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이랑 예림이 일 있고나서 방학이라 얼굴을 안 보니까 나름 생각이 없어지더라 (는 무슨 잊어먹음ㅇㅅaㅇ) 우리가 방학을 7월 중순에 하고 동아리는 7월 말쯤 일주일에 두 세 번 나오기로 했어! 1학기 옷을 다 끝내야 2학기 옷을 만들지! 학교 나오니까 애들도 오랜만에 보고 그래서 분위기도 더 화목하고 좋았어! 근데 얼굴 보게 되니까 떠오르는 건..8ㅅ8 오늘 슬쩍 몰래 봤는데 둘이 꽤 붙어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스토커 같니 왜ㅜㅜㅜㅜㅜㅜ 예림인 이쁘고 찬열인 뭐 말 다 했지 잘 어울린다- 생각하고 있는데 "죠오랄한다 아주" "뭐" "청승맞아 가시나야" ㅇㅇ 예상대로 은지였음 청승이라니 하.. 그런 거 아니라고! 아닐 거라고! "누나, 여기 허리벨트 연결 어떻게 해요?" "ㅇ,어?? 아 이거 어..ㄱ..ㅡ... 아 은지한테 물어봐 나도 잘 모르겠다..?ㅎㅎ" "오늘,왜 그래?" 사실 오늘 좀 피한 건 맞는데 아니지, 뭐 평소에 얼마나 부대꼈다고? 내가 뻔한 거 보고 모른다고 은지한테 넘기면서 자리 뜨려니까 저렇게 말 하더라구 그렇다고 거기다가 대고 어떻게 말해 나는 너가 예림이 좋아하는 거 같아서 너 얼굴 보기 뭔가 힘들다고, 나도 잘 몰라서 어쩔 줄 모르겠다고. 왜 그러냐는 질문에 뭐라 답 해야될까 고민하는데 종대가- "야 옆 동아리 단합회 한다고 놀러간대~~ 부장님 우린 뭐 없슴까?" 나이스 종대쨔응ㅇㅅ〈 "ㅇ,우리도 뭐 어디 놀러갈까? 우리가 지면 안 되지~~" "헐 바다가요 언니!!" "춘천가요!!" "가평가자!!" "해운대!! 핫바디 누님들!!!!" "ㅋㅋㅋㅋㅋㅋ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 질문에 대답 대신에 종대 말에 받아치며 우린 단합여행 얘기로 다 같이 계획을 짰어 "이모랑 이모부가 대부도에 펜션 하나 갖고 계시거든! 한 번 여쭤볼게 이건 일단 보류!" "대부도요? 헐 거기 펜션 빌리지 엄청 이쁘다던데" "나이스 진경짱~!" "저녁에 전화 드리고 톡방에 바로 얘기 해줄게" "날짜는 언제로?" "다음주 가자 다음주!!!!!!!" "담주 콜!!!! 안 되는 사람 없지?" "그럼 일단 고기랑 과자랑 음료수랑 아 뭐 사지 떨려!!!!!" "옷은 뭐 챙겨야 되냐 나 지금 대부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들아 릴렉~스!" "만약 거기 펜션 된다고 하시면 바베큐 그릴이랑 냄비 뭐 이런 거 다 있으니까 먹을 거랑 옷이랑 세면도구 개인용품 이런 거만 챙기면 돼!" "아 진짜 제발 되라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될거야 아마! 개인 펜션이라 예약 뭐 이런 거 빡빡하지도 않고 작년에도 갔다 왔으니까!" 여행으로 하나 되는 우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계획은 1학년, 2학년이 주최합니다. 3학년은 동아리 나오지도 않고 말도 잘 안 해서.. 그리고 동아리 체제상 1학년이랑 2학년은 엄청 친한데 1학년이랑 3학년은 진짜 안 친해 이름도 잘 몰라 대충 계획 짜고 얘기 하다가 각자 집 가고 나는 저녁에 이모께 전화 드려서 펜션 허락을 받았다! 게다가 펜션용 봉고차로 태워다 주신다고 ㅎㅎㅎㅎ 이모 싸랑해여❤️ 이 기쁜 소식을 단톡방에 전하고 난리가 났쥐 여행 날짜는 8월 첫째주 평일이였어 1박 2일! 이모가 같이 가주시고 가끔 들르신다니까 우리 부모님도 이모 믿고 보내주시고 ㅋㅋㅋㅋㅋ 애들도 부모님 허락 다 받고! 스케줄 때문에 못 간다는 애들은 우리가 아무리 조정해도 그 날짜에 제일 적게 빠져서 결국 18명 중 13명이 가게 됐어! 워후 바글바글해.. 나 슬기 은지 수연이 주현이 종대... 찬열이 예림이 수영이 등등...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 날! 우린 미리 한 사람한테 계좌이체로 돈 다 걷어서 나랑 예림이랑 슬기가 전날 장을 봐놨어 고기랑 야채랑 과자 음료수 이런 거! 집합장소는 아침 7시까지 학교 앞! 애들도 다 모이고 이모부도 오셔서 트렁크에 짐 올리는데
