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첫 대면식이 끝나고 그 다음날! 토요일이야
저녁에 핸드폰 만지다가 찬열이랑 작품 정해야 되는 거 생각나서 바로 카톡 보냈쥐
[찬열아 생각해둔 작품 있어?] 오후 7:35
-네 초현실주의 작가중에 살바도르 달리라는 작가인데요 오후 7:38
-기억의 지속이라는 작품 아세요? 오후 7:38
-
오후 7:38
[아 알아 이거!] 오후 7:40
[다행이다 나도 초현실주의 하고 싶었어!] 오후 7:40
-누나 혹시 생각해둔 거 있어요? 오후 7:40
[있긴 있었는데 이 것도 괜찮은 것 같아(이모티콘)] 오후 7:40
[특징 같은 거 따오기도 괜찮구] 오후 7:40
[이걸로 하자!!] 오후 7:41
-어떤 거 였는데요? 오후 7:41
[프리다 칼로 작품인데 그건 너무 어려울 것 같고 이게 더 괜찮아] 오후 7:41
[완전 잘 찾았다! 우리 금방금방 하겠네ㅎㅎㅎ] 오후 7:41
-다행이네요 오후 7:42
-디자인스케치는 다음주 금요일까지 해오면 돼요? 오후 7:42
[응 근데 나랑 한벌 느낌 나야 되니까] 오후 7:42
[중간중간에 그린 거 있으면 보내줘!] 오후 7:42
-네 오후 7:42
이렇게 매우매우 공적인 카톡으로 작품도 정하고!
카톡내용 매우 바람직하고 알차다..ㅎ 알찬 우리 찬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아 찬열이 이름 뜻 = 알찬열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지 사랑스러워 ㅜㅜ 낑낑
그래서 시간은 어느덧 월요일.....ㅋ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머리를 감으면서 졸고.. 선크림을 바르면서 졸고..
밥은 제대로 먹고.. 버스를 타서 졸고..(학기초라서 아직 이사가기 전)
내려서 정문쪽으로 걸어가는데 등교하는 애들 속에서
와따시는 여느 때처럼 귀에 이어폰 꼽고 잠이 덜 깨서 느릿느릿 걸어가고 있었음
편의점에서 우연히! 1+1하는 포카리를 게또해주고
횡단보도에 서서 기다리면서 멍 때리고 있는데
길다란게 내 옆으로 서는 거야
올려다보니까 우리의 찬열이였음ㅎ
나름 난 새발의 피의 적혈구만큼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거든 아는척 하려는데
순간 난 선크림만 바른 쌩얼이기에 미쳤다 하고 다시 고개를 휙 돌렸음 아니 그러려고 했지만
찬열이가 슬쩍 내려다 봐서 눈이 마주침
"아..안녕..?"
"어, 안녕하세요 누나 이 근처 살아요?"
"응? 아니 나 버스 내려서 걸어온 거야.."
눈 마주쳤는데 인사 안 하면 좀 민망하잖아
게다가 주말에 카톡도 했는데.....ㅎㅎ
이어폰 빼고 먼저 인사 하니까 이렇게 만난 게 나름 반가웠는지
친절히 받아줌 아..! 찬열님이 인사 받아줬당..! 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성공한 덕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침에 봐도 참 싱그럽게 잘 생긴 녀석8ㅅ8
나는 쌩얼+찬열이 앞에선 미개하게 못생긴 존재이기에 약간 쭈글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찬열이 말로는 쌩얼이나 선크림바른 거나 화장한 거나
별 차이 없다고 근데 자긴 쌩얼이 제일 좋다고
볼 마음대로 쪼물쪼물 할 수 있어서ㅋㅋㅋ
"아.. 포카리.. 누나도 포카리 좋아한댔죠?"
"응? 응.. 아 이거 너 하나 마실래?"
"그래도 돼요?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응, 아 초록불!"
어쩌다 원쁠원하는 포카리까지 주고ㅋㅋㅋㅋㅋㅋ
뭐 약간 저땐 조공 느낌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따서 마시면서 얘기하는데
초록불로 바뀌고 횡단보도 건너다 자연스레 같이 등교하게 된 꼴..
"너 우리 동아리 완전 하이패스다?"
"왜요? 저 혼자 남자라서요?"
"응 잘생겼다고 난리야 우리 동아리도 그렇고 애들 다!"
"누나가 봐도 그래요?"
"응?"
"누나가 봐도 저 잘생겼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떠서 주절거린 나도 웃긴데 찬열이 너 은근 자뻑이다?^^
답정너니?ㅎㅎㅎㅎㅎㅎㅎㅎ
"어? 잘 생겼지 당연히..ㅎㅎㅎ 너도 알지?ㅎㅎㅎㅎㅎㅎ"
"(씨익)진심이에요?"
"당연하지ㅋㅋㅋㅋ 내가 이런 걸로 장난을 치겠냐~"
"저도 그 때 누나 예쁘다고 한 거 진심이에요"
진짜 훅 치고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얼굴이 벌게졌겠지~ 안 봐도 비디오~
"ㄱ..ㅗ..마워..."
고맙다고 하자마자 우린 교정을 걷다 본관 앞에 다 왔기에
찬열이랑 ㅂㅂ할 타이밍이였다고 한다
나는 디자인관까지 좀 더 가야돼!
"잘 가 수업 열심히 들어~"
"네, 아 누나"
"응?"
"길 걸을 때 이어폰 꼽고 다니지마요 위험해"
"아....어!"
"누나도 졸지말고 수업 열심히 들어요"
아침부터 웃으며 그런 말을 하는 너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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