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미안. 갑자기 와서."
"됬어 임마. 한두번 그러냐. 그리고 어차피 원래 그래야하는거잖아."
"오..왠일로 대인배인척?"
"원래 너보단 대인배였어."
맴맴- 머리가 아프도록울어대는 매미통에 옆에서 조근조근 말하는 너의 목소리가 안들릴까 걱정도 했지만 너의목소리만큼은 또렷하게 들렸다. 아니 내가 너의 목소리를 더 들으려고했던걸지도.
"어..그래도 미안하니까 오늘은 커피 사줄께 가자."
"됬어. 커피안먹는거 반년을 보면서 그것도 모르냐?"
"아..미안미안."
"게다가 오늘 시간없어. 밥먹기로 한 사람있으니까."
"아 그래? 알았어. 오늘 저녁은 꼭 하자. 일주일 지나니까 미치겠다."
"...그래. 불러라 "
그리고 곧 너는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녹아버린듯 금세 시선에서 사라졌고 나도 곧 도서실의 자습실 5시간을 끊었다.
"...."
오늘은.밥먹을 사람도 없고 시간도 널널할만큼 충분했다.
그럼에도내가 거짓말을 하는이유는.
대인배라서.
내입으로는 나오지못할,나오지말아야할 그런 대인배라서.
(반년동안 다니면서 커피를 안먹는다는걸 모른다는 우현이 참 미운.. 잘 생각해보면 우현은 나빠요 그렇죠? 구독료 설정안한...할필요도 없지만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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