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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1  - 힘내 -

 

by. 팊

 


둘의 웃음소리가 끊긴것은 박태환 전담팀 의무담당자의 목소리가 들려올 무렵이였다. 저 멀리서 태환을 향해 소리치며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 다시 음료수를 들이키던 태환은 손등으로 입술을 닦아내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쑨양은 살짝 뒤로 물러섰다.

 

 

" 아아, 또 잡으러온다. "

 

 


태환의 한국어에 고개를 살짝 기우리며 쑨양이 그를 바라봤고, 태환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어깨를 으쓱였다. 쑨양은 대충 눈치로 그 말이 자신을 향한 말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고 그냥 가만히 그를 내려다봤다. 왠지 모르게 쑨양의 표정이 조금은 굳은듯 보였지만, 태환은 눈치채지 못한거 같았다. 천천히 다가오던 스탭의 발걸음이 태환과 함께 있는 누군지 모를 사내를 발견하며 멈췄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가서 몸을 좀 풀어야한다는 말만하며 둘의 작별인사를 기다리는듯 그 자리에 잠자코 서있었다. 태환은 알았다는듯 스탭쪽을 향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이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쑨양을 바라봤다.

 

 

" -아, 음‥. 쑨양, 난 먼저 가보겠습니다. "

 


쑨양은 역시나. 하는 느낌의 표정으로 태환을 내려다봤고 아쉬운듯한 한숨을 쉬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태환은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며 돌아섰다. 막 한발 때려하는데 갑자기 쑨양이 그를 다시 불러세웠다.

 

 

" Ah, Park! "

 

 

태환은 움찔하고는 내딛던 발을 다시 내려놓으며 고개들 돌려서 쑨양을 봤다. 그러자 쑨양은 잠시 머뭇거리는듯 싶더니, 긴 팔을 뻗어 그 큰 손을 태환의 어깨에 조심스럽지만 힘차게 툭 얹었다. 태환은 순간 움찔하며 자신의 어깨에 올려진 그 손을 내려다봤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서 그를 바라봤다. 쑨양의 얼굴엔 미소가 띄여있었다.

 

 

" 加油. "

 


" -I don't know Chi...."

 

 

" 힘내. My Park. "

 

 


쑨양의 중국어에 태환은 작게 숨을 내쉬며 다시 한번더 자신은 중국어를 모른다 말하려했으나, 이내 들리는 모국어에 자신의 귀를 의심 할 수 밖에 없었다. 눈을 끔뻑이며 그를 올려다보자, 쑨양은 해사하게 웃어보였다. 뭔가 말하려던 태환은 저 멀리서 다시 한번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꾹 감았다 뜨고는 시선을 굴리다가 제 손에 들린 음료수캔을 쑨양의 손에 꼭 쥐어주었다. 그리고 태환 역시 쑨양의 어깨를 두어번 토닥여주며 돌아섰다.

 

 

" you too! 아‥, 음. 짜..짜이요? "

 

 

 


태환은 방금 쑨양이 말했던 중국어를 따라하려는듯 입술을 꿈틀거리며 더듬더듬 말을했다. 그모습에 쑨양은 웃음을 터뜨리며, 그의 발음을 고쳐주려는듯 다시 한번더 익숙하게 말 해보았다. 그러자 태환은 쑨양의 입술을 유심이 쳐다보더니, 아! 하고서 이내 그대로 따라 했다.

 

 

 

" 너도 加油. 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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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그에게 인사를 하고서 자꾸만 재촉하는 철규형에게 달려갔다. 힐끔 뒤돌아봤을때 그는 여전히 그자리에 서있었던거 같았다. 내가 쑨양이 말했던 단어가 중국어로 힘내. 라는 말이라는걸 알아내는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날 계속 짜이요, 짜이요 거리고 있었더니 감독님이 뭘 자꾸 힘내라고 하는거냐면서 변비탈출 기도해주는거냐며 말해왔다. 더럽다며 손을 절레거리고 돌아섰지만,  그게 힘내라는 말이라는걸 알게됐다.

 

 

 

‘ 加油. …힘내, My Park. ’

 

오후 근력 훈력이 끝난 뒤,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의 목소리가 어딘가에서 들려왔다. 순간 시선을 굴려 방안을 훑었지만, 그저 내 귓가에만 들리는 목소리였다. 어눌하지만 분명히 그는 한국어를 사용했다. 배운걸까? 나한테 말해주려고..? 에이, 설마. 또 이런저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고, 눈을 감고 가만있다가 문득 든 생각에 나는 눈을 크게 떴고, 몸을 마치 스프링 마냥 벌떡 일으켰다.

