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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부우 전체글ll조회 2049


이 글 또 옴 잊을만 하면 옴ㅎㅎㅎㅎㅎ

이거 쓸 땐 왠지 재밌게 쓰고 싶은데

상황 진행하는데 급급해서 잘 안되네여

이게 바로 필.력.의.한.계


지금 그 일(아시져) 덕에 심란하긴 한데

괜찮아요. 왜냐고여? 다 신고먹였거든 나란 징^^

신고서이메일만 몇 개 썼는지 모르겟어요

우리 징들도 찾으면 바로 고소미를 먹여버려여

아주그냥 콩밥을 머겨버려



<암호이쁜이>

백설

치킨

아듀

독영수

생고기

의심미

경수어깨

얼레리

복숭아

메딕

벽지

달백

메리

온달

우하하하핫

볼링공

떡덕후

됴리

롱이

펭귄

생크림

태설

우산

망고

스노우윙

상츄

여기자기

나무

됴랑랑됴

이랴

용마

칰칰

오리

잉크

홍시

안소희

도플럼

치킨

치즈마우스

책상

맘스터치

암호는 사랑입니다. 항상 그렇게 울부짖고 있져 으르렁.



알파 펠리칸 (Alpha Pelican)



♬ ▶  


민석아, 집에 혼자 있을 수 있어? 경수의 걱정어린 목소리에 응! 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백현이 아저씨네 집에 가 있지.. 민석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뭐가 그렇게도 싫냐고 경수가 집요하게 물어왔지만 민석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혼자 있을 수 있다며 큰소리만 땅땅 칠 뿐이였다. 그 확신에 찬 자신감 넘치는 눈빛에 경수도 결국 두손두발 다 들었다. 그럼 얌전히 티비 보고 있어야 돼. 엄마 금방 올거야. 경수는 민석의 엉덩이를 통통 쳤다. 알겠어- 민석도 경수의 등을 통통 쳤다. 서로 마주 본 채 히히 웃다 경수가 민석을 데리고 밑으로 내려갔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네?"




왜? 맞잖아. 언제 옆에 있었는지 민석이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백현이 말을 했다. 놀란 경수의 눈이 더욱 커졌고 버스에 있던 선생님이 미소를 지었다. 민석이 아버님? 여선생의 수줍은 목소리에 경수가 두 손까지 절레절레 흔들어댔다. 그냥 아는 형이에요. 그 강한 부정에 다시 한 번 웃음바다가 되었다.


버스가 출발하고 백현이 경수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기겁 할 것까지야... 아까 전 반응이 꽤나 상처였던 모양이다. 경수가 어쩔 줄 모르고 오버버거리다 고개를 푹 숙였다. 아니... 기분 나빠 하실.. 것 같아서.. 꼭 벌을 받으러 온 학생 같은 느낌에 백현이 입꼬리를 당겼다. 안 나쁘니까 올라가기나 해. 어깨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밀었다. 경수가 네,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버린다. 귀엽다니까. 속으로 흐뭇한 미소를 가득 띄우며 백현은 발걸음을 옮겼다. 또 저보다 어린 놈들의 잔소리와 아빠의 호통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치가 떨리는 백현이다. 그런 백현을 계단 창 밖으로 힐끗 본 경수가 한숨을 내쉬었다. 왠지 무섭단 말이야.. 혼자 중얼거리며 집으로 들어갔다. 폰을 보니 세훈의 카톡이 한가득이다.



[오늘 올거죠?]

