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터지는 연상남 김종대
나랑 내 남친은 나이가 6살차이나. 어릴때부터 가족끼리 알던사이고 중간중간에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귀고 헤어지는거 다보면서 오랬동안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사귀게 되었지. 내가 남자친구 사귄거 솔직히 종대가 여자들한테 고백받고 사귀는거 보고 빡쳐서 나도 나한테 들어온 고백 냉큼 받아준거거든 근데 알고 보니까 종대도 내가 남자들한테 고백받고 썸 타는 것처럼하니까 그거보고 빡돌아서 어쩔수 없이 사귄거래 질투심 때문에.. 둘다 뻘짓 한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평소에 가족 모임에서도 오빠가 오냐오냐 해주면서 다정하게 잘챙겨주고 그랬거든 나도 사춘기 오고 그러고 나서부터 오빠한테 더 눈길이 갔던것같아. 첫번째 이야기는 나랑 종대오빠랑 재회한썰 풀어줄게 되게 다사다난의끝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달에 입학시즌있잖아 그때 입학 축하파티한다고 우리가족 외식하러갔다가 우연히 종대오빠를 마주친거야 오빠도 대학 입학 축하한다고 가족끼리 외식하러 나온거였데 고3기간 내내 얼굴 한번도 못봤거든 근데 그이유가 여기있었어... 오빠 의대감 ㅋㅋㅋㅋㅋㅋ 하? 그사세? 오빠가 성실하고 공부 열심히 한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정도 일줄이야 꿈에도 몰랐지 식당에서 만나서 어쩌다 보니까 가족끼리 합석? 하게 되서 서로 축하해주기로 했거든 종대 오빠네 부모님이 나랑 종대오빠 나란히 앉혀놓고...하..진짜 진심으로 부끄러웠엉ㅠㅠ 뭔가 알수없는 무언의 압박 ' 종대가 의대 갔으니 넌 더 잘해야한다' 이런거 우리 엄마한테서 느껴짐 하여튼 밥먹는데 종대오빠가 못본사이에 너무 멋있어져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구분도 못하고 돼지처럼 입에 쑤셔넣고있었징 옆에서 종대오빠가 "우리00가 벌써 중학생이야? 오빠가 못본사이에 다커버렸네. 실감안난다 정말" "오빠도 벌써 대학생이라니 말도 안돼. 왜 이렇게 나랑 차이 나는것 같지?이제 나랑도 안놀겠다." 괜히 막 속상한거 있잖아 거리감 느껴지는거 오빠가 좋은 대학합격하고 일 잘풀린거 축하해주고 싶은데 행동이랑 마음이랑 안맞게 나가는거 딱 그상태여서 나도 모르게 툴툴 거렸나봐 "우리00가 종대 이제 성인이라고 안놀아줄까봐 걱정하는거야? 하하하 종대야 너 00랑 이제 안놀꺼니?" "안논다니요 어머니, 제가 성인되고 00가 미성년자라고 해서 우리사이가 뒤집어지나요?아니에요~ 00야 오빠는 너랑 계속 같이 만나고 놀고 할거야 괜히 속상한 마음 가지지말고" 무한애정발사 ㅜㅜㅜ "...진짜..?" "당연하지 걱정마 내가 다른사람이랑 같이 있을때 누구보다 편하고 즐거운 사람은 너야." 아 이말듣고 심쿵... 그렇게 말하면서 오빠가 고기 잘라서 아- 하고 입에 넣어주고 머리 쓰담쓰담 해주는데 폭풍설레여서 얼굴 붉게 변했었을걸 기억도 안나 흐린기억속의...그...대...ㅋㅋㅋㅋ 괜히 사이다 들이키면서 진정한다음에 나도 똑같이 오빠한테 고기 잘라서 입에 넣어주려고 하는데 고기가 안잘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총체적 난국 oh no.. 혼자 끙끙 거리고 있으니까 오빠가 옆에서 내손위로 자기 손 겹쳐서 슥슥 쉽게 자르더니 그대로 내손 잡은채로 셀프로 본인입으로 가져가서 오물오물 먹는데 아.. 씹덕사 이남자 오늘 내심장을 가만 안두려고 작정했구나 싶었음 "아이 맛있다- 00야 고마워요" 폭풍끄덕임. 암, 그렇고 말구요 내가 고맙네요. 식사 다한다음에 어른들끼리 만난김에 할얘기 있다고 따로 카페 같은데 가신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나도 따라 갈까 하다가 나 살거있던거 생각나서 따로 볼일보고 집들어간다고 말했어 "아, 엄마 저 살거 있어서 그런데 필요한거 사고 나중에 알아서 들어가면 안될까요?" "그럼 그렇게해 근데 어두워졌는데 혼자 잘다니겠니?" "그냥 다녀도 괜찮아요." 