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동아리 후배 박찬열썰06 (부제:여름의 시작)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7290/5c51cf059530b2bb76890f91af56463b.jpg)
저 말 듣고 벙쪘어 하긴 멀쩡한게 이상한거지? "뭐?" "반말, 해도 되냐고" "아니 그.. 너 이미 하고있는 거 아니야?" "그런가, 그래서 해도 돼요 안 돼요" "그럼 나는? 난 뭐 없어?" "?" "너만 반말하면 나는 좋을 거 하나도 없잖아~" "음..소원?" "ㅋㅋㅋㅋㅋㅋㅋ뭔 소원까지야 그래! 나중에 뭐라 하기 없음이야" "(끄덕)" 근데 저러고나서 찬열이 둘만 있을 때나 반말하지 거의 반존대? 그랬어 얘기 마치고 슬기한테 전화해서 얘네도 다 샀다길래 다 같이 밥 먹고 지하철 타고 집 가고 그날 하루 끝! 저게 4월초인가 그랬으니까 오늘은 무슨 얘길 하지.. 아! 이 얘긴 좀 많이 긴데- 우리가 2학년이 됐을 때 우린 다른 관으로 옮겨지면서 3학년이랑 같은 층 같은 복도를 쓰게됐어 그러다보니 1학년 땐 동아리시간 아니면 잘 못 봤던 언니들이나 아니면 체육관에 모일 때 빼고 거의 본 적 없는 오빠들?도 많이 마주치게 됐었어 이건 6월 쯤이야, "언니!!! 안녕하세옇ㅎㅎㅎ" "진경아~~~~~ 아이구 요즘 살 쪘어?" "헐 티나요? 어떡해 쪼금 쪘는데.." "야 미영아!" "어 왜!" 복도에서 동아리시간에 유독 날 많이 챙겨주시는 미영언니랑 얘기하고 있었는데 누가 뒤에서 언니를 부르는거야 "패턴실 열쇠 너한테 있어?" "어 여기!" "땡큐~ 어, 누구야?" "아 안녕하세요..." "얘 우리 2학년! 박진경" "아 얘가 걔야?" "???" "작년에 패션쇼 사회 봤었잖아 너 맞나?" "..아! 네 저 맞아요" 저 사람이 누구냐면 3학년 패션과 오빤데 이름은 안재현이라고할게 (죄송합니다 안재현님..ㅎ) 튼 저 오빠가 내가 작년 패션쇼 사회 맡아서 알고 있었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 흑역사 근데 여기서 문제는 이번년도도 하게 된다고^^ 저러다가 그냥 저 오빠도 들어가고 나도 언니랑 동아리 얘기 하다가 끝났어 그러다 한 2주정도 흘렀나 미리 잘 준비하려고 10시 쯤 씻고 누웠는데 -안녕 [???누구세요?] -아 ㅋㅋㅋ 나 재현이야 -기억하려나? 미영이한테 번호 물어봐서 알아낸 건데 -혹시 기분 나쁜 건 아니지? 재현오빠한테 카톡이 온 거야 [아 안녕하세요] [기분 안 나빠요 괜찮아요!] -다행이네 -뭐하고있었어?ㅋㅋ [그냥 누워서 핸드폰하고 있었어요ㅋㅋ] 좀 많이 어색하고 불편했어 사실 저 오빠가 그렇게 좋은 이미지도 아니고.. 말 놓으라고 해도 그냥 안 놓고 존댓말 계속 하고, 그런데 이렇게 하는 연락이 진짜 오래 갔어 한 달? 중간중간에 답장 엄청 느리게 하고, 씹어도 오고 그러더라구 저 오빠랑 미영언니랑 친해서 차단하거나 그러지도 못 하겠고ㅜ 그 때 찬열이는.. 음 솔직히 말하자면 별 일 없었어 동아리하는 날이 금요일 5,6교시지만 매주하는 것도 아니고 금요일은 한 시간 더 남아서 하는데 일주일에 거의 한 시간 보고 그게 끝이야 관도 다르니까 내가 본관 가는 일 아니면 급식 먹을 때도 거의 안 마주쳐서 6월 말쯤엔 시험전이라 동아리도 안 하고 남는 시간도 없어서 많이 못 봤어 카톡은 어쩌다가 동아리 옷 때문에 한 두 번? 그래도 한 시간 남거나 동아리하는 날엔 얘기도 나름 하고 그랬어 그리고 이 때가 7월 초중순 쯤 시험 끝나고 방학 전 마지막 동아리 시간이였는데 나랑 슬기랑 나란히 재봉틀 자리 잡고 옷 만들면서 얘기 하고 있었어 "야 너 아직도 연락 오냐?" "누구? 아, 재현오빠? 어떡해 그럼.." "하긴 미영이 언니랑 친하면 너가 막 대할 수 없잖아" "그치.." "소문도 별로고.. 물론 우린 모르고 소문이지만 전에 애들이 한참 그랬잖아 그 오빠 좋다고하면서 캐내고 다니다가" "아.. 진짜 나 어떡해 지금도 답장 못 하고 있엌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왕 그냥 잘 해봐 너 좋다는 남자 흔치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죽을랰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썸타요~~?" 우리 앞에 앉아있던 수연이랑 수영이가 뒤 돌아서 얘기했어 "에이 무슨 썸이야~~~" "에~~ 맞으면서~~~ 에이 무뜬 떰이얘~~~~~" "ㅋㅋㅋㅋㅋㅋㅋ강슬기 진짜 맞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우리 부장님 연애하신다 드디어!" "핑키핑키 동아리~~~~~~❤️" "야 진짴ㅋㅋㅋㅋㅋㅋ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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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나 쪽가위 좀 빌려주세요" "어? 