[저겨 형씨]

[형씨 대답 졈]

[야 도경수]

[10분 내로 대답 안 하면 민석이 내꺼]



이놈이? 경수가 키패드를 꾹꾹 눌러 답장을 했다. 다행히 10분은 안 지났네. 시계를 보며 경수는 안도했다. 오늘 오는 거 맞죠? 답장이 빨랐다. 꼭 답장이 오나 안 오나 계속 폰만 확인한 사람처럼. 경수는 'ㅇ' 하나만 보내주었다. 대답이 맘에 안 든다며 카톡에서마저 짜증을 내는 세훈이다. 경수는 그 답에 큭큭거리며 옷을 갈아입었다. 간만의 알바에 경수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매일같이 돈 걱정에 잠을 못 이루던 경수였다. 민석을 혼자 키우다보니 벅찬게 이만저만이 아니였고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돈도 그렇게 크지않아 알바라도 뛰지않으면 정말 끝장이였다. 길을 걸으며 세훈이 보면 한 번 안아줘야지. 실실 웃음을 터졌다. 심지어 알바 할 곳이 멀지 않았다. 신호를 두세 개 건너야한다는 귀찮은 점 빼고. 마지막 신호를 기다리는데 익숙한 인영이 보였다. 야, 오세훈!! 신호가 바뀌자마자 세훈에게로 달려가 허릴 끌어안았다. 어구, 내 새끼- 경수가가슴팍에 고갤 묻고 마구 부비자 이러다 차에 치인다며 당황하는 세훈이다.




"내 새끼 왜 이렇게 멋있어?"


"..낮술했어요?"


"너무하네- 이 형이 예뻐해주면 감사합니다- 해야지."


"금스흡느드."


"이 악 무는 거 봐라?"




조그만 카페였다. 사람도 많이 없고 잔잔한 노래가 깔리는 그런 평화로운 곳이였다. 카운터에 선 경수가 지루하다는 듯 하품을 시전했다. 졸려요? 세훈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뇌에 산소가 부족해서. 유식한 척 말을 뱉었다. 지랄. 세훈은 다시 폰을 만지작 거렸다. 여친 생기셨나봐요? 경수가 힐끔 세훈의 폰을 훔쳐보았으나 재빠른 세훈에의해 실패했다. 여친은 무슨... 엄마거든요? 인상을 찌푸리며 세훈이 경수를 노려보았다. 어쭈- 손가락을 가위 자로 벌린 경수가 세훈의 눈 앞에 손가락을 들이밀었지만 세훈은 덤덤히 경수를 볼 뿐이였다. 괜히 무안해진 경수가 손을 거두었다. 그 모습에 세훈은 빵 터진 듯 배를 잡고 낄낄거린다.




"너 학교는?"


"방학."


"아 그래?"


"저한테 관심 좀 요."


"내가 왜."


"언젠 내 새끼- 내 새끼- 거리더니.."




세훈이 투덜거렸다. 경수는 어깨를 으쓱이며 내가 언제? 고개까지 갸웃거렸다. 됐어요, 세훈은 고개를 돌렸다. 삐친 모양이였다. 경수가 세훈의 어깰 톡톡 두들겼다. 이거 봐- 이거 보라니까? 은근한 목소리에 세훈이 고갤 살짝 돌려 경수를 보았다. 눈 앞에 민석의 얼굴이 가득 찼다. 어때? 짱 귀엽지? 휴대폰 속 고화질은 다름이 아닌 민석의 자는 얼굴이였다. 뭐야, 민석이잖아. 덤덤한 반응에 경수가 정색했다. 순간 짧은 정적이 흐르고 경수는 제 등을 돌렸다. 폰 속의 사진을 늘렸다 줄였다, 확대 축소를 해가며 민석을 보는데 그 뒷모습이 왠지모르게 처량하다. 세훈이 작게 숨을 뱉었다. 아- 진짜.. 경수의 등을 손바닥으로 꾹꾹 미는데도 경수의 시선은 폰에 고정되어있다. 우리 이쁜 민석이.. 중얼거리기까지 한다.




"그래 민석이 이쁘다. 됐죠?"


"....늦었어."


"아 세륜, 진짜."


"너나."




