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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10
현성 

 

W.Inception 

 

"성규는 잘 들어갔냐." 

 

규정이 심한 남중•고 학생마냥 짧은 머리카락을 가진 우현이 투명한 유리벽 넘어 삐딱하게 앉아있는 명수를 향해 물었다. 

 

"오냐. 눈 활짝 접고 웃으면서 들어갔어.들어가기 전에 너 목걸이 손에 쥐어줬고 수술전에 밥 못 먹어서 포도당 맞았고 지금 쯤 수술 잘 받고있을 거야. 수술실 앞은 호원이랑 성종이가 기다리고 있고. 수술실 들어가면서 호원이 보고 우현이 아저씨 수술 끝나고 회복하면 만날 수 있겠다고 좋아하더래. 그니까 너도 어서 가석방이라도 해서 일찍 출소 해야지." 

 

명수가 얘기를 끝 마치자 우현은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입을 열었다. 

 

"그래야지.애기 잘 챙겨줘서 고맙다. 나도 이제 가석방 신청 해 봐야지. 그리고 반듯하게 살거고. 수술은 누가 들어갔냐?" 

 

"진호 형 들어갔다 임마. 진호 형이 직접하겠다고 해서 병원 사람들이 성규 VVIP손님으로 모시고 있어. 성규는 좀 부담스러워 하는것 같은데 빨리 회복하려면 그 정도는 해야할 것 같아서 ." 

 

명수의 얘기를 듣던 우현이 명수에게 잘 했다는듯 웃음을 지어주었다. 곧 이어 교도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면회시간 끝났습니다. 걸걸한 목소리가 들리자 명수가 일어섰다. 슬림한 핏의 검은색 정장바지와 포인트인지 흰 와이셔츠 카라엔 검정색 이 자리잡고 있었다. 짜식, 옷 빨은 죽이네. 속으로 생각한 우현이 귀찮다는 듯이 명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들어왔다. 다시 이 곳에. 밥이니 간식이니 제 때 들어오고 이부자리 까지 준비되어 있는 곳이. 우현은 너무 싫었다. 원래 두준이 형 팀에 부하가 들어와야 하는게 맞았지만 우리 쪽을 봐주는 형사가 이번에는 윗 대가리들이 잡혀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했을때,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정이 있고 소중한 가족이 있고, 번듯한 애인들이 있었다. 괜히 그런 사람들의 행복을 깨고 싶지 않아 우현이 자진했다. 제 하나뿐인 애인 성규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곧 수술을 해야했다. 우현의 보살핌이 필요할 법이였지만. 수술이 끝나고 성규가 회복하기 까지의 과정이 터무니 없이 길었다. 그게 우현이 수감 된 이유였다. 우리 쪽 형사들이 손을 써줘서 징역이 1년으로 줄었지만, 수감한지 몇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 공허함은 달랠수 없다는걸 느꼈다. 

 

명수가 면회를 다녀간 이후에도 두준과 성열, 동우 등 많이 저를 찾아왔다. 이상하게 오늘 따라 성규 생각이 많이났다. 평소에 성규 생각을 많이 했던 편이지만 꿈 속에도 찾아오고. 일어나서 밥을 먹고 방을 치우는 이와중에도 계속 방실방실 웃으며 성규가 생각났다. 뭔가 좋은일이 생길 것 같은 직감이 다가왔다. 그 예감은 현실로 다가왔고 가석방 신청이였다. 얼른 우현은 신청서에 자기 이름과 정보들을 기입했고 곧 지나가는 교도관에게 넘겨주자 이제 곧 나가시겠네요. 라는 기분좋은 교도관의 목소리가 우현을 향해 복도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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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문평좀해주세요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조각글이라 짧아서 잘 모르겟능데! 스토리를 좀더 탄탄하게 잡으시고 장면이 넘어가는 부분이 좀더 매끄러웠으면 해요! 잘보고갑니다♥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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