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갑자기 써보고싶어서 슨생님들 잘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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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을 뜨니 벌써 블라인드 사이로 햇볓이 든다. 몇 시쯤 됬는지 핸드폰을 열자 부재중 전화 3통. 보나마다 남우현이다. 오랜만의 과음으로 피곤하긴 했나보다. 몇일 전 사촌형 호원의 소개로 울림엔터테이먼트 오디션을 보고왔다. 가진거라곤 180이라는 키밖에 없는 지라 제대하고나서 모델 캐스팅을 몇 번 받았지만 낯팔리는 직업은 싫어 알바에 연연해왔다. 하지만 호원의 부탁(이라 쓰고 반강제라 읽는다.)으로 프로필 사진을 찍고왔더랬다. 캐스팅매니저에게 ‘이 쪽에서 좋아하게 생겼네’라는 말과 함께 일을 하게 됬다. 축하한다며 호원과 간단히 한 잔 하고 온다는게 우현의 욕을 안줏거리삼아 미친듯이 먹었다. 아 참고로 말하자면 남우현은 10년지기 부랄친구다.
‘뿌르릉 뿌르릉 삐리링 삐리링’
“여보세요”
“...야”
“아..어 왜?”
“왜?”
“아니.. 그게아니고..”
“됐고, 6시에 데리러갈테니까 나와.”
뚝-
이 새끼는 항상 이런식이다. 가뜩이나 낮은 목소리로 명령질을 해대지. 남우현 개자식.
‘뿌르릉 뿌르릉 삐리링 삐리링’
오늘따라 찾는 사람이 참 많다.
“여보세요”
“이성열 이제 받냐”
“아..형 어제 어떻게된거야”
“기억안나? 너 어제 개였어 개 ”
호원의 말을 빌리자면 과음을 하고 남우현한테 전화를 해서 욕이란 욕은 다 퍼부었단다. 한동안 쌓였던 감정을 술의 힘을 빌려 털어냈나보다. 미치겠네 아니 미쳤네 내가. 마지막엔 애교란 애교는 다 부리며 불러냈단다. 그러고 나는 잠을 잤지. 포장마차 테이블에 엎어져서
그런 나를 우현은 엎어왔고 내가 말짱한 꼬라지로 자는 걸 보니 밤새 내 수발을 들었을 우현을 생각하니 픽 웃음이 났다.
“왜 웃어 새끼야”
“아.. 아니야”
“이따 6시에 GQ잡지에서 미팅있어”
“...벌써부터 일해?”
“아 너혼자만 하는건 아니고 우리 소속 애들 대여섯명 추려서 미팅해보고 두명 뽑아서 한데”
“알겠어. 여섯시?”
“오냐 너아직 차 없지? 데리러갈게”
“아니야 들릴데도 있고 시간 맞춰서 회사로갈게”
“그래”
짧..짧은가요ㅠㅠㅠㅠㅠㅠㅠ
예예..명수는 곧 나올꺼에요.. 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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