세훈은 제 머리를 마구잡이로 헝크렸다. 그 와중에 딸랑이는 소리와 함께 손님이 들어왔고 해맑게 웃으며 경수는 주문을 받았다. 와 이중인격. 세훈이 감탄했다. 거울을 보며 제 외모를 훑어보다 머리를 정리하는 꼴에 경수가 콧웃음을 쳤다. 어휴, 어린 놈이.. 작게 중얼이는 것을 세훈이 듣곤 도끼눈을 떴다. 그렇게 보지마... 무서워. 제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경수가 바보같은 표정을 지었다. 거울 너머로 세훈이 경수를 쳐다보았다. 결국 경수가 먼저 제 시선을 돌렸다. 곧 민석이 마치겠네, 시계를 보며 경수가 헤실거리다가도 집에 혼자 있을텐데... 걱정이 서렸다. 그 어린 애를 집에 혼자 둬요? 세훈이 경수 옆에 섰다. 쩔 수 없잖아... 경수의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아니, 맡길 곳이라도 찾아봤어야죠. 그러다 애 다치면, 그땐 어쩔건데요? 그 조그마한 애를. 세훈의 속사포 잔소리에 경수는 할 변명조차 없다. 데려.. 올까? 경수의 물음에 미쳤어요? 세훈이 인상을 찌푸렸다. 잔뜩 울상을 지은 경수가 책상을 손가락으로 딱딱 두들겼다. 정신 사나우니까 그만해요. 세훈의 무뚝뚝한 말에 경수의 두들김이 멎었다.




"....민석이가 혼자 있을 수 있다 그랬단 말이야.."


"그렇다고 애를 혼자 둬요? 애엄마 맞아요?"


"맞거든!... 그럼 어쩌라고.."


"옆집한테라도 말해봐요, 혹시 모르니까."




그 말에 문득 백현이 떠올랐다. 경수가 바쁘게 백현에게 카톡을 보냈다. 형 진짜 죄송한데 민석이 좀 봐주세요. 답장이 바로 오지 않아 경수는 폰을 책상에 내려두었다. 세훈이 말 없이 경수를 쳐다보았다. 맡아준데요? 경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폰을 주머니에 넣은 채 다시 카운터를 보는 경수에게 세훈이 장난을 걸었다. 언제 심각했냐는 듯 옆구리를 찔러오며 큭큭거리는 세훈에게 경수가 참나, 어이없다는 듯 웃어버렸다. 하지마라- 경수가 세훈을 살짝 밀어내면 다시 세훈이 달라붙어왔다. 재밌잖아요, 세훈의 말에 난 재미없거든? 인상을 마구 찡그렸다.




"아- 진짜 못생김. 눈코입이 모임 열었나봐요."


"니가 더."


"전 잘생겼단 소리만 듣고 살았는데요."


"다 너 불쌍해서 하는 소리지."


"키 작고 어깨 좁은 형보단 낫죠."


"이게 오늘따라 기어오른다?"


"재밌잖아요."




난 재미없다고! 경수의 목소리가 커졌다. 카페 안의 사람들이 모두 경수를 쳐다보았다. 민망한지 경수가 고갤 숙였고 짧은 수근거림 끝에 카페는 다시 차분해졌다. 너 때문이잖아. 경수는 세훈의 팔을 주먹으로 때려댔다. 이거 폭력이에요, 117. 세훈이 정색했다. 그건 학교 폭력이거든? 경수가 비웃자 세훈은 제 머릴 헝크리며 짜증난다는 듯 펄쩍거렸다.

만나서부터 지금까지 쉬지않고 투닥이는 둘이다.









*









엄마 안 오네-..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도 이젠 다 끝이 난 모양인지 아무리 채널을 돌려보아도 하질 않았다. 엄마를 따라 유식하게 뉴스라도 보려했다 그만 머리만 더욱 아파져왔다.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다, 크롱어도 아는 내가.. 민석이 자리에서 일어서 제 엉덩이를 털었다. 햇님도 없는데... 베란다 창에 떡하니 달라붙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보랏빛 하늘에 별이 하나 둘 뜨기 시작했다. 민석은 거실을 뱅뱅 돌았다. 머릿속에 엄마 생각 밖에 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일이 늦는구나, 했는데 이젠 걱정이 앞서다보니 혹시.. 하고 나쁜 생각만 떠오르는 민석이였다. 급기야 눈물이 차올라 앞이 흐리멍텅하게 보였다. 엄마, 엄마! 신발을 마구 구겨신은 채 겨우 문을 연 민석이 밖으로 뛰쳐나왔다. 엄마!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며 엘레베이터로 돌진했다. 느리게 내려오는 엘레베이터에게 성질까지 부려가며 민석은 발을 동동 굴렸다. 좁은 엘레베이터를 타서도 두 손을 간절히 모으고 있었다, 기도를 하듯이. 좁은 엘레베이터를 벗어나 어두운 바깥으로 나갔다. 아무도 없다.