옆에서 대화 듣던 종대오빠 형이 "그럼 종대랑 00랑 같이 있으면 되겠다 어차피 너도 오늘 폰바꾸려고 했잖아" "엄마 저 그럼 00랑 같이 폰바꾸고 놀게요 " "그렇게 하면 되겠네~ 어머 종대야 우리딸 잘부탁해 둘이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보내" "네! 어머니" 엄마가 체크 카드에 돈넣으 놓으셨다고 말하고 얼른 가라는 듯이 손을 훠이워이 저으시더니 어른들은 사라지셨어..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ㅁ7ㅁ8 어른들 가시는거 확인하고 종대오빠 쳐다보니까 "우리도 이제 우리 시간 만끽해야지 가자!" 이러고 살포시 내어깨에 손을 감싸고 횡단보도 건너는데 아아.. 심쿵 제일 먼저 오빠폰 바꾸기로 해서 폰가게 가서 구경했지 이때가 스마트폰 나온지 얼마 안되던 때라서 오빠는 바로 아이폰 샀어. 오빠가 너무 착해서 통신사 호갱에 훌쩍 넘어갈뻔 했지만 옆에서 내가 극구 말려서 겨우 피했지 헤헤헤ㅔㅎ 아참 그리고 나랑 처음으로 번호 교환했단 오빠 첫번호는 내가!!!!! 그리고 사실 나 딱히 살건없었고 속옷 사야했음 손빨래 해야하는거 실수로 세탁돌려서 브라가 다찢어졌엌ㅋㅋㅋㅋㅋ 내일 당장 갈아 입을거 필요해서 식사 후에 사려고 했는데 종대 오빠한테만 푹빠져 있어서 그걸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 "00야 넌 뭐 살거야?" "네? 아.. 그냥 별거 아닌데 괜찮아 그냥 다음에 살까 싶어서..." "정말? 카페도 안가고 사러 나온다고 한거보면 많이 급한 일아닌가" 네....ㅜㅜㅜㅜ나에게 1순위는 원래 브라였지만 당신으로 인해 1순위가 당신이되어 브라따위 포기 할까 샆은데영 (주르륵) "아... 그럼 오빠가 먼저 근처 카페 가있을래? 내가 따로 사고 들어갈게" "에이 그래도 나랑 같이 다닐수 있잖아. 뭐길래 그래?" "그...아... 그... 오빠 진짜 먼저 가면 안될까혼자 사는게 편할것 같아서 말이야" "진짜? 난 너랑 같이 다니고 싶어서 그러지..그럼 어쩔수 없겠네" 이러고 혼자 완전 시무룩해졌는데 나 맴찢 "오빠 미안해 근데 나 금방 사고올테니까 저기 보이는 카페에서 기다려" 그래도 오빠랑 같이 속옷매장 갈수는 없으니까 금방 갔다온다 하고 눈에 보이는 아무 카페나 짚은 다음에 옆쪽에 있는 속옷매장으로 뛰었어 문열고 들어가니까 직원언니가 무슨 속옷 찾냐고 물어보길래 급하게 말했지 "75A요!" 한국여자의 평균 슴가 사이즈..됴륵 "언제 재봤어요? 속옷사이즈는 몸에 맞게 하는게 좋아요. 온김에 다시한번 재봐" 쭈뼛쭈뼛 탈의실들어가서 사이즈 재는데 민망해죽는줄 ㅠㅠ 숨막히고 부끄러워서 머리 긁적이면서 탈의실에서 나오니까 "학생 75a가 아니라 65D인데?" "네? 제가요??" "어머니가 사이즈 크시면 학생도 큰게 당연 할수도 있어." 그순간 딸랑- 하고 문여는 소리와 함께 종대 오빠가 등장하였다.★☆ !!!!!!!!!!!!!!!! 뛰어왔는지 얼굴빨개져서 손부채질하고 있는거야 "야 00야 카드 나한테 맞겨놓고 가면 계산은 어떻게 하려고 그래" "아..? 아, 아... 미안 오빠 내가 좀 급해서..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 오늘밤 이불킥예약이여 아니 근데 가게 직원언니가 이상하게 받아 들였나봐 "어머 둘이 연인이구나, 남자친구분은 좋으시겠어요 방금 사이즈 재봤는데 여자친구몸매가 굿인데 bb" 이러면서 엄지를 치켜드는거...아니..언니....어 ㄴ니??.. 순간 정적 그리고 김종대씨의 무언의 웃음만이 공간을 채웠다고 한다. "그럼 둘이 이참에 커플속옷어때요 요즘 커플들 서로한테 선물하고 그러는데" 워워..언니 제발.. "다음에 할게요. 우리00이가 이런거 안해봐서 저도 마찬가지구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쓸데없이 예의는 바른남자라서 하하하하하핳ㅎㅎ 음? 근데 시방 뭐시라고 한겨 여자친구?라고 한건가? 음???? 