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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시인이고 공이 태자마마
공이 워낙 글공부를 못하니까 시인인 수에게 가르침을 받으려고 초대함 공은 그자리에서 시조와 글 세편 정도를 써서 수에게 주면서 집에가서 읽어보라고 한뒤 사흘뒤에 다시 부름 근데 그걸 읽어본 수는 글에 임팩트가 없다고 느끼면서 별로라고 생각함 아직 공이 누구고 수가 누군지는 못 정했어요 |
"마마,제게 주신 글은 모두 읽었습니다."
움칫하는 손이 그대로 자연스레 제 허리춤에 닿았다 떨어졌다.
나를 보는 눈동자가 비웃는것 같았다.
"그래.어땠소?꽤 마음에 들지 않소?"
읽어줄만 하더이다.
하지만 그 필체는 바르지 못하고,글솜씨는 화려하나 속에 든것이 없어 허전하니
사람을 홀릴 그 무언가가 부족했....다고 말한다면,나는 반역으로 한 평생을 붓만 쥐면서 옥살이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 그에게 약자였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나는 그를 존경하는 마음을 내비쳐야 했다.
"여러가지 유려한 기교들이 제 앞에서 춤 추는듯 하고,마음에 드는 부분도 여럿 있었사옵니다.
또한 보지 못한 단어들조차 생경하여 그 가진 뜻 마다 신비롭고 영롱했나이다."
말하면서도 그 입이 두려워 몇번을 생각하고 생각했다.
말하는 마디마디 마다 조심스러워야 한다.
여긴 궁이다.
"그렇군.내게 글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조금의 침묵이 흘러서야 나는 정신을 차렸다.
내가,한나라를,책일짐,사람을,가르친다고..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나는 그날, 이나라의 모든것이 될 그를 위해서 깊은 만세를. 그의 붓에 짧은 키스를했다.
| 항상 배경음악을 고르면서 드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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