"엄마-"




애타게 경수를 불러보지만 대답도 없다. 민석이 울음을 꾹 참았다. 아냐, 엄마 금방 온댔어. 스스로를 달래가며 아파트 현관 앞에 쭈그려 앉았다. 그래도 자꾸만 터져나오는 울음이다. 끅끅거리며 제 무릎을 감싸안았다. 작은 머리통을 파묻고 어깨를 들썩였다. 엄마- 다시 한 번 부르지만 역시나 대답은 없었다. 점점 불안해졌다. 오다가 사고라도 났을까, 요즘 나쁜 아저씨들 많다던데 잡혀가진 않았을까. 온갖 걱정이란 걱정은 다하는 5살이다. 발걸음 소리에 홱, 고개를 들면 꼭 모르는 사람이다. 그 덕에 민석은 더욱 서러워졌다. 엄마 미워... 아랫입술을 꾹 깨물며 마지막으로 울음을 참아냈다.




"너 여기서 뭐하냐?"




재수없는 목소리가 귀에 익숙하다. 민석은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백현을 쳐다보았다. 아씨-... 팔로 제 얼굴을 마구 닦아낸 민석이 백현을 째려보았다. 뭘 봐요. 목소리가 울음과 뒤섞여 울렁거렸다. 너 본다, 왜. 백현이 민석의 옆에 다가가 다릴 쭈그렸다. 너 엄마는? 안 왔어요. 뭐? 아직도? 백현이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민석을 쳐다보았다. 고개를 끄덕이는데 또 눈물이 난다. 엄마가-... 목소리가 벌벌 떨렸다. 야, 사내놈이 울면 어떡하냐. 백현이 민석의 등을 토닥였다. 금마가 금방.. 온댔는데-... 말 끝을 질질 끄는 것을 보니 곧 엉엉 울 것 같다. 기다려봐. 민석의 옆에 같이 엉덩이를 붙히고 앉아 백현은 폰을 꺼냈다. 민석이 킁킁 코를 먹었다. 다급하게 백현이 전화를 거는데 오랜 신호음 끝에 네? 전화를 받는다.




"어디냐?"


"...저.. 이제 집에 가는데-.. 민석이는요?"


"장난 쳐, 지금?"


"네?"


"니 애 운다, 이놈아."




민석이가 왜 울어요?! 경수의 목소리가 커졌다. 작게 스피커 너머로 드려오는 경수의 목소리에 엄마? 민석이 백현ㅇ르 쳐다보았다. 애를 혼자 두고 가면 어떡해. 백현이 조근조근 경수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분노게이지 1.




"그래서 제가 형한테 맡기려고.. 했는데... 카톡도 했는데.."




목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누구에요? 하는 새로운 목소리도 들려왔다. 백현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내 답장 봤어, 못 봤어? 화를 억누르는 음성에 경수는 전화 너머로도 눈치를 본다. 못 봤는... 데요. 끝에 붙는 헤헤, 바보같은 웃음에 백현이 버럭 소릴 질렀다. 분노게이지 10. 뚜껑 열리게 하네.




"아침에 일찍 말을 했었어야지, 내가 맨날 일찍 퇴근하는 줄 알아? 너한테 안된다고 답장했더니 읽지도 않고. 애는 나와서 울고있고. 뭐하는 짓거리야, 지금?"


"지금.. 어디세요?"


"집 앞이다."