"줘요" 찬열이가 내 손에 들린 짐 가방 뺏어서 트렁크에 싣더라구 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다시 가 버렸어... 쟈가운 남쟈... 나도 머쓱해서 차에 타려구 조수석에 앉는데 "여긴 내 자리~~~~" "?" "뒤로 가~~ 그쵸 이모~~" "야 내 이모야!" "나누며 삽시다 거 참, 쪼잔하게" "허, 기가 찬다 내가" 김종대 뭐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니 이모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X 저 친화력 어쩔 거니 주체가 안 되네ㅎ 김종대랑 투닥거리다가 늦게 뒷자석으로 갔는데 맨 뒤에 박찬열 옆자리만 비었더라구.. 아무리 봐도 빈 자리가 없었어 우리가 워낙 민족 대 이동이기도 했고 으어어어어어ㅓㅓ 절망스러웠지만 얼굴에 철판 깔고 앉았어 어차피 노래 들으면서 자면 되니까 하고 "안전벨트 이 똥꼬들아~~~~" "너나 챙겨 김종대~~~~~~~~~" "이모 출~바알!" "워후!!!!!!!!!!!!!!!!!" 차는 출발하고 나는 어색함에 말 1도 없이 이어폰 끼고 핸드폰만 만지다가 잠들었어 얼마나 달렸는지 도착할 쯤 눈이 떠지더라구 근데 나 지금 어디에 기대있는 거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살감이야 이건 진짜 미친 거라고 안 그래도 어색해 디지겠는데ㅋㅋㅋㅋㅋ 나 지금 ,뻔뻔하게 옆 사람의 편하고 넓은 어깨에 기대서 숙면을 취한 거 맞아요? 네 존나 쳐 맞아요. 게다가 가디건이 덮혀져 있었는데 이거 아까 찬열이가 입고 있던 거 맞지..? 눈만 또륵 굴려서 보니까 찬열이도 잠 들어 있었어 고맙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이런 거 해주면 여자들은 헷갈려해 찬열아- 조심스레 고개 들어서 가디건 슬쩍 덮어주고 창문 바깥에 바닷가가 너무 이뻐서 애들이랑 방방 떠서 저거 보라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찬열이 안 깨더라 이어폰 덕분인가 20분 정도 더 달려서 도착했다다다다당! 이제 찬열이를.. 깨워야.. "찬열아.. 도착했는데.. 일어나..!" 진짜 소심하게 톡톡 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텍스트로 한 눈에 보는 찌질함! 와우!
"...아..도착 했어요?" "응 내리자.." 찬열이 목소리가 원래 또래보다 낮은 목소린데 잠에서 깬 목소리는 더 낮고 섹시하고.. 나 쥬거... "이모 역시 베스트 드라이버야~~ 엄마만큼 사랑하는 거 알죠 이모~~ 고마워욯ㅎㅎㅎㅎ뽀뽀!" "어이구~ 우리 예쁜 조카 친구들인데 이모가 다 해줘야지~ 재밌게 놀고 있어 이모가 언제 들이 닥칠지 몰라 너네~ 불 조심 사람 조심 물놀이 조심이야 말 안 해도 다 알지?" "응응 고럼요~~ 이모 이따 봐요!!" ㅋㅋㅋㅋㅋㅋㅋ우리 이모 귀여우시지? 애들도 한마디씩 감사인사하고 짐 내렸어 도착하니 이른 점심 쯤!
"와 대박 진짜-" "와-" "헐" 우리의 휴가는 시작됐다고 한다! 나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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