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써 보는 손톱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니다
제 필력이 손톱때보다 없어서.. 손톱때라고 했어요..
관심 부탁..드려요 *^^*
01. 기성용
나 바람났다는 거 친구한테 전해들었는지 어쨌는지 갑자기 전화를 한다
나는 도둑이 제발 저려서 첫 번째 오는 전화, 씹음
그러니까 계속 무슨 휴대폰에 불 난 것처럼 전화가 옴
계속 전화벨소리가 울리는데 무서워서 받지도 못 함..
그러니까 문자가 오는데
'야 전화받아라 일부러 씹는 거 다 안다'
라고 옴.. 아주 오금이 저림.. 그래서 한 2번 정도 더 전화를 안 받다가 드디어 전화를 받음
"ㅇ..ㅕ..보세.."
"야"
"..."
"야"
"...."
"나 니네 집 간다 그 놈이랑 대기해라"
괜히 받았다 싶음.
그냥 나는 외출 중이라 치고 난 전화를 받은 적이 없는 거임. 나는 모르는 일임
그래도 불안해하면서 인스티즈에 '익인들.. 나 바람난 거 들통나서 남친이 잡으러 온대..' 같은 글을 올림
기식빵의 성격으로 봐서 그냥 넘어갈 것 같지는 않음
정말 싹싹 빌어야 할지 아니면 정말 추격자를 찍으며 피해 다녀야할지 고민을 하던 와중에
누가 초인종을 누름 인터폰에 뜬 얼굴을 보니 기식빵임..
정말 화난 것 같은 얼굴이라서 얼어붙어버림
"야, 김익인"
분노에 찬 얼굴로 나를 부르는데 오금이 저림 정말 똥줄이 타서 아무 것도 못 하겠음
"김익인!!!!!!!!!!!!!!!!!!!! 문 열라고!!!!!!!!!!!!!!!!!!!!!!!!!!!!!!!!!!!!"
갑자기 문을 쾅쾅쾅쾅콰와쾈오캉ㅇ카ㅗ옹카ㅗㅇ캉콰콰왘 치기 시작함
이렇게 나오면 옆집 아줌마가 뭐라고 생각하실까, 나는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문을 열어줌.
문을 열고 보니 기성용, 진짜 많이 화나 보임..
![[국대여친빙의글] 내가 바람났을 때 나를 붙잡는 국대 01. 기성용 (못 씀 주의) | 인스티즈](http://img96.imageshack.us/img96/3882/e8d5f185e9d24a1f5402cc7.jpg)
내가 왜 문을 열어줬지..
서로 잠깐동안 말 없이 아이컨택을 하는데
나는 도무지 눈을 마주칠 수 없을 것 같아서 고개를 푹 수그림
많이 화난 것 같음.. 숨을 거칠게 내뱉고 씩씩거림
미안하기도 하고 후회가 밀려와서 눈물이 맺힘
그런데 갑자기 기성용이 내 턱을 들어올리더니 허리를 숙이고 폭풍키스를 .. 함..
너무 놀라고 당황스럽고 미안하고 해서 나도 모르게 기성용을 떼어내버림
그런데 기성용이 나를 노려봄, 거친 숨을 몰아 쉼
그러더니 나를 꽉 안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서 울면서
"잘못..했ㅇ.." 라고 하니
"조용히 해" 라면서 다시 미친듯이 키스를 함
그러고 얼마가 흐른 뒤에 기성용은 빨개진 눈을 애써 감추면서 나한테 다정한 척 물어봄
"김익인, 너 그럴거냐"
너무 미안해서 대답도 안 나온다
"........."
또 정적이 흐르고, 나에게 말을 거는 기식빵
"왜 바람피웠는데"
이렇게 다시 얼굴을 보니까 내가 이 남자를 놔두고 왜 다른 남자를 만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음
"..."
"내가 맨날 빵 만들어주니까 그게 싫디?"
아 울다가 웃으면 뭐에 털 난댔는데, 갑자기 웃음이 나서 살짝 웃어버림
"야 너 웃냐?"
기식빵이 모르게 살짝 웃으려고 했는데, 기식빵이 보다니
이 매의 눈 같으니라고
기식빵은 "웃을 기운이 이제 좀 나나 보네"
하면서 웃지는 않지만 좀 누그러진 목소리로 나를 안음
그리고 안아주면서
"다신 바람피우지마라 그 땐 너 식빵가루로 만들어버릴거야"
웃으면 안 되는데 자꾸 기식빵이 드립을 쳐서 웃김
아, 내가 정말 이 남자를 놔두고 왜.. 후회가 됨
그런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림
누군지 확인해보니까 그 바람난 남자여서 어쩔 줄 모르고 얼어붙음
기성용은 다시 폭풍정색을 하며 나를 흘끗 보더니 전화기를 낚아챔
그리고는 나에게 강압적으로
"받아, 받아봐"
라고 함..
나중에 내가 알아서 정리할 생각이었는데 타이밍을 잘못 맞춰서, 하필 기성용 있는데.
얘는 참 운도 지지리 없음
안 받으면 기성용이 또 불꽃정색을 할 까봐 받아버림..
"여보..세요.."
"어 자기 왜 이렇게 힘이 없어? ㅎㅎ"
옆에서 묵묵히 듣고 있던 기식빵은 자기? 라고 곱씹으며 입술을 앙다뭄
그리고 내가 "ㅇ.. 어.."
라고 답하는 순간 기식빵이 전화기를 낚아챔 뭐라고 하는 지 들으려는 것 같음..
말 잘 해야 될 텐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정말 운도 지지리 없는 이 남자는
"음 기분이 안 좋나봐.. 나 지금 자기 집 앞인데 잠깐 나올래?"
라는 발언을 해 버림...
기성용은 전화기를 내던지고는 바로 문 밖으로 뛰어나감
깜짝 놀란 나는
"야!!!!!!! 기성용!!!!!!!!!!!"
이라고 하지만 이미 사태는 늦은 듯 함
The end!!!!!!!!!!!!!!!!!!!!!!!!!!!!!
와.. 정말 제 비루한 글솜씨로 이걸 쓰려고 하니까 오래 걸리네요..
댓글 없으면 쿨하게.. 자삭하겠습니다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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