"엄마한테 왜 소리질러요-"




민석이 백현의 허리에 매달렸다. 빨리 갈게요, 경수가 전화를 끊었다. 너는 엄마한테 전화라도 해보지. 답답해 죽는 백현이다. 머리띠도 했냐? 눈 앞에 보이는 번듯한 이마에 백현이 픽, 바람을 뱉었다.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다 이마를 톡 미니 하지마요, 작은 손이 찰싹, 손등을 때린다. 마치 벌레를 잡는 것처럼 손바닥을 넓게 펴 계속 손등만 공략하는 손길에 백현은 아퍼, 임마! 손을 내뺐다. 이건 엄마한테 소리 지른 벌. 민석이 히죽 웃음 지었다. 누가 엄마 바보 아니랄까봐... 백현은 제 이마를 지프며 한숨을 뱉었다. 너 그러니까 닭 같다. 머리띠 밖으로 튀어나온 머리카락을 살짝 잡아당기자 사자에요, 사자. 어흥거리며 백현을 쳐다본다. 사자는 무슨. 완전 닭이구만. 민석의 말에 백현이 키득거렸다. 민석은 제 볼을 부풀리며 씩씩거렸다. 엄마가 사자랬어! 순식간에 말을 놓으며 이번엔 등짝에 손바닥을 마구 내려쳤다. 야, 야! 따가운지 허릴 돌리며 백현이 민석을 말렸다.




"민석아!"


"...엄마!!"




참 감동적인 부자상봉이다. 눈물 겨워서 원. 백현이 맞은 등을 손이 닿는대로 문지르다 바질 털며 일어섰다. 경수가 눈치를 보며 백현의 앞에 섰다. 죄송합니다. 허리를 90도로 굽히는 것이 꼭 처음 저를 만났을 때 같다. 어? 아빠다. 민석의 말에 흠칫, 내가 잘못 들었나? 백현은 제 귀를 후볐다. 두 다리를 마구 버둥이며 내려달라는 민석에 경수가 뒤를 돌아봤다. 야, 오지말라니까... 긴 다리를 휘적이며 적당 거리를 둔 채 다가온 세훈을 세 쌍의 눈이 바라보았다. 민석의 버둥거림이 심해지자 결국 경수는 민석을 바닥에 내려두었다. 아장거리며 달려간 민석이 세훈의 품에 안기는 것을 보자 백현이 어처구니 없다는 듯 하. 짧게 숨을 뱉었다. 아빠? 백현은 경수를 바라보았다. 민석이가 그냥 하는 말이에요. 경수가 당황한 듯 손사레를 쳤다. 잘 지냈어? 다정한 목소리가 백현의 귀를 푹 찔렀다. 쟨 뭔데? 친한 동생이요. 친한 동생? 괜히 거슬렸다. 백현의 인상이 굳어지자 경수는 죄송합니다. 다시 허릴 숙였다. 뭔가 저를 재려보는 듯 한 세훈의 눈길에 백현이 시선을 잠시 경수에게로 돌렸다. 뭐하다 이제 와? 꼭 통금시간 관리를 하는 남편 같다. 




"알... 바요.."


"애, 혼자 두고?"


"혼자 있겠다고 해서.."


"그렇다고 애를 두고 가? 그럴거면 좀 일찍 다니던가."


"죄송합니다..."




이젠 경수도 울 것 같다. 백현이 답답한지 마른 세수를 했다. 너 엄마라며, 어? 언성이 높아지자 그만해요. 멀리서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민석을 품에 안은 주제 인상 하나 더럽게 험악하다. 넌 빠져. 백현이 날카롭게 굴었다. 애를 이 시간까지 혼자 두는 게 말이 돼? 쟤 다섯 살이야, 다섯 살. 잔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어깨를 파르르 떨며 고개를 주억이는 경수에 그만하라니까. 낯선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넌 뭔데. 백현이 미간을 좁혔다. 오세훈이요. 말 뒤에 민석이 난데없이 우리 아빠. 말을 이어붙였다. 진짜 아빠는 아니고. 세훈은 민석을 똑바로 안아들었다. 그 사이서 경수가 둘의 눈치를 보았다. 정적 속에 묘한 신경전이 녹아내렸다. 왠지 눈 앞에서 노란 스파크가 치직거리며 튀기는 것 같은 착각에 결국 경수는 저기... 입을 열었다. 저를 죽일 듯이 보는 백현과 도끼눈의 세훈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있자니 몸이 절로 덜덜 떨리는 경수다. 제가 잘못했으니까... 목소리 끝이 제 어깨만큼 파르르 떨리자 세훈이 그만하랬잖아요, 형 울겠네. 짜증을 냈다.




