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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엑소 샤이니 온앤오프
김냥 전체글ll조회 2239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옆집 아저씨였던 오...오빠랑 연애를 시작한 뒤로 오빠는 나에게 한없이 다정해졌다. 

처음엔 기냥 무뚝뚝하고 까칠할줄만 알았던 윤기오빠는 밤 늦게 내가 잠들때까지 조곤조곤 오늘 있었던 일들도 말해주고 (그래봤자 나랑 놀았던거) 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도 그랬어? 하면서 들어주고 (그래봤자 교수 까는 얘기들) 마지막 내가 잠들기 직전 푸스스 웃으면서  

 

"잘자. 꼬맹아." 

 

라며 다정하게 웃어주기도 했다. 

 

 

내가 너무 어려서 이기심에 오빠가 일할 시간을 뺏는게 아닌가 걱정도 돼서 며칠 전화를 피했더니 결국은 화난 오빠가 내 손을 꼭 잡고 나와 대화를 시도했다. 

 

"너 왜 요즘 나랑 밤에 통화 안해?" 

"그게...피곤해서..." 

"왜 피곤한데? 너 나한테 섭섭한거 있어?" 

"아니이!" 

"그럼. 뭔데. 오빠가 말을 해줘야 알지." 

 

그 말에 걱정과 섭섭함이 잔뜩 묻어있어 아, 이건 아니구나 그제서야 깨달은 나는 머뭇머뭇 말을 꺼냈다. 

 

"...나때문에 오빠 일할시간 뺏길까봐..." 

"뭐?" 

"나때문에 방해받는거 아닌가해서...오빠도 오빠 나름 바쁠텐데 내가 내 이기심때문..." 

 

횡설수설 하는 내말을 가만히 듣고있던 오빠는 한숨을 폭 내쉬더니 잡고있던 손을 끌어당겨 나를 폭 안았다. 

 

"이 꼬맹이가 또 쓸떼없는 생각했구만." 

"..." 

"나는 밤에 네 목소리듣는게 제일 힘이난다. 네가 뭔데 내 힐링타임을 뺏어가? 이놈 자식. 한대 맞아야돼. 누가 혼자 그런 못된 생각하랬어? 엉?" 

"...잘못했어요...." 

"그런 생각 하지마. 알았냐. 내가 오늘 안물어봤으면 어쩔뻔했어?" 

"미안해..." 

 

그제서야 나를 품에서 떼어낸 오빠는 씨익 웃으며 내 볼을 꼬집었다. 

 

"그리고 나 작업 꾸준히 하거든? 너 잘때 내가 얼마나 열일하는데." 

"그럼 지금 피곤하지않아?" 

"괜찮아. 너 보면 안피곤해. 그러니까 걱정좀 하지마라. 이 쪼꼬만 머리로 뭔 생각을 그리해? 이 쪼꼬맹이가 아주." 

 

또 다시 이마에 딱콩을 놓는 오빠에 인상을 찌푸리니 미안했는지 이마를 문질문질 문지른다. 

저 놈의 딱밤은 시간이 지나도 파워는 여전하다. 

 

 

 

아무튼 그렇게 알콩달콩 사귀다보니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서로에게 소홀해질법도 하고 많이 싸울법도 했지만 우리는 딱히 그럴일이 없었던게 오빠랑 내가 서로를 많이 이해하려 노력했고 서로에게 화가나면 잠시 시간을 가지고 편지를 썼다. 

손편지 받는 맛에 가끔 화난척도 했다는건 죽어도 비밀이다. 

오빠가 알았다가 진짜로 죽을수도 있으니까... 

 

받았던 편지중 제일 귀여웠던건 이모티콘 같은건 죽어도 안쓸거같던 오빠가 편지에 귀여운 그림도 그려주고 동글동글한 말투로 '오빠가 잘못해써여ㅠㅠ 다시는 늦게 집에 안들어올께. 응?' 이라고 적어준 편지가 있는데 그건 가끔 지금도 꺼내 읽는다.  

너무 귀엽잖아. 잘못해써여 라니...진짜 이 남자는 질릴 틈이 없다. 

 

 

 

곧 있으면 다가올 일주년에 나는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어떤 선물을 해줄까. 일주년인데 크게 선물을 해줘야하나.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며칠전 향수가 다 떨어졌다며 투덜거리던 오빠가 생각나 향수와 편지를 선물하기로했다. 

이왕 선물할거 내가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향수를 제조하는 곳을 찾아갔다. 

 

여러가지 설명해주시면서 마음껏 만들어보시라 미소를 지어보이는 직원분에 인사를 한뒤 본격적으로 향수제조에 나섰다. 