 

 

" 왜 쑨양이 여기 한국팀 숙소 쪽에 있었지? "

 

 


침대에 걸터앉은채 팔짱을 끼고서 심각하게 고민을했다.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나? 그럴리가. 중국선수들의 숙소는 반대일뿐더러, 연습하는 장소도 다르다. 그렇다면‥ 길을 잃은건 아닐까? 라고 생각했을때, 나는 나 자신에게 그게 말이냐 똥이냐. 나이 먹을대로 먹고 생활영어도 할 줄 아는 국가대표 선수가 길을 잃을리가 있나하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났다. 여러 선수들이나 내 전담팀의 몇몇 사람들이 말했던 그 말이,

‘ 야, 쑨양인가? 그 중국애. 오늘 여기와서 너 보고 가던데? ’

믿지않았다. 아니 한 나라의 국가대표인 그가, 버젓이 나를 이기기위해 훈련중인 그가 왜 나를 찾아오겠는가.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생각이 가장 맞았다. 만약 쑨양이 그곳을 지나는 길이였다면 그냥 지나갔을것이오, 길을 잃었다면 자기에게 길을 물었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어딘지 모르지만 불쑥나타서 런던의 하늘처럼 흐려진 내 마음에 한줄기 빛? 이라기엔 그렇지만, 힘든 내게 미소를 주고 힘을 주었다. 그래, 생각해보면 항상 나를 바라보고있던 그였기에 이렇게 그가 바라보는거에 익숙해져 있는거일지도 모르겠다. 한번쯤은, 한번은 내가 그에게 먼저 시선을 줘야할거 같다고 생각했다. 어째뜬 그는 나를 이겼으니까.

 


"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남한테 신경을 썼지. 그거도 내 라이벌로 유명한 선수한테‥. "

 


갑자기 다시 찾아온 두통에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러보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나를 우상이라던 그는, 나의 모든것을 따라하던 그는, 나만 바라보던 그는, 언제 이렇게 내 안에서 나를 괴롭히는데 한몫하게 됐을까. 아마 그의 눈부신 발전이 나를 옥죄여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더이상 나를 바라보지않는 그를 보게된다면 나는 무슨 생각을할까?

 

 

 

 

 

" 아‥, 뭐야 이거. 무슨 사랑에 빠진 소녀같잖아? 옘병. "

 

 

 

나는 그를 사랑하지않는다, 절대로. 난 다라누나가 이상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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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선 후 나는 한참을 또 그렇게 그의 등을 바라보며 서있었다. 나쁘지않았다. 내 손에 들린 음료수캔이 아직 차갑다. 돌아서서 숙소로 돌아가며 가만히 그 음료수캔을 바라봤다. 음료수가 조금 남아서 캔 안에서 찰랑거렸다. 마치 수영장의 물 마찰 소리같아서 듣기 좋았다. 그렇게 시선을 음료수캔에만 고정한채 숙소로 돌아왔고, 어딜 갔다왔냐는 감독님의 잔소리도 내 귀엔 들리지않았다. 침대에 걸터앉아 그가 내 손에 쥐어준 음료수캔을 또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 ‥너도 加油. Sun!… ’

 

 

그의 어색한 중국어가 좋았다. 친근하게 나를 불러주는 그 짧은 외침이 좋았다. 그 해사한 미소가 제법 마음에 들었다. 할 수 만있다면 그 미소를 품안에 안고싶었다. 아직 부족하다. 아직 나는 너무 부족하다. 음료수캔을 입가에 살짝 가져다댔더니, 내 손이 미친듯이 떨려왔다. 내 우상이 마셨던 음료수. 마치 내게는 성수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내 나는 다시 손을 내려놓았고, 그 음료수캔을 조심스레 침대 머리맡 탁자에 올려두었다. 내 이런 모습을 그가 본다면 아마도 변태라고 느낄것 같아서, 갑자기 아무도 없는 숙소안에서 나는 조심스러워졌다.

 

 


" 음‥. "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노라니, 뭔가 갑자기 머릿속이 난잡해져서 수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계를 보니, 이 시간이면 연습하는 선수들도 얼마 없을것이다. 그래, 잠깐 물에 몸이라도 담궈야지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 주섬주섬 수영복을 챙기고 있는데, 아무도 올 일이 없는 내 숙소의 방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똑똑똑. 하고 세번 짧게 끊어치는 소리에 짐에 파묻혀있던 나는 고개를 들었고 멀뚱히 문만 바라봤다. 누구지? 한참 그러고 있는데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미간을 찌푸린채 문고리에 시선을 고정한 나의 '그'가 보였다. 그는 쉽게 열리는 문에 놀랐는지 잠시 멈췄다가 고개를 들어 짐에 파묻혀있는 나를 발견한듯 눈을 꿈뻑이며 나를 바라봤다. 나 또한 아무말 없이 그를 바라보고있었다. 왜? 내 숙소에 그가 왜?

 

 

 

" 못들었어? 노크소리. "

 

 


그가 무어라 말을 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내 앞에 있었는데 갑자기 둘 사이의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다. 그건 그가 한국어를 사용해서는 아니였을 것이다.

 

 

 

" 쑨양? 잠깐 할 말이.. 아차차. "

 

 

그는 그가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자각조차 없었던거 같다. 그렇게 그는 고개를 절레이고는 짧은 영어들을 내뱉었다. 모두 내가 알아듣기 쉬운 말들이였다.