"솔직히 쟤가 잘못했잖아."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화 내실 필요는 없잖아요."


"편 드는 거 봐라, 어린게."


"나이 먹은게 대수는 아닌 것 같은데요."


"이새끼 말 참 이쁘게 하네."


"형, 우리 그냥 들어가요."




세훈이 경수의 손목을 잡아챘다. 어어? 바보같은 소릴 내며 경수는 세훈을 바라보았다. 백현도 이에 질세라 반대편 손목을 잡아쥐었다. 아저씨가 민석이 아빠에요? 왜 이렇게 예민해? 세훈은 제 뒷머릴 헝크렸다. 애 아빠면 어쩔건데. 백현이 경수의 손목을 당기자 또 바보같이 어어거리며 경수가 휘청였다. 재밌네요, 농담. 세훈이 입꼬리를 올렸다. 너도 말하는 꼬라지 끝내주게 재밌네. 백현은 이를 갈았다. 결국 민석이 졸리다며 칭얼거리는 바람에 사건이 잠시 중단되었다.


제 성질을 참지 못 한 백현이 먼저 손목을 놓고 아파트로 들어가버렸다. 그 사이서 어색해진 경수는 다음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갔다, 세훈과 함께.




"형. 무시해요 그냥."


"그래도..."


"아빠, 저 아저씨 짱 무서-"


"내가 이겨."


"진짜?"


"당연하지-"




민석이 박수를 짝짝 쳤다. 내가 이래뵈도 엄청 쎄. 세훈의 허세에 경수가 웃음을 터트렸다. 바람 불면 비틀거리는게 무슨- 어깨를 으쓱이며 세훈의 허세를 받아치자 세훈은 전 예전의 오세훈이 아닌데요. 같이 어깰 으쓱였다. 그것을 본 민석 마저도 어깨를 으쓱거렸다.









*









"민석아."


"응?"


"엄마 없어서 울었어?"


"....응."


"왜 울고 그래-"


"엄마 안와서.. 사고 났을까봐."


"엄마가 왜 사고가 나-"


"사고 났잖아요."


"뭔 사고?"


"..민석이 있어서 못 말하겠는데."


"쓸데없는 야한 농담이면 다물어라."


"아, 예-"


"엄마 사고났어?"


"응? 아냐, 장난친거야-"


"다행이다.."



새벽에 좋은 걸 데려오죠.

이거 쓸 때가 마음이 젤 편하네여.

