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해요. ”
“ ………. ”
“ 당신을 처음 봤을때부터,지금까지.쭉. ”
태환은,소름끼치도록 저의 앞에서 장난스레 웃고 있는 쑨양이 싫었다.몸서리가 처질만큼 싫었다.갑작스레 수영 국제 대회에 나타나 메달들을 휩쓸어가는 것이 너무 마음에 안들었다.아시아 중에 저의 라이벌은 장린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쑨양의 출연으로 수 많은 메달들을 눈 앞에서 빼앗겨야만 했던 것이다.태환은 한 쪽 입꼬리를 틀어 올린체,쑨양에게 명백한 비웃음을 날렸다.웃고 있던 쑨양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고,태환은 비웃음을 지울 생각도 하지 않으며 허탈한 웃음을 내 뱉았다.
“ 좋아한다고?니가,나를? ”
“ …네. ”
“ 웃기고 있네,정말로.웃기고 있어.너 게이냐? ”
“ ……. ”
“ 더러운 호모새끼. ”
이번에 한 말은 좀 심했다고 태환 저 스스로 생각을 했지만,따로 입을 열어 사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던 쑨양에게 한번쯤은 패배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였다.창백해지고 구겨지는 쑨양의 얼굴을 보며,태환은 강렬한 쾌감을 느끼고 깔깔거리며 웃고 싶어졌다.너무나 통쾌했다.이런 쾌감과 통쾌함은 24년 인생중에서 제일 최고로 꼽을만큼 강렬했다.태환은 결국 부들부들 떨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쑨양 앞에서 웃음을 터트렸다.참을 수가 없었다.대놓고 앞에서 비웃을 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한참 배를 잡고 웃던 태환은,얼마 안 있어서 웃음을 멈추고 말했다.
“ 니 고백에 대한 답을 해줄까? ”
“ ……‥. ”
“ 나는 니가 싫어.정말로.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라니까? ”
무언가 울컥해서 말을 하려고 고개를 들었던 쑨양은,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태환은 한 없이 작아져버린 쑨양을 보고 또 다시 웃고 있었기 때문이였다.쑨양은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정중앙이 뻥하고 뚫려버린 가슴이 너무나도 아파서,차라리 기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가슴을 총으로 쏘고,칼로 찔러도 이만큼은 아프지 않을 것 같았다.텅 비어버린 머릿속에는 생각이 하나도 떠오르질 않았다.그저 태환이 앞서 말했던 ‘나는 니가 싫어.’만 소용돌이처럼 맴돌고 있었다.태환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쑨양의 어깨를 안타깝다는듯이 두번 툭툭 쳐주며,귓가에 속삭였다.
“ 니가 정말로 나를 좋아한다면,나를 위해 죽도록 해.이것쯤은 할 수 있겠지?니가 말한대로 너는 나를 좋아하니까. ”
*
제 취향 이상한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수 늠늠 좋습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내사랑을 받아라!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글잡에 쑨환이 줄어든거 같아서 슬퍼요 .. *ㅠ▽ㅠ* 그 덕에 저 혼자서 쑨환 부흥운동 하고 있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일어나라 얍얍!
깔깔깔 불쌍한 쑨양.제가 쓴 소설의 특징은 하나같이 쑤냥이 불쌍하게 나오네요 .. 어쩔 수가 음슴.제가 그런 취향이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ㅣ안하다 쑤냥.근데 소설이 좀 짧은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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