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아저씨가 너무 좋아

일단 내 나이는 17이야 제목처럼 30살 아저씨가 너무 좋아. 결혼하고싶어

그 30살 아저씨가 누구냐면 학원 선생님이야.

 

음..나는 나라고쓰고 선생님은 쌤이라 할게

내가 자격증학원을 다니는데 3월부터 지금까지 다니고있는중이거든?

3월달에 처음 학원을 딱 들어가서 쌤 수업을 들을때는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말빨도 좋고 해서 '아, 되게 재밌는 쌤이네' 라는 생각만했었어

근데 재밌는얘기 사이사이에 막 첫사랑이야기가 있었어. 그 얘기는 지금은 잘 생각이 안나서 해줄순 없지만 쌤이랑 쌤 첫사랑의 첫만남을 듣는데

되게 설렜단말야 그래서 '남자는 남자구나' 생각도 들었었고. 그리고 학원선생님인데 재밌는얘기만 하는사람이 아니잖아 그래서 가끔 정색을 하는데

왠지모르게 난 그 모습이 어딘가 멋있었어ㅋㅋㅋㅋㅋ 다른애들은 재밌는 얘기 안해준다고 막 실망하는데ㅋㅋㅋㅋㅋ

아 아무튼 그때부터 '내가 저 쌤을 좋아하나?' 라는 생각을 했거든? 근데 4월이 시험기간이라 학원이고뭐고 바빠죽겠는거야

그래서 4월은 완전 죽는줄 알았지. 그리고 시험 둘째날 우리가 자격증학원이라 회계나 컴퓨터 관련과목을 학원에서 특강해줬어 그래서

원래 학원가는시간이 6시 반인데 그날은 특강때문에 2시에갔단말야. 특강이 2시에 시작해서 6시에 끝났는데 수업듣기가 너무 피곤한거야

그래서 데스크 가려는데 쌤이 밑에서 올라오는거야 그래갖고 쌤한테 오늘 하루만 수업 안들으면 안되겠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쌤이

내 어깨에 팔두르고 "피곤해?" 그러는거야 그래서 그렇다고 수업들어봤자 잘것같다고 하니까 그럼 알겠다고 오늘 가서 공부열심히하고 내일보자고

그렇게 말을하는데 어깨에 팔 둘렀다는게 갑자기 설레는거야 우리학원애들이 거의 100명이 넘는데 그중 10명정도빼면 다 여자야 그래서 쌤이

스킨쉽이라거나 이런거에 아무렇지도 않거든? 근데 난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남자를 많이 만나본것도 아니니까 그런 스킨쉽이 너무 설렌거야

그래서 그때는 그냥 내가 별거에도 설렌다고 느끼는거라고 생각했었어. 그리고 5월에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내가 머리가 기니까 애들이 고데기로

웨이브를 넣어주겠데. 그래서 알겠다고했지. 근데 하고나니까 애들이 다 이쁘다고 그러는거야 당연히 화장을했으니까 이쁘다는거겠지ㅋㅋㅋㅋ

아무튼 웨이브한 머리가 금방 안풀려서 그대로 학원갔거든? 근데 그날은 애들이 다 예쁘다고 해주니까 쌤한테도 이쁘다소리가 너무 듣고싶은거야

근데 내가 숫기도없고 낯도 심하게가리고 수줍음도 많아서 친구들이랑도 금방 못친해지는데 선생님이라고 금방 친해지겠냐고ㅜㅜ 그래서 쌤하고는 한마디도 못했지

그렇게 계속 학원다니는데 내가 6월말에 자격증시험을 봤거든? 근데 그 전에도 하나 본게 있는데 그건 떨어졌어 그랬더니 엄마가 이번에도 떨어지면

학원이고나발이 다 때려치겠다고 그래서 진짜 열심히 준비했단말야ㅋㅋㅋㅋ 그래서 평소 수업시간엔 하나도 공부안하다가 엄마한테 그 말 듣고나서부터

열심히 수업들으니까 어느날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쌤이 앞에 있어서 인사하려고하는데 쌤이 내 두볼 딱 잡고선 '우리 ㅇㅇ이는 열심히하니까 붙을꺼야.'

이러는거야ㅜㅜㅜㅜㅜ '우리 ㅇㅇ이'라고 해준거랑 내 볼 잡은게 정말 너무 좋았어ㅜㅜㅜㅜㅜ 근데 내가 그 전부터도 쌤의 저런행동에

설레해서 아예 확신을 가졌어 '내가 저 쌤을 좋아하는구나' 그래도 내가 좋아한다해도 티를 진짜안내 그래서 그게 너무 싫은거야

다른애들은 막 쌤이랑 팔짱도 끼고 허리에 손도두르고 그러는데...그리고 좀 다행인게 있다면 쌤이 잘생기진않았거든? 그래서

쌤 좋아하는애들이 엄청 없어ㅋㅋㅋㅋㅋ 나랑 같이 학원다니는 친구들은 다 쌤을 싫어해 지* 한다하더라고..그래서 걔네들한테는 쌤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겠고ㅠㅠㅠㅠ

얘기가 좀 많이 길어진거 같은데..아직 조금 더 남아있는데...지금은 급히 할일이 있어서 마칠게 좀이따 다시와서 마저쓸게!

아 그리고 내가 필력이 안좋아서 이해못하는부분도 있을거야ㅠㅠ미안해ㅠㅠ

[독자1]

나이신경쓰지말고 행쇼햇으면 좋겟다!!! 응원하껭ㅇ

[익인]

고마워ㅜㅜㅜ

[독자2]

그 나이쯤 땐 다 그런 환상이 있지ㅋㅋㅋ 한번쯤은 다 선생님 좋아해

[익인]

근데 난 정말 심해ㅠㅠㅠ게다가 소유욕강한 성격이라ㅠㅠ

[독자3]

악ㅋㅋㅋㅋㅋ너 내 고1때랑 똑같다 ㅋㅋ난 학교 문학쌤이었는뎈ㅋㅋㅋ 원래 그나이때엔 총각선생님들 한번씩 좋아하는거같앜ㅋㅋㅋ쓰니글보고 그때 생각나서 괜히 설렌당ㅎㅎ 나도 참 그쌤이 재밌는얘기 잘해줘서 재밌는샘으로만 여기다가 한번 어떤남자애가 거짓말을 하다 들켜서 쌤이 정색을하고 화내는데 난 그모습에 반해버려섴ㅋㅋㅋㅋㅋㅋㅋ저사람이 저런모습도 있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 ㅎㅎ 또 좋아하는 쌤이니까 문학시간에 엄청 열심히 공부했는데 슬그머니 내자리 근처로 와서 열심히한다고 머리 쓰담쓰담해주거나 말걸어주면 미친듯이 설레고ㅠㅠㅠㅠ 그땐 정말 순수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쓰니가 부럽다 ㅎㅎㅎㅎ

[독자4]

행쇼했음좋겟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