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혼성그룹 EXO 썰이다! 41 (부제: 불 꽃 놀 이)
룰루랄라 한가한 요즘 멤버들은 각자 취미를 즐기거나 쉬거나 따로 놀다가도 뭉치고 그랬음
오늘은 숙소에 가만히 누워있던 징어랑 둘이 산책이나 하려던 준면이가 징어 방문을 노크하는 순간
계획이 와르르 무너졌음 주방에서 머리를 긁으면서 나오는 백현이와 소파 위에서 시체처럼 잠들었던 세훈이가 깨어났기 때문임
"형 거기서 뭐 해여?"
"징어한테 뭐 할 말이라도 있어?"
"그냥 조용하길래... 하... 하하..."
어색한 웃음 때문에 다 들킴
결국 셋이 징어를 거실로 데리고 나와서 나가자고 조르기 시작함
"애기야 우리 산책도 하고 치킨도 먹고 그러자."
"치킨 얘기는 제가 아까 먼저 꺼냈던 건데, 왜 선수쳐여?"
"먼저 말하는 사람이 점수 따는 거야."
"오빠들끼리 가지 나는 왜? 나 안 갈 건데?"
"징어야... 오빠가 원래 너랑 둘이 산책하려고 했는,"
"진짜여? 대박... 우리한텐 그냥 운동하러 보내려고 그랬다면서여."
"오세훈 넌 그걸 믿었냐? ㅋㅋㅋㅋㅋㅋ 이 형이 무슨 ㅋㅋㅋㅋㅋ"
점점 산으로 가는 이야기에 시큰둥하게 티비만 보던 징어를 툭툭 치는 준면이 덕분에 다시 이야기에 낌 ㅋㅋㅋ
결국 몇 분동안 세 남자의 설득으로 겨우 나가게 됨
"야 자전거 탈래?"
"나 자전거 탈 줄 모르는데."
"허얼~? 어렸을 때 뭐 했냐?"
"먹고 놀고 연습하고..."
"그래도 자전거는 기본 아님?"
"데둉합니다아~ 저는 기본이 업뗘용~"
"아 졸라 얄미워 ㅎㅎ 오빠 뒤에 타라."
"야, 타! 이거 해 줘."
"ㅋㅋㅋㅋㅋㅋㅋㅋ 야 ㅋㅋㅋㅋㅋ 타!"
"ㅎㅎ 멋이라곤 하나도 없네."
먼저 앞장서서 나온 세훈이가 자전거 뒤에 징어를 태웠음
준면이랑 백현이도 자전거를 끌고 나와 같이 한강으로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살리고 살ㄺㅎㅇㅋㅎㅀㅋㅀㅍㅋㅇㅊ
한 바퀴를 쭉 돌더니 세훈이가 갑자기 자전거를 세움
"뭐야? 설마 나 무거워서 멈췄어?"
"다행이다. 지가 무거운 건 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뼈밖에 없어서 더 힘든 거거든? 나참."
"솔직히 너 찔리긴 찔리잖아. 쪽팔려서 부채질 하는 거 아냐?"
"알면 조용히 좀 해... 이번에 쉬면서 너무 먹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만 먹을 때부터 알아봤어 ㅋㅋㅋㅋㅋㅋ"
한참 티격태격 다투다가 세훈이가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지 않겠냐며 아주 선심 팍팍 쓰는 듯이 제안했지만
5초만에 바로 거절하는 징어 때문에 이번엔 반대로 본인이 손부채질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지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용히 안 해?"
"에베베베~ 안 할 곤뎅~"
"아 진짜 얄미워... 너 내가 92 형들이랑 놀지 말랬지."
"그랬나~? 나는 잘 모루게또~"
"아... 야 나 진짜 너 딱 한 대만 때려도 돼?"
"미친... 이거 녹음하게 다시 그대로 얘기해 봐. 아니다 동영상 찍을까? 인스타에 확 올려서..."
"죽고 싶으면 그래라 ㅎㅎ"
"ㅎㅎ... 준면이 오빠가 어디쯤 있나~"
급하게 시선회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때마침 나타난 준면이와 백현이 덕분에 세훈이 눈빛은 또 자연스럽게 피하게 됨
그런데 둘이 뭔가 잔뜩 들고 온 것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한 막내 라인은 백현이와 준면이 손에 들린 봉투만 뚫어져라 봤음
"얘네 이럴 땐 진짜 막내들 같아."