여기!" 알고보니 뒤에 찬열이가 앉아있었어 찬열이 보자마자 그 땐 왜 그런진 몰랐는데 이런 얘기 마저 이어서 하고싶지 않은거야 아마 찬열이 때문이겠지..ㅇㅇ 그래서 애들한테 빨리 후다닥 끝내고 집 가자 하고서 마지막 동아리시간 마무리하고 방학 때 한 번 나오기로 정하고 나는 슬기랑 집 같이 가고 있었어 "이야 우리 동아리 뒤 늦게 다들 봄이 오는구나~" "? 왜 다들이야 너도야???" "아니 나 말고~ 찬열이랑 예림이 있잖아" "에??????? 왜???" "가만 보니 찬열이가 예림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 애가 잘 챙겨주더만~ 아까도 보니 뒤에서 둘이 재봉틀 돌아가면서 하나로 같이 쓰고 아주 꽁냥꽁냥~ 어휴 부럽다 잘 생긴 애랑 예쁜 애랑~" 저 말 듣고 갑자기 기분이 확 상했어 갑자기 속이 엄청 답답하고 그런데 왜 그러지? 울컥하는데 뭐라 형용이 안되네, 애써 잘 되지도 않는 표정관리 하면서 슬기랑 헤어지고 버스타고 집 가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왜 기분 나빠야 되나 아니, 내가 기분이 나쁜가? 나쁜데 왜 나쁘지? 답이 안 나오는데 또 슬기가 한 말은 엄청 신경 쓰이고..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되고 답답해 미치겠는거야 그냥 잘 생겼으니까? 예림이가 예뻐서? 아니면 찬열이가 나 말고 다른 애한테 잘 해줘서? 언제는 내 얼굴 다 빨개지도록 이상한 말만 해놓고 챙겨주고 먼저 물어봐주고 그랬으면서 왜 예림이한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까 자존심도 상하고.. 왜 내가 기분 나빠하는 거지? 뭐랄까 찬열이가 좀 미웠어 그냥 내가 자기 멘토라서 잘 해준 거 구나 내가 작고 어려보이니까 단지, 동생 같아서 챙겨주고 반말이니 뭐니 그런 거 구나 집에 와서도 한참 울적했어 날은 점점 후끈후끈해지고 날씨만큼이나 머리속이 뜨겁다못해 어질어질했지 하지만 단순한 나년은ㅎ 그렇게 열 받고 폭식으로 주말을 보내고ㅎㅎ 어느정도 가라앉히고 월요일을 맞았어 방학식이당~~~! 방학식 당일 날 친구네 집 옥상에서 다 같이 돗자리랑 모기장 치고 자기로 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예~~~~~~~~~~~~~~~~~~! 이 때 좀 금방 잊어버려서 엄청 기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아메바야 나는ㅎㅎ 방학식 끝나자마자 짐 들고 친구네 집으로 모였어 그 중엔 슬기랑 은지도 있었음! 옥상에서 고기도 꾸워먹고 수다 엄청 떨다가 자기러 하는데 우리가 총 여섯명이였거든 그래서 3명 3명 모기장 따로 치고 자는데 나는 은지랑 슬기랑 같이 자기로 됐어 다른 애들은 다 잠들었는데 우린 잠이 안 와서 누운 상태에서 하늘쪽 보고 조용조용 얘기하는데 또 그 오빠한테 카톡이 왔어 "안재현이지? 캬 그 오빠 징하다 진짜" "야 니가 딱 잘라 끊어라 그래야 안 오지" "어떻게 그래 미영이언니.. 그래도 눈치껏 가라고 엄청 철벽치고 답 안 해도 계속 이래 아, 또 온다" "비주얼은 찬열이랑 다이다이 뜨는 데 멘탈만 좋아도.. 아휴" "찬열이가 더 잘생겼지 않냐? 이 오빠도 잘 생기긴 했지만" "야 우리가 뭔 얼평이야 양심없는 것들아~" "하긴 잘 생겼지, 아 예림인 좋겠다~" "야 됐어 자라 쫌 자자자자" 은지랑 슬기가 날 사이에 두고 찬열이냬 재현이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예림이 얘기 나와서 움찔 괜히 내가 급 마무리하고 자자하고 아무 말 없이 눈 감고 있는데도 잠이 안 오는거야 옆에 보니 슬기는 잠 들었고 "은지야 안 자냐(소근소근)" "잔다" "안자넿ㅎㅎㅎ" "자라" "잠이 안 와" "찬열이 때문에?" "야!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강슬기 곰탱이자식" "아니거든 아니야" "야 뭘 숨기고 그래 난 다~ 알아" "뭘 알아..?" "다~알지 그럼그럼(끄덕끄덕)" "야 근데 나 찬열이 좋아하는 거 아니야" "그럼 사랑해?" "죽는다?" "오키" "몰라 그냥 신경쓰이고.. 아 몰라몰라몰라 이게 다 강슬기가 예림이랑 어쩌구 그래서 그래" "역시 아직 멀었어 어른의 세계에선 말이야-" "아 뭔소리얔ㅋㅋㅋㅋ 빨리 자 쉿!" 은지는 소근소근 별 요상한 말만 하고 난 또 복잡해진 생각을 안고 잠이 들었어 그렇게 방학이 시작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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