상황파악 안되서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까 종대 오빠가 "얼른 사고 나가자" 이래서 그제서야 제정신을 되찾음 ㅋㅋㅋㅋ 아 근데 하필 이순간에 나타난 나의 결정장앸ㅋㅋㅋㅋㅋ 혼자 어쩌지어쩌지 이러고 있으니까 옆에서 직원언니가 "남친이 골라줘요~" 2단 콤보 "하하하하.... 되게 쑥쓰러운데" 난 이미 해탈 "Aㅏ......." 오빠가 부끄러워하면서 연분홍색이랑 파스텔톤, 블랙 이렇게 4가지 정도 찝어 주니까 나 그냥 폭풍 고개 끄덕이면서 그거 싹다 빨리 포장해달라고 했엌ㅋㅋ 아 근데 진짜 부끄럽게 직원언니가 "어머 65D가 다 나갔나? 학생 조금만 기다려봐요 이게 흔치 않은 사이즈라서 얼마 안들어오거든" 완전한 해탈 나는 그렇게 열반에 이르는 상태가되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 상태로 계속 "네...네..괜찮아요 그렇게 해주세요..네..." 이러니까 종대 오빠 옆에서 빵터져서 한참을 웃다가 머리쓰담쓰담해주고 "괜찮아 어릴때부터 볼꼴 못볼꼴 다보고 자랐는데 뭐어때" 그래요..그렇죠.. 오열 조금 기다리니까 직원언니가 포장다해서 계산하고 우리는 급하게 매장 빠져나왔어 지금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1년만에 본 종대 오빠한테 강제 슴밍아웃... 하....그리고 난 내가65D라는 사실에 충격을 먹었지 앞으로도 더 자란다니..... 부끄러워 죽겠다는 생각뿐이였당.. "내가 너무 눈치 없이 행동해서 미안. 우리 애기 내가 부끄럽게 해버렸네" "아.. 아냐 카드 가져다줘서 고마워" "카페로 갈까? 아님 집으로 데려다 줄까?" "그럼 집으로 일단 갈래" "그래 그럼 그렇게하자" 어색하게 오빠랑 집으로 발걸음을 움직였어 사실 하고 싶은말 카페에서 다풀려고 했는데 이상황에서 뭘하겠나 싶더라고 그래서 집으로 갔지 집으로 가는 길에 오빠가 안어색하게 말걸어주는거야. "1년동안 어떻게 지냈어? 오빠는 진짜 공부 밖에 안했던것 같아" "오빠 진짜 대단해 어떻게 의대를 가냐. 오빠 이정도 일줄은 몰랐어" "내가 어릴때부터 의사 하고 싶다고 말했었잖아. 그꿈에 가까워진것같아서 기분이 좋아 아직 한참 남았고 걸음마도 안뗀수준이긴한데 그래도 내 노력이 이루어졌구나 하는 뿌듯함이 있어.00가너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애기였는데 벌써 중딩이라니 안믿긴다." "나도 오빠가 대학생인거 안믿겨 아직도 나한테는 어릴때본 종대오빠인데 난 그대로고 오빠만 자란것 같잖아. 그래서 뭔가 가슴이 찌꿍찌궁해" "오구 찌꿍찌꿍해요 우리 애기? 아 널 어쩌면 좋냐 너무 귀여워" "나도 어른될거야 두고봐 폭풍성장할거다!!!!!" "너 지금 폭풍성장중이 잖아.. 오빠 아까 깜짝놀랐닼ㅋㅋㅋ 당황시켜서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아직도 애기 같은데 오늘 보니까 네 나이대보다 훨씬 성숙해서 의외더라" "아 뭐야 오빠 변태같아 !!!!!!" "농담이야 농담, 여튼 난 니가 예쁜 숙녀로 자랄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 누가 채가면 어쩌냐" "흥 걱정되면 오빠가 채가던가" "진짜지?" "음?" "어이쿠야 벌써 집도착했네, 오늘 즐거웠어 00야 다음에 다시 한번 만나자. 오빠 연락처 저장했지?" 심장 졸이면서 오빠 대답 기다렸는데 벌써 집앞에 도착한거야 그래서 오삐가 대충 말흐리고 조심히 가라고 인사해줬어 "응...? 응 저장했지..." "그래 그럼 얼른 들어가봐. 푹쉬고 내일 지각하지 말구 애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알겠어 오빠. 오빠도 잘가 오늘 즐거웠어" 손을 이리저리 흔들더니 씨익 웃어주곤 뒤돌아서 가더라 폭풍같은 남자였어..★☆ 하ㅋㅋㅋㅋㅋㅋ1년만에 만나서 온갖 수난 다겪고 헤어졌어 무슨 이런경우가 다있지... 오늘은 여기까지 썰풀게엽 힣힣 졸리당 안녕 ㅠㅠ 질문은 아래에 달아줭! ㅎ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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