"언젠 아닌 것 같았어여?"
"응... 넌 좀..."
세훈이가 삐치든 말든 혼자 재촉하는 징어 덕분에 정체를 알게 된 것은 다름아닌 폭죽과 음식이었음
넷이 우르르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자리 잡고 불을 붙였음
"나 이거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야... 대박..."
"ㅋㅋㅋㅋㅋㅋ 그래쪄? 오빠랑 준면이 형은 고등학교 이후로... 안 했을 거야..."
"역시 우리랑 나이가 다르네여."
"너희도 훅 간다."
하나씩 들고 흔들더니 징어가 하트 모양으로 막대를 빠르게 움직였음
준면이는 저게 뭐냐고 팔 안 아프냐고 걱정하고 백현이는 뭔진 모르겠으나 잘한다고 박수치고 세훈이는 핸드폰을 들었음
"이거 나중에 캡처해서 보면 하트로 보일 거야!"
"진짜? 하트 모양으로 움직이던 거야? 우리 막내는 어쩜 이런 것도 알아?"
"역시 우리 애기~ 오빠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싶었으면 말로 해도 되는,"
"시끄러워, 백현아."
"형은 나만 미워해..."
"형들 그럼 우리 이거 동영상 찍어여. 글자 하나씩."
그렇게 넷은 열심히 팔을 흔들고 세훈이와 백현이 인스타로 동영상이 올라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지친 넷은 돗자리를 깔고 앉아 아까 폭죽들과 사 온 음식을 펼쳤음
갑자기 생기가 도는 징어랑 세훈이는 역시 성장기 막내 ㅎ..................?
"야 이것도 먹어 봐."
"아~"
"맛있지? 이거 여기다 찍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
"와 오빠 맨날 이렇게 먹어?"
"엉, 맛있지? 대박이지? 오빠한테 잘해라."
"오세훈 너 막내한테 자꾸 헛소리 할래? 말끝이 이상하게 끝난다?"
별것도 아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가 김밥을 다른 음식 소스에 찍어서 징어에게 먹여 주고 또 맛있게 받아서 먹고 맛있다고 서로 난리치고
세훈이는 괜히 우쭐해서 본인에게 잘하라는 이상한 결론을 내리고 준면이한테 혼나고
말대꾸라도 하려고 뻥끗거리면 준면이가 곧장 젓가락으로 세훈이 머리를 쳤음ㅋㅋㅋㅋㅋ
다 먹은 것들을 치우고 다들 가만히 앉아서 얘기도 나누고 쉬는데 백현이가 징어 허벅지 위에 머리를 올리고 누웠음
반바지를 입었던 탓에 갑자기 살에 머리카락이 닿자 놀란 징어가 손으로 백현이 이마를 때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야! 너 오빠 싫어해?!"
"그러게 누가 갑자기 막 누우래?! 놀랐잖아!"
"하여튼 무드라곤 하나도 없어... 누워서 별이나 보려고 했는데."
"아 그럼 절루 가. 준면이 오빠 무릎에 누워."
"싫어잉~ 우리 애기 삐쳐또~?"
"또 맞고 싶다는 거야?"
"아니... 저기 저 별은 우리 애기 별~ 옆에 큰 별은 오빠 별~"
"백현이 형... 분위기 깨서 미안한데여, 지금 별 하나도 없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별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ㅋㅋㅋㅋ 백현이 쟤는 뭘 보고 저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랑 준면이가 분위기 다 깨니까 백현이는 삐쳐서 벌떡 일어나더니 세훈이랑 준면이 막 때림 ㅋㅋㅋㅋ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넷은 자전거로 누가 빨리 도착하나 내기를 하는데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뒤에 징어를 태우고 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룰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징어를 태운 자전거는 대신 30초 먼저 출발하게 해 준다는 핸디캡까지 받음
그리고 오늘의 루저는 준면이였음
"이거 연장자 우대권... 뭐 이런 건 없니...? 혼자도 힘든데 형이 막내를..."