 

 

" -쑨양, 같이 연습하러 안갈래? "

 


한참 그 말의 의미를 곱씹어봤다. 같이? 연습을? 우리 둘이서? 머릿속이 팽팽 돌고 있는데, 아무말이 없는 내덕에 그는 좀 민망했던건지 크흠. 하는 짧은 헛기침을 했다. 그제야 나는 정신을 차리고 짐 속에서 빠져나와 문 쪽으로 나가설 수 있었다. 가끔 나의 이런 둔함이라거나, 바보같은 모습때문에 나 자신이 싫을때가 많다.

 

 

" -Park, 여긴 어떻게... 아니, 연습? "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고개를 연신 끄덕거리며, 몸으로 수영하는 흉을 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더 go? 라고 물었다. 아‥, 나는 또 아마 그의 앞에서 바보같이 웃고있을거라 예상된다. 같이 수영한다는 그 말에 벌써 이렇게 좋아서 기분이 한껏 들떠버렸다. 내 미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그는 손에 쥔 수경과 수모를 살짝 흔들어보이며 먼저 나간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나는 허둥지둥 서두르며 수영복을 찾았다. 그 과정에 뭔가를 밟고 넘어져서 쿵! 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아파할 시간이 없었다. 손에 집히는대로 들고서 후다닥 나오니, 그가 내게 아까 무슨 큰소리가 들렸는데 괜찮냐고 묻는다. 아, 음. 거리며 그 질문엔 대답을 피했다.

 

 

" -근데, 쑨양. 뭐하고 있었어? "

 


" what? "

 


" -뭔가 하고 있는거 같길래‥ "

 

 

" - 아, 음‥. 연습하러 가려고? "

 

 


애시당초 원래 수영장으로 가려던 나였기에 사실대로 말하자 그는 다행이라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또 그렇게 웃어보였다. 정말이지, 내 우상의 미소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보고있던 나는 또 그렇게 헤벌쭉 웃어버렸다. 어느새 태환은 내게 덧니가 보인다며 장난스럽게 말을 걸어왔다. 갑자기 그와 나의 거리가 줄어든 느끔에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나는 또 연신 싱글벙글 웃으며 그의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 oh my god "

 

 


수영장에 도착 후 라커룸에 퍼진 그의 한마디 외침이였다. 나는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 할 말이 없었다. 나도 몰랐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뺨을 긁적이며 시선을 굴리는데 내 앞에서 허리에 손을 척 올린채 실소를 터뜨리는 그가 보인다.

 

 

 

" -좋아해서‥. "

 


자꾸 내 덩치에 안어울리는 작은 목소리 탓에 더 움츠러드는 내 자신이 싫었다. 아마도 그럴것이다. 내 얼굴은 지금 풀죽은 어린애 마냥 입꼬리도 추욱 쳐지고 시선처리도 안되서, 무지하게 보기 싫을것이다. 아아‥, 왜 이러는걸까 나는.

 

 

[쑨환/태양] 런던의 추억 01 | 인스티즈

 

 

 

.

.

" -블라블라 " 영어에요~

 

 

 

 

 

팊.

ㅜㅜ 잘 알아보시겠나요? 글을 너무 못써서 자꾸 횡설수설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인데

얼른 불꽃마크 달아야겠져 ^ㅇ^ ~! 아우 씐나 ㅋㅋㅋㅋㅋ

아..암튼.... 부족한 필력에 이상한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ㅜㅜ 사진으로 눈 정화하고 가세요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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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좋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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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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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ㅠㅠㅠㅠㅠ뭔가 아련달다류ㅠㅠㅠ다음편 기대할게요!!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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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ㅜ 그렇게 느껴주시니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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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어머 불꽃마크....♥ 하지만 이런 달달한 이야지도 조은디 ㅎㅎ 근데진짜 다라누님이 이상형?!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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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승승장구에 다라느님이랑 같이 나왔었죵 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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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엇 뭘한거예요>?? 뭘한걸까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핫 궁금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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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ㅎㅎ헤 이런 여운은 또 남겨줘야... ㅋㅋㅋ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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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대체쑤냥이가뭘한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서너무좋아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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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 >.^ ㅋㅋㅋ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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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이 금손은 또 어디서 나타나신건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겁나 조으네ㅠㅠㅠㅠㅠㅠㅠㅠ 뭐 그냥 말 몇번 건네는건데 뭐 이리 달달함이 느껴지는겁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좋아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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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이라뇨 ㅠㅜ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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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ㅜ아 너무 ㅜ 좋네요ㅜ 저 이런거 완전 좋아요ㅠㅠ달달하고 따뜻? 막 이런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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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주시니까 저도 마냥 좋네요 ㅠ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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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에에 쑨양이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 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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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_U* 다음편에서 ㅋㅋ 별로 큰건 아니지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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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하....달달해기다리겟슴돠 축꾸도볼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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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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