그럼 새벽에 봐요 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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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산이에영ㅎㅎㅎㅎㅎ저 첫댓글이에여ㅎㅎㅎㅎ처음되본닿ㅎㅎㅎㅎ 오늘도 잘보고가여 백현이가 그래도 밍석이 많이 챙겨주네요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더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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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크롱어를 알아듣는 민석이 ㅠㅠ 경수 엄마 애타게 찾는 민석이 ㅠㅠ 짱귀씹귀네요 ㅠㅠ 드디어 대면한 백과 세! 신경전이 대단하네요. 경수만 죽어나는..! 새벽에 좋은 거 데려오신다니 저는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ㅋㅋ 잘 읽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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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하 정독 끝 커플링부터 취향저격이더니 내용도 하나하나 취향저격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 세훈이 은근한 신경전도 겁나 취향저격 아빠랍시고 세훈이 편드는 민석이도 취향저격 다 취향저격이니까 암호닉 취향저격으로 쾅쾅 박고갑니다 취향저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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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랜만에 알파펠리칸ㅠㅠ 너무 재미써여ㅠㅠ 경수엄마 기다리는 민석이도 귀엽고ㅋㅋ 백현이랑 세훈이ㅋㅋㅋㅋ경수를 사이에 두고ㅋㅋㅋ 아무튼 너무 재밋게 잘 읽었어욬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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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너ㅜ누ㅜㅜㅜㅜㅜㅜㅜ세후니ㅜㅜㅜㅜㅜㅜㅜㅜ아너무재밌어여ㅠ암호닉 됴자두로 신청할게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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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부우
헐 저 방금 자두머금 ㅎ흫흐 님 저랑 운명잉가봉가 어서오세여 됴자두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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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듀예요 알파펠리칸ㅠㅜ 오세훈 뭔가 다정한거같아서 좋다ㅠ 경수 알바도 챙겨주고ㅠ 민석이 엄마챙기는거 귀여워요ㅜㅠ 혼자있겠다고 하긴했지만 아직 얘니까ㅋㅋ 오 세훈이랑 백현이 신경전대단하다ㅋㅋㅋ 사고가 났다구요? 아 무슨사고일까 궁금하네요 이번편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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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 진짜로 저 작가님 글 올라올때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제목보고 기절할뻔 후...이거 엄ㅊ청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새벽에 기대할게여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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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으어ㅜㅠㅠㅠㅠㅜ세훈아ㅠㅜㅜㅠㅠㅜ그래너사랑한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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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망고예요! 작가님 글 올라온걸 이제야 봣네요ㅠㅠㅠㅠㅠ경수는 항상 귀엽네요ㅠㅠㅠㅠ민석이도 경수 생각하는게 너무 ㅇㅖ쁘고요ㅠㅠㅠㅠ백현이랑 세훈이 싸울땐 정말 분위기가 어휴..제가 경수엿어도 울뻔햇을거예요ㅋㅋㅋ잘읽엇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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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암호닉신청되나요? 된다면 텐더로신청이요ㅎㅎ 잘보고갑니나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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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부우
어서오세여 텐더찡! 감사해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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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스노우윙이예요 아 이제.시작된건가욬ㅋㅋㅋㅋㅋ 세훈이랑 백현이 귀욤터지네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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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헝ㅇ큐...진짜 작가님 이런거 올라올때마다 행복해 죽을것같은거 아세요?ㅠㅠㅠㅠㅠㅠ잘보거 가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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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진짜세디도좋고백도도좋고어떡해ㅠㅠ세훈이진짜설레요ㅠㅠㅠㅠ진짜재미잇어요ㅠㅠ특히이컾링이제일맘에드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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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홍시예요!!!!민석이ㅠㅠㅠㅠㅠ너무 귀여웤큐ㅠㅠㅠㅠㅠㅠ내가 납치하면 안돼나..하..ㅠㅠㅠ이번편에선 백현이가 상남자..하..거기다 세훈이까지..ㅠㅠㅠㅠㅠㅠㅠ이럼 안되는데 세훈이가 왤케 좋은거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란년...편들어주는 남자에 약한년...ㅋ백도인데..세디가 눈에 들어와...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가 더 경수랑 다녀서 백현이가 폭ㅋ풍ㅋ질ㅋ투 하기를 빌면서 재미있게 읽고갑니다!!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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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상츄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백현이의 박력 조으다ㅠㅠㅠㅠ엄마 찾는 민석이도 귀야우ㅜ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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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롱이에요ㅠㅠㅜㅜㅜ귀엽다ㅠㅠㅠㅠㅎㅎㅎㅎㅎㅎ민석아 누나가 잘...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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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오 이제 백현이랑 세훈이 신경전인가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경수 너무 열심히 사네여ㅠㅠㅠㅠㅠ됴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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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헐헐 세훈이와 백현사이의 경수 ㅋㅋㅋㅋ 좋다 ㅋㅋㅋㅋ 민석이가 중간에서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사자래 아기사자 ㅋㅋㅋㅋ 아 둘의 신경전 보기 좋군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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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드디어 세훈이랑 백현이가 만났네요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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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하....오세훈한테 아빠라고부르는 민석이라니.... 아빠라고불리는 오세훈 멋짐 터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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