를 끄덕였다. 

 

 

 

 

루민 

 

"…민석," 

 

"……오지마…." 

 

 

 

 

루한의 발이 멈췄다. 철컥, 옆에 널부러져 있던 크리스의 총을 집어든 민석이 루한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민석의 어깨가 눈에 띄게 흔들렸다. 애써 울음을 참기 위해 꽉 깨문 입술엔 핏기가 없었다. …민석…. 루한이 눈물 섞인 목소리로 작게 민석을 부르며 앞으로 한 발 내딛었다. 

 

 

 

 

탕- 

 

 

"흐… 오지, 말라고 했어……." 

 

"그거 내려놔…. 위험하잖아." 

 

 

 

 

총알이 루한의 얼굴 바로 옆을 빗겨갔음에도 불구하고 루한은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억지로 올리며 조금씩 조금씩 민석에게 다가갔다. 탕- 다시 한번 총성이 루한의 귀를 때렸다. 

 

 

 

 

"…아……." 

 

"흐… 루한…루한……." 

 

 

 

 

루한은 낯선 고통이 느껴지는 자신의 팔뚝을 쳐다보았다. 굳어버린 종대의 피가 아닌, 붉은 자신의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팔에 박힌 총알을 슥 쳐다보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민석은 루한이 제가 쏜 총에 맞았다는 사실에 총을 떨구었다. 어느덧 민석의 앞에 선 루한이 부들부들 떨고있는 민석의 손을 잡았다. 

 

 

 

 

"민석, 쉬이…." 

 

"으, 흐으… 끅… 하읍, 으…." 

 

 

 

 

민석은 밝은 갈색의 머리칼에 피가 젖어드는 줄도 모르고 루한을 끌어안아 목놓아 울었다. 

 

 

 

 

카디 

이걸 연재하진 않을거지만 이게 엔딩이라서요... 

혹시나... 제가 제 친구랑 홈을 파면 어떠카짘! 꺄! 

그래서 스포주의 

 

"종인아." 

 

"……형…?" 

 

 

 

 

그럴리 없었다. 경수형은 분명히 죽었는데…. 하지만 잘 못 들었다기엔 너무 생생했다. 종인은 등 뒤에서 들려오던 경수의 목소리를 따라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종인아," 

 

"…경…수형. 형 살아 있었구나…." 

 

 

철컥, 

 

 

 

 

탕-! 경수에게 한 발자국씩 다가가던 종인이 잠시 뒤로 주춤했다. 종인의 배에 총알이 꽂혀있었다. 피가 조금씩 흐르더니 곧 주체할 수 없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에 종인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경수가 성큼성큼 종인의 앞으로 갔다. 종인이 피가 흥건한 손을 경수에게 뻗었지만 경수는 무심하게 그런 종인을 내려다볼 뿐이다. 

 

 

 

 

"종인이는." 

 

"형… 형, 제발…!" 

 

"나 사랑하니까, 이해해 줄거야." 

 

"정신차려요… 형…!! 총 내려 놔요!!" 

 

"그렇지, 종인아?" 

 

 

 

 

종인과 눈높이를 맞춘 경수가 총구를 종인에게 들이댔다. 관자놀이에 느껴지는 딱딱하고 차가운 촉감에 종인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왜 울어…. 울지마. 종인의 눈물을 닦아준 경수가 종인의 입에 짧게 키스한 후 크게 일렁이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백현의 시체가 바닷물에 떠내려 오고 있었다. 커다란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엔 핏기가 섞여있었다. 경수가 힘없이 입꼬리를 올리며 종인에게 말했다. 

 

 

 

 

 

"바다가 참 예쁘다. 그치?" 

 

"…………형……." 

 

"고마웠어, 그리고……." 

 

"……." 

 

"사랑해." 