윤기오빠는 달달한 향을 좋아한다. 근데 정작 본인 몸에서는 늘 시원한 향이 난다. 꼭 자기같은 향수만 쓴다. 

아무튼. 이것저것 향을 맡아보다가 결국 완성한 향수는 내 맘에 꼭 들었다. 

오빠 마음에도 들어야할텐데.  

 

 

 

그리고 일주년 당일.  

오빠와의 약속에 늦지 않기위해 일찍 일어나 신경을 썼다. 

화장도 평소보다 더 공들여하고 며칠전 사논 새 원피스도 꺼내입고.  

오빠가 예쁘다고해준 귀걸이와 향수도 뿌렸다. 

 

설레는 맘으로 집을 나서니 밖에서 기다리고있는 오빠가 보인다.  

캬. 저 남자가 내 남자다. 괜히 뿌듯함에 미소를 지은 뒤 다가갔다. 

 

"오빠!" 

"어," 

 

반가움을 가득 담아 오빠를 부르자 웃으며 돌아보다가 묘한 표정을 짓는다. 

 

"왜 이렇게 짧아." 

"응?" 

"화장은 왜 또 이렇게 진해." 

"...안예뻐?" 

"에휴...딴 놈들이 너 쳐다보니까 그렇지. 안예쁘긴 뭐가 안예뻐. 제일 이쁘지." 

 

에휴 한숨을 쉰 오빠는 나를 다시한번 흝어보더니 입고있던 자켓을 내 어깨위로 둘렀다. 

 

"이거 벗지마라. 알았냐" 

"헤헤. 응!" 

 

평소에 마르고 작아보여서 옷도 작을줄 알았더니 의외로 어깨나 팔 길이가 남는다. 

이래보여도 남자구나 싶어서 괜히 팔짱을 끼자 끼부리지 말라면서 입을 빼죽인다. 

입꼬리 올라가는거 다 봤어 이 남자야. 

 

사람 많은 곳을 우리 둘다 싫어해서 오전에 영화를 보고 그냥 집에서 놀기로했다. 

오빠네 집은 사귀기전에도 가본적이 있어서 별로 새롭진 않았지만 긴장은 되는게, 사귀고나선 처음으로 가는거라 묘하게 다른 색다른 기분이었다. 

 

"오빠 청소했구나" 

"원래 깨끗하거든." 

"뻥치시네, 예전에 더러웠던거 내가 기억하거든." 

 

내 말에 오빠는 들어가기나 하라며 투덜댔다. 

깨끗한 집에 들어가서 익숙하게 소파에 널부러졌다. 

내 꼴에 오빠는 낄낄거리며 주스를 꺼내 건냈다. 

 

"뭐 먹을래?" 

"나 오빠가 끓여준 라면 먹을래" 

"우리 집에서 라면먹고 가는거야?" 

 

툭 던진 농담에 내가 움찔 놀라니 오빠도 묘한 분위기를 읽어내곤 크흠 헛기침을 했다. 

 

"쫌만 기달려. 빨리 끓여줄께." 

"응..." 

 

와 어색하다. 오빠랑 있으면서 이렇게 어색한건 교제 첫날 이후로 처음이다. 

괜시리 손을 꼼지락댔다. 

아, 향수는 언제 주지. 

 

"아미, 라면 먹어!" 

 

주방에서 날 부르는 목소리에 쪼르르 달려가니 마악 그릇을 테이블 위에 놓은 오빠가 젓가락을 건네주었다. 

 

"잘먹겠습니다!" 

 

음. 역시 오빠가 끓인 라면은 짱이다. 

음음 만족하며 라면을 흡입하는데 웃음소리가 나서 흘긋 쳐다보니 오빠가 턱을 괴고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컥! 콜록!" 

"야! 괜찮아?! 물!" 

"괜, 쿨럭, 괜찮아" 

"그러게 천천히좀 먹지!" 

"아, 오빠가 나 쳐다봤잖아!" 

"아 그거야 너 먹는게 예뻐서 그랬지!" 

 

그 말에 또 다시 찾아온 어색한 정적. 

말없이 우리 둘은 라면만 먹었고 금세 바닥을 보인 라면에 내가 설겆이를 하겠다 자처했다. 

 

설겆이는 내가 또 달인이지! 뽀득뽀득 얼굴이 비춰질 정도로 씻어버리겠다! 하며 흥얼흥얼 설겆이를 하는데, 뒤에서 갑자기 윤기 오빠가 나를 안아왔다. 

워, 지금 이게 뭐하는거지. 

 

"...뭐야...?" 

"예뻐서. 너는 왜 뒷모습도 예뻐서 날 이렇게 미치게 만드냐?" 

"무,뭐래...." 

