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내가 좋아하는 뉴에이지 곡이야!
(브금이 저 곡이란 뜻은 아님ㅋㅋㅋ 걍 좋은 곡이니 같이 듣자고...)
암튼 뭘 쓰려고 제목을 저렇게 붙였냐면ㅋㅋㅋㅋ 고3때 사귀었던 전남친과의 추억을 좀 풀어볼까 함
새벽이나 밤에 아련아련하게 읽을만 하지 않을까 해서 올려본당
난 스물한살 여자야 네이트판 식으로 하면 흔녀ㅋㅋ
성격도 외모도 너무 평범해서 반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한 애들 말야.. 그중에 하나가 나였어
나는 되게 작은 동네에 살았었다? 걍 동네에 있는 여중 다녔는데 전교생이 합해서 100명이 될까말까 한..
그러다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으로 배정을 받았는데 좀 큰 학교였어
우리 동네에는 전문계 밖에 없어서 버스타고 시내로 가야 했지
그때의 난 걍 시골 촌년이었다고 보면 된당ㅋㅋㅋ 그동네에서 태어나서 거기서 쭉 살았으니까
그리고 그 학교에서 전남친이랑 처음 만났어
얘 실명을 밝히긴 그렇고... 이름은 음.. 이연수 라고 할게
연수랑 난 고1 고2때는 전~~~혀 접점이 없었어
나는 되게 조용한 성격이야. 앞에 나서는것도 싫어하고 내성적인 편임
거기다 고2 말에 어떤 일이 있어서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어
근데 연수는 나랑 반대로 되게 외향적인 애였음. 근데 그게 막 천방지축 나대고 장기자랑 휩쓰는 끼가 넘치는 친구 이런게 아니라
그냥 두루두루 원만한 성격이었어. 연수를 크게 싫어하는 애도 없었고 선생님들도 다들 얘를 참 예뻐했음.
애가 착하고 예의도 바르니까 옆에 사람이 자연히 모이게 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케이스였어 아무튼.
하마터면 고3때도 접점이 없을 뻔 했는데ㅋㅋ
새학기 초에 특별활동 부서 같은걸 정해야 하잖아.. 고3은 수험생이니 예외일 줄 알았는데
그냥 가입이라도 해두라고 하더라고 학교에서? 봉사점수가 들어간대나
그래서 걍 제일 만만해 보이는 도서부를 골랐음
야자 시간에 도서부 면접 본다고 하길래 갔었는데 거기에 연수가 있었어
연수는 고1때부터 쭉 도서부 활동을 해온 도서부 부장이었던 거야ㅋㅋ...
크게 인상적인 첫만남은 아니었으니까 딱히 기억은 잘 안나는데
웃는 모습이 참 귀염상이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
한쪽 눈을 찡그리면서 책상을 작게 치면서 웃는데, 경박하다는 것보단 되게 즐거워 보이는 느낌...
어찌저찌 면접을 봤는데 고3은 나밖에 없었었어
유일한 고쓰리 멤버였지 ㅋㅋㅋㅋㅋ
연수가 그때 나한테 고3 반갑다면서 악수하자고 했던게 기억난다
그리고는 고3인데 야자시간 뺏어서 미안하다고
"다빈아 공부 열심히 해라 ㅋㅋ" 하고 어깨를 툭툭 치면서 나감
왕따 당해본 애들은 다 알겠지만.....
누가 말한마디만 따뜻하게 건네줘도 진짜 눈물나게 고마워지곤 하잖아
나한테는 연수가 그런 애였던거 같아
연수가 남자애든 여자애든 성별을 떠나서 나한테 누가 다정하게 대해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좋았었거든
아마 그때부터... 그러니까 처음 봤을 때부터 벌써 연수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ㅋㅋ
누가 봐줄사람 있을래나??
읽어주는 사람 한명이라두 있으면 계속 쓸게!
본문도 반말이니까 댓글도 무슨작가님~~하지말구 걍 반말로 찍찍 부탁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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