"와 형 지금 징어 무겁다고 그러는 거예여?"
"우리 애기가 뭐가 무거워? 형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동생 태워주기 싫어서 그래?"
"아 오빠들 개얄미워 ㅋㅋㅋㅋㅋ 그럼 나 혼자 걸어갈래."
"오빠가 미안해... 막내야 안 돼... 얼른 뒤에 타."
결국 준면이 뒤에 탄 징어는 준면이 허리를 안고 달렸음
금방 쫓아오는 세훈이와 백현이를 보고 식겁해서 준면이 등짝을 막 때림
"뒤에! 뒤에 오잖아! 오빠 더 빨리!"
"알겠, 억! 알겠으니까 때리지 마! 오빠 아프다!"
"오~ 리더랑 막내 지금 연애하세여~? 완전 밀착인데~?"
"저 오지배 말투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전 먼저 가여~ 오늘 내기 루저는 형인 것 같네여... 캬갸핰ㄱㅎ꺄핰하락ㄱ핡핳ㅋㅎ학"
그러더니 세훈이는 미친 사람처럼 깔깔 웃으면서 쌩 지나갔음
준면이가 차라리 잘 됐다고 쟤 좀 창피했다고 중얼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백현이는 일부러 속도를 맞춰서 뒤쫓았음 점점 준면이 자전거 옆으로 오더니 작게 궁시렁거렸음
"좋아? 애기야 재밌어?"
"뭐?"
"준면이 형 허리 잡으니까 좋아? 백허그 수준인데? 좋아?"
"오빠, 백현이 오빠 이상해... 우리 얼른 가자."
"애기야? 애기야~? 뭐야 진짜 가???? 야!!"
힘이 솟았던 건지 뭔지 준면이가 갑자기 스피드를 내서 도망침 ㅋㅋㅋㅋㅋ
얼마 못 가고 느려졌지만... ^^...
이걸 반복하다보니 백현이가 숙소 근처에서 속도를 올려 먼저 도착하고 오늘의 최종 루저는 준면이가 됨
그리고 먼저 숙소에 도착했던 세훈이는 삐쳤다고 함
"형들이랑 징어 셋이 노느라 늦었져? 나만 쏙 빼고?"
"놀긴 뭘 놀아... 땀 안 보이냐?"
"흥. 됐어여. 어디서 물이라도 뿌렸겠져."
"쟤 왜 저래?"
"그러게... 지가 먼저 달렸으면서 왜 저러지..."
"그냥 둬... 저 오빠 원래 이상하잖아."
토라진 세훈이 옆에서 셋이 왜 저러냐며 얘기하다 징어 말에 준면이와 백현이가 수긍하면서 방으로 들어가고
세훈이가 징어한테 쿠션을 던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거실에서 둘이 쿠션을 서로 던지고 놀다 혼나서 방으로 들어갔다고 함
더보기... 는 무슨 뭘 더 봐요 (예민보스) |
늦어서 죄송해여... 독방이랑 암호닉은 잠시 보류... ㅠㅅㅠ 암호닉은 정리하는 중이라 그렇고여 독방은 그냥 제가 오늘 넘 힘들어서... ㅠㅅㅠ 이거 하나를 며칠동안 쓴 글인지 모르겠네여 이제야 겨우 마무리 지어서 올리구 후엥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너무 많이 겹쳐서 힘두로루어ㅜ러ㅓ우러우령ㄹ어ㅏ겱 그리고 이번 소재는 지난번에 누군가 주셨는데... 제가 캡처를 안 해서 누가 주셨는지 모르겠어여 ㅠㅠㅠㅠㅠㅠ 죄송해여 사랑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 인스타에 올라왔던 것처럼 불꽃놀이 하는 거 써 달라구 하셔서 대충 살 붙이고 붙여서 썼는데 맘에 드셨을지 모르겠ㄴㅔ여... 어째 불꽃에 초점이 가지 않는 듯한 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렇게 오늘도 망쳤..................☆★ 암튼 담편엔 독방이랑 꼭 같이 올게여 ㅠ 최대한 빨리 올게여... 사랑해여 여러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