 

 

탕- 

 

 

 

 

한없이 달콤한 경수의 목소리와 따가운 총성이 섞여 종인의 귀를 파고들었다. 제 앞에 총을 떨구고 몸을 일으켜 멀어져가는 경수의 어깨를 붙잡고 싶었지만 종인의 심장 소리가 희미해져 갔다. 종인의 눈이 스르르 감기고 고여있던 눈물이 검붉은 피와 섞여 흘러내렸다. 얼굴에 묻어난 종인의 피를 대충 손으로 닦아내고 쓰게 웃는 경수의 걸음이 비틀거렸다. 

 

 

 

 

 

* * * 

 

 

 

 

 

종인은 순간 몸을 일으키며 눈을 떴다. 시끌벅적한 비행기 안이였다. 찬열과 백현이 제 앞에서 장난을 치며 낄낄대고 있었다. 옆에 앉아 가만히 노래를 듣고 있던 경수가 이어폰을 빼내고 땀에 젖은 종인의 이마를 닦아주었다. 

 

 

 

 

"무슨 꿈을 꿨길래 이렇게 땀을 흘려." 

 

 

 

 

너무나도 다정한 경수의 행동에 울컥 눈물이 쏟아질 뻔 했다. 그냥… 좀 많이 이상한 꿈이였어요. 대충 얼버무린 종인이 경수의 볼에 입을 갖다대었다. 경수가 얼굴을 붉히며 입이 찢어져라 웃는다. 곧 도착한대. 얼른 짐 챙겨. 경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종인이 무심코 창문 밖을 쳐다보았다. 

 

 

 

 

"……." 

 

"종인아, 안 챙기고 뭐해?" 

 

 

 

 

방금전 꿈속에서 보았던, 경수가 저에게 총을 겨냥하고 사랑한다 속삭였었던, 지옥같은 그 곳이였다. 경수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는 종인을 의아하게 쳐다보고 종인의 시선이 창문 밖에 닿는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경수가 종인의 허리를 감아오며 종인에게 속삭였다. 

 

 

 

 

"바다가 참 예쁘다. 그치?" 

 

 

 

 

 

 

 

 

 

친구가 풀어준 썰이여요 

처음부터 엔딩까지 다 풀었는데 쓰지를 못하겠네....ㄷㄹㄹ 

그냥 중간중간에 쓰고싶은거 조금씩 썼는데 

카디가 엔딩이라 엔딩이 다 까발려졌네욯핳ㅎ하 이제 이 글은 연재할 수 없지! 

뭐 연재할 성격이 안돼 난... 나레기! 

 

클첸루민을 살짝 설명하자면 

크리스가 민석이를 좋아하고 루민은 사귀고 종대는 크리스를 좋아하고 

그래서 크리스는 종대를 이용하죠 루한을 죽여달라 

근데 루한을 죽이려던 종대가 역으로 루한한테 죽임을 당해요 

피 묻힌 채로 민석이한테 다가가는데 충격 먹은 민석이 ㅇㅇ 그거일...껄요....? 하핳... 

앞뒤내용 되게 많은데 막 얽히고 죽고 죽이고 하지만 안알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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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카디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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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니 왜 안알랴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배틀로얄없어서못읽어ㅜㅜㅠㅠㅠㅠㅠㅠㅠ언제연재하시꺼에여...?ㅜㅜㅠㅠㅠㅠㅠㅠ아놔진짜ㅜㅜㅜ어어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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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
으음... 그것도 안알랴줌!!
제가 글 하나 쓰는데 시간이 갱장히 오래걸려요... 연재를 모태모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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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죽고죽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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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이거뭐야!!!ㅡㄹ!!!!와!!!!예!!!!!헐좋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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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 왜 안알랴줌..ㅠㅠㅠ 진짜ㅠㅠ 배틀로얄너무좋은데..ㅠㅠ 재밋게읽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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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완전재미있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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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류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여 좋달그ㅕ!!!!!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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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허류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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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완전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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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헐결말헐헐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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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카디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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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세상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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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결말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디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ㅠㅜ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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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 겁나재밌어요....대박..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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