"진짜야 꼬맹아. 오빠 죽어" 

 

키득키득 웃는 오빠 턱이 너무 간지러워서 내가 움츠러들자 윤기오빠는 내 손에서 고무장갑을 빼고 나를 돌려 세웠다. 

 

"꼬맹아." 

"...왜요." 

"꼬맹아아." 

"왜" 

"오빠랑 같이 살래?" 

"...응?" 

"오빠랑 결혼하자. 잘해줄께." 

 

덤덤히 오늘 저녁은 밥먹을까? 투로 물어오는 오빠 때문에 멍하니 그 얼굴을 쳐다보자 내 왼쪽 손을 들어올려 네번째 손가락에 얇은 반지를 끼운다. 

 

"오빠가 앞으로 더 잘할께. 더 예뻐하고 더 사랑해줄께. 그러니까 나랑 결혼해주세요. 응?" 

 

내 눈을 보며 말하는 그 얼굴에 머리가 하얘지면서 눈물이 떨어졌다. 

 

"흑, 흐윽..." 

"왜 또 울어, 오빠 마음 아프게." 

"흐...고마워서어..." 

"뭘 또 고마워. 나랑 만나주는 네가 더 고맙지." 

"고마워어...사랑해 오빠아...흐엉" 

 

결국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나를 꼬옥 안아준 오빠는 내 등을 토닥이며 낮게 웃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너무 행복해져왔다. 

이 남자는 우리의 미래를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했구나. 조금은 안일하게 생각했던 내가 미워졌다. 

 

"이제, 오빠하지말고" 

 

 

"여보 하자." 

 

 

 

 

 

지금 당장은 현실적으로 내 학교 문제도있고 오빠도 나중에 부끄럽지않기위해 더 성공하겠다 해서 결혼은 3년 뒤로 미뤄졌다.  

내 친구들은 벌써 품절이냐 나를 놀려댔고 오빠는 도둑놈이라고 오빠 친구들에게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그래도 우린 행복하게 결혼했고 시간이 흘러 우리 사이엔 예쁜 딸도 생겼다. 

 

 

"엄마! 엄마! 나 저거 사죠!" 

"어허. 안돼. 지온이 아까 과자 하나 골랐잖아요." 

"으응, 나 저거 사죠오" 

"민지온, 엄마가 안됀다고 했지?" 

"아이. 애 하나 사줘." 

"안돼! 버릇 나빠져!" 

 

그리고 지금 민윤기는 딸바보로 맹활약 중이시다. 

웃는 얼굴이 아빠를 똑 닮은 우리 예쁜 딸은 엄마보단 아빠가 더 좋단다. 

 

그래도 뭐. 나는 오빠에서 아빠된 민윤기랑 잘 살고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행복하게. 

 

 

 

 

 

 

 

뚜둥. 아무도 원하지않았지만 들고 온 외전. 

지온이는 민슈가랑 닮은거같아요...나만 그래???? 

이뿐 지온이...언니가 널 많이 아껴...♡  

[방탄소년단/민윤기] "여보라고 불러줘" ("오빠라고 불러줘" 번외)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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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윤기이치명적인남자야.....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잖아요 ㅠㅠㅠㅠㅠ지온아언니가애껴 ㅠㅠㅠ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윤기진짜끝까지ㅠㅠㅠㅠ달달해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와...진짜 알콩달콩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움이 느껴졌어요 이제 오빠말고 여보하는 건가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진쩌 설렌다ㅜㅠㅠㅠㅠㅠ레알 지온이 잠깐 나왔는데ㅜㅠㅠㅠㅠㅠ완전 미래의 민윤기의 딸은 저런 느낌일까ㅡ..?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진짜 잘 보고가엻
8년 전
독자5
아 설레ㅠㅜㅠㅜ윤기 다정다정해요ㅠㅠㅜㅠㅜ저런 남편 어디 없나...ㅠㅠㅜㅜ
8년 전
독자6
ㅠㅠㅠㅠ설렌다ㅠㅠㅜㅜㅠ윤기야ㅠㅠㅠㅠㅠㅠ너무 좋다ㅠㅠㅠ
8년 전
독자7
아ㅜㅜㅜㅜㅜ 대바규ㅠ ㅜㅜ민윤기ㅠㅜ겁나좋아ㅜㅠㅠㅜㅜ허우ㅠㅠㅜㅜㅜㅜㅜㅠㅜ아.....ㅁ장좋아ㅜㅜㅜㅜㅜ설래ㅜㅜㅠㅠ
8년 전
독자8
어구ㅠㅠㅠㅠ이렇게 행쇼해서 진쨔 좋네여...ㅠㅠㅠㅠㅠ결혼이라니!!지온이라니!!키야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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